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다이어트] 넘쳐나는 비타민 제대로 골라 먹자

 


 

 한 낮에는 아직도 햇볕이 좋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완연한 가을이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하고 신체리듬이 무너지기 때문에 요즘 감기에 걸린 사람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게다가 신종플루까지 유행하고 있어 건강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간편하고 경제적인 건강관리 아이템 '비타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복용하려고 하면 종류가 너무 많고 복잡해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제대로 알고 먹기 힘든 것이다.

 


비타민은 지용성과 수용성으로 분류된다. 비타민 B와 C로 대표되는 수용성 비타민은 물에 용해되고 외부의 자극을 받으면 쉽게 변화하는 성질이 있어 체내에 저장되지 않는다. 하루에 필요량 이상 과다하게 섭취하면 대부분 소변으로 배설된다. 따라서 매일 식사 등을 통해 섭취해줘야 한다.

 


지용성 비타민은 기름에 녹으며 필요 이상 섭취할 경우 체내에 저장돼 체외로 방출되지 않는다. 따라서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하루 권장량을 체크해서 적정량만 복용해야 한다. 비타민 A, D, E 가 대표적이다.

 


비타민A는 시각, 성장, 세포분열 및 증식, 생식 그리고 면역체계의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족하면 야맹증이나 각막건조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실명을 초래할 수도 있는 각막연화증이 유발된다. 식욕부진이나 감염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너무 많이 섭취해도 급성이나 만성적인 독성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는 과잉증을 경계해야 한다. 과량섭취하면 피로감부터 두통, 구역질,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화되면 뼈가 변화되거나 간경화가 일어날 수 있다.

 


비타민 B군에는B1, B2, 나이아신, B6, B12 등이 있다. 대체로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고 육체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려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직장인이나 집중력이 필요한 수험생들에겐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물에 타서 음료처럼 마시는 제품도 출시돼 인체 내에서 쉽고 빠르게 흡수되도록 했다.

 


비타민 C는 대표적인 항산화제다. 세균이 인체에 침입했을 때 방어하는 면역세포 활동을 도와 감기를 예방하고, 감기에 걸린 후에도 빨리 낫게 한다. 부족하면 괴혈병이나 뼈와 치아의 발육부진, 체중 감소, 면역가능 저하, 상처회복 지연, 고지혈증,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주로 오렌지, 키위, 토마토 등 과일과 녹색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제품으로 섭취할 경우 아연이 함유된 것을 선택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연은 인체 면역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미량원소로 림프구 생성과 항체합성, 피부세포 발달에 영향을 준다. 특히 비타민C에 없는 항체합성 기능이 있어 비타민C와 함께 복용할 경우 면역력을 더욱 증강시킨다.

 


비타민D 는 적절한 골격형성과 무기질 평형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가장 중요한 생리적 기능은 세포 내 칼슘 농도를 적절한 범위 내에서 유지시키는 것. 따라서 결핍되면 어린이의 경우 구루병, 성인에게는 골연화증을 일으킬 수 있다. 햇볕을 쐬면 인체에서 비타민D를 합성할 수 있기 때문에 바깥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좀처럼 결핍되지 않는다.

 


비타민E는 토코페롤이라고도 부르는데 생식기능이나 근 기능 유지, 항산화기능에 관여하며 부족하면 생식기능저하, 무정자, 유산, 불임증, 빈혈, 근육위축 현상이 일어난다. 다른 지용성 비타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독성이 낮아 과잉증은 잘 나타나지 않는 편이고 식물성 기름, 아스파라거스, 땅콩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임산부나 임신할 계획이 있는 사람, 수유부라면 임산부 전용 비타민제를 복용해야 한다. 임산부 전용 비타민제는 엽산을 함유해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고 철분, 미네랄, 칼슘 등 임신 기간 중 필요한 영양소를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성장기의 어린이들이 편식을 하거나 밥을 잘 안 먹게 되면 영양불균형, 성장부진,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입이 짧은 어린이는 감기 등 감염성 질환에 잘 걸리고 키가 잘 자라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따라서 혼합비타민이외에도 필수아미노산, 활성비타민 등으로 구성돼있는 제품을 골라 아이들의 입맛을 돋우고 성장발육을 도와줄 필요가 있다.

 


비타민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 받아 일반 소매점 어디에서나 구입할 수 있는 것과 일반의약품으로 허가 받아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것이 있다. '효능 및 효과'를 명시할 수 있는 것은 일반의약품 뿐이다. 따라서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된 비타민의 경우 성분과 원료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 Recent posts

분당푸스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