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게임을 학업으로?…게임관련 학과 현황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달 반 남짓 남은 요즘 수험생도, 학부모도 대학과 전공 선택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성화 고교를 비롯해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구체적인 전공을 결정하고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도 있지만 입시전쟁에 치이다보니 본인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학과에 대해 알아볼 여유가 없는 게 현실이다.

 

게다가 최근 10년 사이 IT분야가 급성장하면서 관련 학과가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추세지만 이에 대한 홍보는 부족해 수험생들이 본인의 적성을 살리기에 역부족이다. 특히 게임 관련 학과는 커리큘럼이나 대학 현황 등 다양한 정보가 '게임'이 단순 노는 수단에 불과하다거나 중독성이 있어 기피해야 하는 것 등의 편견에 가려져 있는 상태다.

 

현재 국내에서 게임관련 학과를 개설한 대학은 4년제의 경우 우석대, 우송대, 한국산업기술대 등을 포함해 약 25개, 2년제 대학은 동아방송대, 용인송담대 등 26개 정도다. 개설 예정인 대학도 많아 대학 숫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게임학과 개설대학(4년제) 게임 서울디지털대학교 게임프로듀서 세종사이버대학교 게임아트디자인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게임공학 극동대학교 게임애니메이션 공주대학교 게임디지털콘텐츠표준 우송대학교 컴퓨터게임그래픽 중부대학교 모바일게임 우석대학교 e스포츠게임 호원대학교 인터넷게임 원광디지털대학교 컴퓨터게임정보 동의대학교 사이버게임경영 신라대학교 게임컨설팅 경운대학교 게임엔터테인먼트 예원예술대학교 관련학과도 다양하다. 게임공학과를 비롯해 ▲게임프로듀서 ▲게임영상 ▲게임디자인 ▲컴퓨터게임산업학 ▲모바일게임 ▲게임콘텐츠 등 (표 참조) 세분화된 전공 분야가 눈에 띤다. 특히 2년제 대학은 e스포츠게임이나 사이버게임경영 등 보다 다양한 학과가 개설돼 게임에 대해 구체적인 관심 분야가 있는 학생이라면 주목할 만 하다.

 

입시상담분야의 한 관계자는 "게임관련 학과는 취업률이 워낙 좋아 점점 학생들의 지원이 늘고 있다"면서 "각 학교별로 게임대회와 관련한 특별전형이 마련되기도 해 관심있는 수험생이라면 꾸준히 학교 홈페이지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반 대학 교육 과정이 아니어도 게임 전문 인력으로 거듭날 기회는 있다. 지난 2005년 문을 연 부산 게임아카데미를 비롯해 대구, 강릉 등에서도 게임아카데미가 개원한 상태다.

 

부산 센텀시티에 문을 연 게임아카데미는 강의실 및 프로젝트지원실 등을 갖추고 3D프로그래밍, PSP 게임 개발자 등 교육과정을 개설해 게임 전문가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에 위치한 이들 아카데미를 통해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게임 관련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

 

게임관련 학과의 비전에 대해 한 게임개발사 관계자는 "게임산업은 지난해 10억달러의 수출을 이룰만큼 고도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지만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취업률이 좋을 수밖에 없다"면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버린다면 신성장동력인 게임산업에서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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