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그리스 "박지성 최고지만 전체를 경계"
선수들 답변 대동소이…끝없는 `코너킥ㆍ프리킥' 타령
그리스 선수들은 대체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한국 축구대표팀의 저격수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축구가 11명이 뛰는 경기라는 원론을 의도적으로 뇌리에 새기는 듯 팀 전체를 경계해야 한다는 말은 절대로 빼놓지 않았다.
미드필더 흐리스토스 파차조글루(오모니아 니코시아)는 9일(한국시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훈련에서 `한국에서 잘 아는 선수가 있느냐'는 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박지성이 훌륭한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로 말을 이어 "한국은 다른 선수들도 주의해야 한다"며 "우리 코치는 한국이 팀 전체로 움직이는 게 특색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 코치와 선수들이 모여 한국의 최근 경기들을 DVD로 시청하면서 한국의 협력 플레이를 반드시 극복해야 할 난관으로 꼽았다고 전했다. 수비수 유르카스 세이타리디스(파나티나이코스)도 "한국 대표팀은 협력 플레이를 잘하는 팀이라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비수 니코스 스피로풀로스(파나티나이코스)는 이청용(볼턴)과 박지성 등 공격성향이 짙은 미드필더들을 어떻게 봉쇄할 계획이냐는 물음에 "너희는 준비가 됐느냐"며 되물었다. 취재진과 문답에서부터 기 싸움을 하려는 듯 위세가 대단했다. 그리스 선수들은 한국과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겠느냐는 물음에는 자신들의 장기인 코너킥과 프리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했다.
<2010 월드컵>그리스 출정 축복미사 (더반<남아프리카공화국>=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그리스 축구대표팀이 8일(한국시간) 그리스정교회 신부를 초청, 더반 노스우드 스쿨 운동장에서 훈련을 갖기에 앞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그리스축구협회 관계자는 "그리스에서는 아주 큰 행사를 앞두고 원만하게 치러지기를 기도하면서 당사자들을 축복하는 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2010.6.8 uwg806@yna.co.kr < Canon과 함께하는 남아공 월드컵 > <캐논 EOS-1D MARK IV , 300 mm, ISO 2500, 1/320초, F2.8 >
세이타리디스는 "세트피스에서 공중볼을 살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스피로풀로스도 "한국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은 코너킥과 프리킥"이라고 강조했다. 스피로풀로스는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보다 상대적 약체로 평가되는 한국에 더 공격적 전술을 들고 나올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감독이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리스는 수비에 치중하다가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한 방을 노리는 전략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 같은 패턴은 한국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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