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빠CL 16강] '에토 결승골' 인터 밀란, 첼시 꺾고 8강 진출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이 사뮈엘 에토의 한 방에 힘입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인테르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09/2010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후반 23분 터진 에토의 선제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테르는 1, 2차전 합계 3-1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인테르 주제 무리뉴 감독은 첼시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해 첼시에 멋지게 복수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이번 승리로 첼시 시절 포함,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진기록을 이어갔다.

 

1차전에서 패한 첼시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예상됐지만 양팀은 시종일관 조심스럽게 임했다. 전반 5분 인테르 베슬리 스네이더르의 슈팅이 나오고 이어 10분에는 마이콘이 첼시 골대를 노렸다. 1분 뒤 미하엘 발락이 슈팅을 시도하면서 맞서자 박진감 있는 경기가 기대됐다. 하지만 첼시의 반격이 지지부진하면서 지루한 공방전만 펼쳐졌다.

 

일합을 겨룬 뒤 양팀은 한동안 서로 볼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다. 인테르가 다소 높은 점유율을 보였지만 수치는 큰 의미가 없었다. 자연히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디디에 드로그바가 이 정적을 깼다.

 

드로그바는 전반 25분 인테르 페널티지역 안에서 루시우가 헤딩으로 걷어낸 볼이 자신에게 향하지 바로 슈팅했다. 마이콘의 육탄방어가 없었다면 첼시의 좋은 상황이 연출됐을 장면이었다. 1분 뒤에는 프랭크 램파드가 공격에 가담했다.

 

인테르도 측면을 활용하며 반격했으나 서서히 기세가 오른 첼시의 공격을 저지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첼시는 루시우, 왈테르 사무엘, 마이콘이 지키는 인테르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이들은 첼시 공격수들의 슈팅을 예측하고 한 걸음 먼저 움직이며 방어했다.

 

서서히 불이 붙은 양팀은 전반전 종반 서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으며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강한 집중력을 발휘한 수비로 무산됐다.

 

후반전 들어서면서 첼시가 서서히 공세를 펼쳤다. 후반 4분 드로그바의 프리킥, 6분에는 말루다의 슈팅이 나왔다. 계속해서 압박을 가한 첼시는 후반 7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프리킥 기회를 다시 얻었다. 하지만 첼시의 정확한 슈팅이 미흡했다.

 

인테르도 후반 14분 고란 판데프가 날카롭게 쇄도했고 이어 디에고 밀리토가 골대 사각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첼시 수비가 차단했다. 19분에는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밀리토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그렇지만 33분 인테르가 조용하던 에토의 한 방에 웃었다. 센터서클 오른쪽에서 스네이더르가 전방으로 길게 패스하자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에토가 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넣었다.

 

이 한 방은 이날 승부의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첼시는 공격에 집중하며 볼을 투입했지만 연결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인테르는 효과적으로 수비하며 선제골을 지켰다. 첼시는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지만 후반 42분 드로그바가 티아고 모타를 발로 가격하며 퇴장당해 스스로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으며 챔피언스리그의 불운을 올해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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