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치아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름 아닌 ‘치실 사용’. 올바른 칫솔질은 2.6년, 6개월에 한번 치과 검진은 2.5년 수명이 늘어나지만, 지속적인 치실 사용은 무려 6.2년의 치아수명을 늘릴 수 있다.
음식물의 섭취 후 아무리 꼼꼼하게 양치질을 해도 치아 사이에 박힌 작은 음식물찌꺼기를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다. 이럴 때 치실을 사용하면 잇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치아 사이의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치아 사이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부패하여 생기는 입 냄새를 줄일 수 있으며 잇몸건강도 증진된다.
치실 사용은 자연치아뿐만 아니라 임플란트나 라미네이트, 세라믹등 보철시술을 받은 치아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필수적이다. “임플란트나 세라믹같은 보철물 자체는 썩지 않지만 보철물과 자연치아 사이, 보철물과 잇몸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 음식물이 끼게 되면 주변 염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치실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보철물주변의 잇몸에 생기는 과도한 염증은 잇몸 뼈를 녹아 내리게하고 임플란트가 흔들리게 하여 최악의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빼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
치실 사용을 할 때 흔히 궁금해 하는 것들
- 치실은 아무거나 사용해도 된다?
치아의 상태에 따라 치실도 맞는 것으로 골라 사용해야 한다. 자연치아에는 일반적인 치실을 사용해도 되는데, 보철물이나 임플란트 부위는 보철물 전용 치실을 쓰는 것이 좋다. 보철물 전용치실은 일반치실보다 굵고 양 끝이 딱딱하게 되어 있어 치아 사이로 집어넣기 쉽게 돼있다. 치실을 쓰기 어려울 정도로 치아 사이가 붙어있다면 필름타입의 치실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적당한 치실을 고르고 싶다면 치과에 방문하여 치과의사나 치위생사의 상담을 받은 후 맞는 치실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
치실은 치아 사이를 통과할 때 실이 얇게 퍼지며 통과하기 때문에 치아 틈새를 벌리지 않는다. 치실은 질기고 가는 가닥들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와 치태를 잡아서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쑤시개를 사용하면 치아가 벌어질 수 있지만 치실은 치아를 벌이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 치실을 사용하면 피가 나온다?
치실을 사용하면 피가 조금씩 묻어 나올 수 있는데 이것은 지극히 정상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치실 사용시 지속적으로 피가 나오고 잇몸이 붓는다면 잇몸이 좋지 않다는 신호이므로 치과를 찾아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치실을 잘못 사용할 경우 잇몸이 상하게 되어 피가 나올 수 있다. 치실이 치아 사이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고 지나치게 힘을 주어 억지로 넣지 않고 살살 톱질하듯 치아 사이에 넣어주는 것이 좋다.
- 치실 대신 치간 칫솔을 사용한다?
치아와 치아 사이에 어느 정도 공간이 확보된 경우, 교정 중이어서 치실을 사용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치아 사이에 공간이 크지 않은 상태라면 치간 칫솔 보다는 치실 사용을 권한다. 공간이 없는 경우 무리하게 치간 칫솔 사용은 치아 사이를 벌어지게 하고 잇몸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올바른 치실 사용법>
1. 치실을 40~50cm로 자른 후 5~10cm만 남기고 양손 중지에 감는다.
2. 엄지와 검지로 치실을 잡고 윗니 치아 사이에 톱질하듯 부드럽게 넣는다. 이때, 치실로 치아를 C자형으로 감싸 위아래로 닦아준다.
3. 아랫니를 닦을 때는 양손 검지와 검지로 치실을 지지하여 윗니와 같은 방법으로 사용한다. 윗니를 닦을 때 사용한 치실 부위는 세균막이 묻어 있으므로 중지에 감아두었던 치실을 풀어서 깨끗한 부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마지막으로 물이나 가글액을 사용하여 입안을 헹군다.
5. 치실 사용이 어렵거나 손이 커서 치실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 치실손잡이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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