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고유가 시대랍니다. 하지만 경제 현실이 영 좋지 않답니다. 에너지를 아끼고 전기료를 절약하는 에어컨 가동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고 패스트푸드점에서 간식을 먹고 커피숍이나 대형 맥주집에서 수다를 떨고 영화관 도서관 등지에서 취미생활을 하고 마트, 백화점 등에서 물건을 구입하고...대부분 현대인의 삶일 것입니다.

에어컨이 보편화되면서 위에 적은 대부분의 공간에서는 에어컨 냉방을 한답니다. 쨍쨍 내리쬐는 바깥 세상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변하는 것이랍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실내에 들어서면 금세 냉랭한 공기가 '훅'하고 덮쳐 온답니다.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알려졌다시피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는 26℃~28℃랍니다.

에너지 절감 대책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 우리가 자주 찾는 공공장소는 과연 이 온도를 잘 지키고 있는 걸까요? 혹시 현재 우리가 만족하고 있는 온도가 과잉냉방의 결과물은 아닐까요?

 

 

올 여름 피서는 '역시' 은행으로!

 실내 적정온도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곳은 역시 '은행'들입니다. '피서는 은행으로 가자'던 예전 우스갯소리가 지금도 현실인 것이랍니다. 은행 자동 현금 지급기 코너 역시 좋은 '피서지'입니다. 
 
은행의 경우 평균온도 22.1℃로 여름철 적정온도 26~28℃보다 3.9~5.9℃나 낮았습니다. 자동지급기 코너 역시 평균온도 19℃로 적정온도 보다 7~9℃ 낮았습니다. 주로 냉방으로 실내외 온도차가 5~8℃ 정도 차이가 나는 곳에 오랜 시간 머물게 되면 말초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 이상과 함께 자율신경계에서 이상 반응을 보인다고 한답니다.

 

실내온도가 낮은 은행에서 대기인원이 많아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경우, 쉽게 피로해지거나 두통과 같은 증상이 생긴다면 냉방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에어컨 '빵빵' 버스...추워요~"

 그렇다면 우리가 평소 자주 이용하는, 하루 중 맨 먼저 에어컨 바람에 노출되는 대중교통의 실내온도는 어떨까요? 출근시간대 버스의 실내온도는 18.8℃, 적정온도보다 7.2~9.2℃ 낮은 수치랍니다.

밖은 하도 더워 짧은 반팔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데 버스를 타면 추워서 윗옷을 자꾸 내리는 사람을 자주 보게됩니다. 전철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지하철 중 7호선을 제외하고, 25℃를 넘는 전동차는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자주 가는 먹거리 장소는 어떨까요?

 우리가 자주가는 던킨도너츠 22.3℃였습니다. 근처 베스킨라빈스 실내온도 역시 22.3℃였습니다. 대부분의 패스트푸드 점이 22℃~24.5℃ 사이였습니다. 롯데리아 23.5℃, 뚜레쥬르 24.4℃였습니다.

 스타벅스 커피샵은 20.2℃였습니다. HOLLYS COFFEE 온도는 무려 17.9℃였습니다.


 그렇다면 백화점은 어떨까요?

롯데백화점은 24.8℃, 아이파크 백화점은 23.5℃였습니다. 갤러리아 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역시 각각 23.5℃, 23.8℃였습니다. 
 


 서울시청 이용 시민 "여긴 왜 이렇게 더워"

 그렇다면 반대로 실내적정온도를 잘 준수하고 있는 곳은 어딜까? 예상 가능한 곳, 바로 관공서랍니다. 서울시청 28.3℃, 강남구청 26.7℃, 종로구청 26.3℃ 순으로 적정온도를 준수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서울시청의 경우 점심시간 때 출입문도 열어놔 건물 안과 밖의 온도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여긴 왜 이렇게 더워"라며 바쁜 손부채질을 하는 사람들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점심시간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항상 27℃를 유지한다"며 "3시~3시 반 사이에는 '집중에너지 절약시간'이라 전체 에어컨을 끈다"고 말했습니다.

 

 관공서만큼은 아니지만 학교 도서관 역시 적정수준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서강대학교 도서관 1관 서가의 실내온도는 25.3℃를 기록했습니다. 연세대학교 도서관 1층 휴게실 역시 26.1℃로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곳은 관공서뿐이었습니다. 지나친 냉방에 익숙해지면 약간의 더위도 견디지 못하게 된답니다. 관공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가 적정온도 유지에 대해 덥다고 느끼는 이유는 과잉냉방에 습관화 되어 있기 때문 아닐까요?

냉방기구에 의존하기보다는 적정온도를 알고 이를 생활속에서 받아들이려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때입니다.  

 

과연 여름철 에어컨 적정온도는?

에어컨 실내온도는 28-29도가 적절하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강연회장의 경우에는 27-28도가 적정하답니다. 강연회장의 경우에는 강연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실내온도가 민감하고 중요하답니다.

강연을 진행하는 입장이라면 참가한 대중들의 집중하는 분위기에 마음이 많이 쓰일 것이랍니다. 처음에 덥다고 하여 24도정도의 냉방온도를 맞춘답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이내 추워서 에어컨으로 눈이 쏠리면서 ‘이렇게 낭비해도 되나?’하는 생각까지 한답니다.

그래서 눈치보며 이제는 에어컨을 끈답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부채질을 하고, 손수건을 꺼내 땀을 닦는 등 더워서 집중이 되지 않는답니다. 이때 다시 에어컨을 켠답니다. 이렇게 반복적인 행위로 또 한 번 사람들의 눈길을 끌면서 강의에 집중을 흩트리게 된답니다.

 

이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에어컨 실내희망온도를 27도에 맞춘답니다.

그러면 끝이랍니다. 약간 덥다고 생각되더라도 에어컨이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고 약간 춥다고 생각되더라도 자동으로 조절한답니다. 덥지 않고, 춥지 않을 정도의 분위기를 자동으로 맞추어주게 된답니다.

 선풍기를 함께 사용한다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도 분위기를 잘 맞추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 Recent posts

분당푸스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