[분당풋솔루션] '제2의심장' 발에 생길수 있는 문제및 관리방법
 
 
많은 사람들은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 발의 건강에 무심한 편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발은 피가 몸에서 심장으로 내려와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는 유턴 지점으로, 제2의 심장으로 불릴만큼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통증 · 심한 피로감 지속땐 전문의 관리 받도록
발 모양 · 걸음걸이 이상한 자녀 일찍 교정해야

1. 바른 자세

바른 자세(good posture)란 개개인의 건강
유지에 중요한 일종의 좋은 습관과도 같습니다.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에는 바른 자세를
취하고 그것을 항상 유지하고자 하는
 내재된 힘이 작용합니다.
 
바르게 선 자세(standard posture)란 인체를
해부학적으로 좌 우, 혹은 전 후로 양분화한 선이 아니라
바로 인체의 중력선(gravity line)과 일치합니다.
 
 
그러므로, 이 중력선을 기준으로 체중이 잘 분산되고 각 관절이 안정된
위치에 있다면 이론적으로는 균형(balance)과
안정성(equilibrium)이 유지된 바른 자세가 되는 것입니다.

나쁜 자세는 정상적인 인체가 가지고 있는
구조나 기능에서 유래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구조나 기능을 잘못 사용함으로써 발생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나쁜 자세는 개인이 가진 특이한 혹은
 반복적인 움직임에 따른 일종의
나쁜 습관이라 할 수 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개인의 특성에 따라 서서히 굳어지게 됩니다.
 

 
2. 발의 구조와 기능
 
사람의 발은 26개의 뼈, 55개의관절,
20개의 근육과 42개의 인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 몸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아주 중요한 구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이나 머리 등 다른 신체 구조에 비하여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였으나,
최근 걷기 운동의 열풍과 함께 발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발에는 3개의 아치(arch)모양의 구조가
있어서 생체 역학적으로 가장 안정되게
우리 몸의 체중을 분산시키고,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피로감이 적도록 도와줍니다.
 
아치는 내측종아치(medial longitudinal arch),
외측종아치(lateral longitudinal arch),
발 앞부분의 횡아치(transverse arch)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치를 유지하는 데는 뼈의 구조적인 모양 및 배열도 중요하지만,
일차적으로 뼈들을 접합시키는 역할을 하는 인대들(ligaments),
발목을 움직이는 근육들(muscles)의 힘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하며,
또한 아킬레스 건과 같이 근육이 뼈로 이행하는
건(tendon) 부위의 신축성 유지도 필요합니다.

인체에 있어서 발은 인간의 직립 자세와 걷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구조적, 기능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발은 정지 시에 체중을 안정성 있게
 지지하는 수동적 작용과 걷기 혹은
 달리기를 할 때 몸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능동적
작용을 하고 있으며, 일상생활 뿐 아니라 스포츠나
여가 활동 등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3. 어떤 발이 이상이 있는 발인가?
 

사람은 대략 하루에 5천보 가량을 걷고 평생 5만 마일 가량을 걷습니다.
 어떤 발은 혹사를 시켜도 불평을 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발은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편한 신발을 신고도
조금만 걸어도 발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잘못된 신발이 발의 통증을 일으키는 것은
 분명하지만 발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정상적인 발은 심한 활동을 하더라도 피로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통증은 거의 없습니다.

통증이나 심한 피로감이 있는 발은 이상이 있는 발입니다.
쉬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발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봐야 합니다.
 발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무척 다양하며, 허리 디스크나 말초 신경염
있을 때에도 발의 통증이나 감각 이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발 모양이나 걸음걸이
이상이 부모에 의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런 경우 치료를 일찍 시작하면
교정이 가능하거나 진행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4. 발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들

(1) 편평족 (pes planus)
흔히 평발(flat foot)이라고 불리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발바닥의 내측 종아치가
소실되어 발바닥이 편평하게 되는 변형을
총괄하여 지칭하는 것으로 단독적인 병명은 아닙니다.
선천성인 경우도 있으나 퇴행성 질환, 외상, 근골격계 질환,
신경병증 등이 후천적으로 평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평발이 있으면 발이 아파서 오랫동안 걷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평발 자체로 인한 통증보다 평발이 오래 지속되면서
생체역학의 변화가 생겨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
발가락 변형(toe deformities), 건염(tendinitis or tendonitis) 및
발목 관절염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또한 무릎 관절,
엉덩이 관절 질환 및 요통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평발이라고 해서 모두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며,
통증을 유발하고 쉽게 피로감을
주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경우에만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평발의 원인과 정도, 가족력의 유무, 유연성 평발의 유무에 따라
 치료 종류와 치료 기간이 달라진다.
 
내측 종아치를 지지할 수 있는 기능성
안창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원인에 따라 종아리 근육의 스트레칭 및
아치 형성에 중요한 근육의 강화 운동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이차적인 염증성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는 약물 치료나 물리 치료도 도움이 된다.
 

(2) 첨족 (pes cavus)

평발과는 반대로 내측 종아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있는 질환입니다.
 원인 불명인 경우가 많으며 선천성이나
신경근육성 질환이 원인이 되어 생깁니다.
이 경우 발가락의 갈고리 변형(claw toe deformity)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신발의 앞부분의 공간이 높은 구두를 신고 비정상적으로 높은 종아치를 지지하고 발바닥에서 체중 부하를 골고루 할 수 있도록 기능성
안창 보조기를 넣어 발의 피로를 줄여 줄 필요가 있습니다.

 
(3) 발뒤꿈치 통증 (posterior heel pain)

발뒤꿈치 통증의 원인은 족저 근막염(plantar fasciitis),
족저 근종(plantar fibromatosis),
종골하 지방조직위축증(fat pad atrophy),
후종골점액낭염 (retrocalcaneal bursitis),
종골 골극(calcaneal spur syndrome),
외측 족저 신경 제 1 분지 신경 포착증 (Boxter's nerve),
종골의 피로성 골절(stress fracture) 등이 있으며,
강직성 척추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도 흔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유발 요인이 다양하므로 효과적인 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해서 상기 질환들의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기본적인 발의 이학적 검사, X-선 촬영과
 함께 최근 근골격계 초음파검사에 의해 근육, 건, 인대, 근막, 관절 내
삼출액(effusion)까지 영상학적인 진단이 가능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복용,
 스트레칭 운동, 치료용 안창이나 실리콘 안창,
국소 스테로이드주사 및 야간 보조기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증상의 심한 정도와 치료시기에 따라 이용합니다.
 

(4) 중족골통 (metatarsalgia)

발의 앞부분 통증을 총칭하는 것으로
개개인의 발 구조에 따라 생체역학적 유발
 요인이 다양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발 앞부분의 아치가 가라앉고 볼이
 넓어지면서 발바닥에 굳은살이 생기고
통증이 생기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중족골 패드나 중족골 지지대를 대어주면 통증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5) 지절간 신경염 (interdigital neuritis) 몰톤신경종

주로 40-50대의 여자에서 흔하며 3번째와
4번째 발가락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초음파 검사를 이용한 여러 연구에서 2번째와 3번째
발가락 사이에도 유사한 빈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주로 발가락을 포함한 발의 앞부분에
심한 통증이 있는데, 볼이 좁은 신발을 신으면 심해지고
 휴식을 하거나 신발을 벗으면 완화되는 특징을 가집니다.
발가락 사이를 지나는
지절간 신경이 중족골의 골두 사이에서 반복된
압력을 받아 신경염 혹은 신경종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압력을
유발할 수 있는 발의 생체역학적
원인이 있거나 압박성 신경염이 잘 발생하는 당뇨병 환자에서 호발합니다.
 
치료는 볼과 앞창이 넓은 신발을 신고,
초음파 유도 하 스테로이드 국소주사요법,
또는 중족골 패드나 지지대의 부착 등으로
중족골 간의 거리를 넓혀 주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됩니다.
국소주사요법이나 수술은 통증 감소에는
 도움이 되지만 재발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원인이 되는 중족골 간의 신경 압박을 줄여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6) 발목터널 증후군 (tarsal tunnel syndrome)

발에는 손저림증을 유발하는 손목터널
증후군과 유사한 발목터널 증후군이 있습니다.
발목 내측 복사뼈와 종골(calcaneus)을
연결하는 굴근지지막(flexor retinaculum)
아래에서 후경골신경(posterior tibial nerve)이
눌리는 경우를 발목터널증후군이라 합니다.
 
 굴근 지지막 아래는 발바닥으로 가는
굴근의 건, 후경골신경, 후경골동맥과 정맥이
지나고 있습니다. 결절종(ganglionic cyst), 외상후 유착, 종골이나 거골의
돌기(spur), 굴근의 건막염과 같은
 만성 염증, 정맥류(varicosities)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굴근지지막 아래를 지나는
후경골신경이 압박될 때 발목터널증후군이
생길 수 있으며, 생체역학적으로 종골의 외반 혹은 편평족으로 인해 발목
내측으로 과도한 압박이 가해지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압박성 신경병증의 일종이므로 신경 검사에서 이상이 관찰될 수 있으며,
초음파검사가 신경 압박의 일차적인
유발 원인을 규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환자의 병력과 이학적인 검사 소견이 가장 중요하며,
굴근지지막아래 후경골신경 부위를 타진할 때 발가락 끝까지 저린 증상
(Tinnel sign)이 진단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치료는 신속하게 유발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이며,
통증이나 저린감의 치료를 위해 발목터널
내부에 스테로이드 국소주사요법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굴근지지막 내부의 압력 감소를 위해 외과적 감압술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7) 무지외반증(hallux valgus)

발에 꼭 끼는 구두나 하이힐을 오랫동안
신었을 경우 체중이 가장 많이 실리는 엄지
 발가락이 둘째 발가락쪽으로 심하게 휘어지는
기형을 무지외반증이라 합니다.
 
무지외반증의 주된 원인은 뾰족하고 굽
높은 구두이지만 그 외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선천적으로 엄지발가락이 긴 사람, 평발이나 무지외반증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호발합니다. 무지외반증이 진행되면 엄지 발가락의 뿌리 부위에
물집(bunion)이나 염증이 생겨 몹시 아프므로 걷기에 지장을 줍니다.
 
통증이 사라지더라도 무지외반증에 의한
엄지발가락의 변형은 계속 진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의 무지외반증 환자들은
생체역학적으로 발의 내측 즉, 엄지발가락 쪽으로
과도한 족저압이 가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러한 유발 요인을 해결하는 것이
무지외반증의 진행을 막기 위해 선행되어야 합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병, 관절염 등 기타 전신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일찍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지발가락
보조기, 기능성 안창 보조기를 사용하거나
발가락 사이를 벌려 주는 운동치료도 병행하지만,
엄지발가락의 중족지절간 관절이
 30-35도 이상 휘어진 중증인 경우 관절 기형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정형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8) 굳은살, 티눈 (callus, corns)
피부의 각질이 국소적으로 증식하여
두꺼워지는 것을 굳은살(callus)이라고 하며
발의 구조적인 이상, 혹은 신발이나 딱딱한
바닥에서 올라오는 반복적인 압박
의해서 생깁니다. 이 굳은살의 중심에 아주 딱딱한
아픈 부위가 있으면 이를
티눈(corns)이라고 합니다.
 
치료는 발바닥의 과도하고 반복적인 압력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발과 하지의 생체역학적 검사, 족적(foot print),
컴퓨터를 이용한 족저압 검사(foot scan) 등으로
발바닥 압력에 대한 측정이 가능합니다.
 대개 기능성 안창 착용 후 보행 시 통증은 즉시 호전되며,
3-6개월 정도 지속적인 착용으로 발바닥의 피부 상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9) 관절염 환자의 발

류마티스 관절염이 진행되면 손의 변형과 함께
 발모양의 변형과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도 유사하며, 특히 첫 번째 발가락에 관절염이 생기면
무지 강직증(hallux rigidus)이 생겨
보행 주기의 말기입각기와 전유각기에서
엄지발가락 틍증으로 인해 걷기 운동에 장애를 줍니다.
 
이 경우 입각기 말기에서 엄지발가락의
압력을 감소시킬 수 있는 특수교정신발이나
 기능성 안창 보조기를 이용해서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10) 당뇨환자의 발
당뇨병이 오래 진행된 환자는 말초신경염 및
혈관질환의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발의 감각이 무디어 지고
혈액순환의 장애가 생겨 발의 질환이 흔히 발생합니다.
 
 당뇨환자의 발은 일단 발에 상처나 궤양이
생기면 잘 낫지 않고 장기간의 치료를
요하게 되며 점점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절단술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당뇨가 없는 환자에 비해 발을 절단해야 하는 경우가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평소 예방
중요하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의사에게 주기적인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발에 생긴 굳은살이나 티눈, 무지 외반증 등의 변형이 있으면
궤양이 생기기 전에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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