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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카페인이 악성 뇌종양 막는다
생존률 '2배↑'

 수술도 어렵고 전이도 빨라서 치료가 가장 힘든 암으로 알려진 뇌암. 그런데 커피나 녹차의 카페인이 뇌암세포의 활동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악성 뇌종양은 수술도 어렵고 잘듣는 항암제도 없어 치료가 어려운 치명적인 질병입니다.

그런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창준 박사팀은 국내외 연구진과의 공동연구에서 카페인이 뇌암세포를 억제하고 전이를 막는 구체적인 과정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배양한 뇌암세포에 카페인을 섞었더니 암세포의 움직임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전이성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에서도 빨간색으로 나타나는 암세포가 카페인을 넣었을 때 크게 퍼지지 못했습니다.

동물실험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커피 4~5잔에 해당하는 농도의 카페인을 뇌암을 가진 쥐에게 먹였더니 뇌암세포는 더이상 퍼지지 않았고, 쥐의 생존율도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뇌암세포는 조직을 파고들 때 칼슘성분을 이용하는데 카페인이 칼슘농도를 조절하는 특정 단백질에 작용해 암세포의 활동과 전이를 억제했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획기적인 뇌종양 치료제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창준 박사/한국과학기술연구원 : 카페인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부작용을 배제하는 물질을 저희가 개발함으로써 획기적인 신약개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논문은 국제적인 암 전문 저널 캔서 리서치에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