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으로 인한 불편함 중 하나는 발이 심하게 붓는 것입니다. 출산이 가까워질수록 부종이 심해지지만 평소 꾸준히 관리만 잘 해준다면 증상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임신 기간 보내기 위해 실천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예로부터 '발만 자세히 봐도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발은 신체의 오장육부와 연결된 36개의 혈이 존재해 '인체의 축소판'으로도 불리며, 발의 피부색이나 모양 변화에 따라 건강 이상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중요한 부위랍니다.

체중이 증가하고 신체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 임신 중에는 발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답니다. 얼마 전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임신 중 27% 이상이 적어도 한 번 이상 넘어지는 경험을 했고, 이로 인해 골절이나 부상, 심할 경우 자궁파열, 유산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임신부는 몸이 무거워지면서 걸음걸이가 점점 옆으로 벌어지고, 발의 체중 부하 지점이 앞쪽으로 바뀌어 임신 전보다 몸의 균형감각이 떨어지는 것인데요. 발의 피로도 또한 높아지고 커진 자궁이 골반과 다리 혈관을 압박해 부종이 심해지며 잦은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답니다.

 임신 중 부종이나 통증은 어쩔 수 없는 증상이지만, 임신 초기부터 꾸준한 발 관리를 해준다면 어느 정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예쁜 발을 위한 관리법

1. 3cm 정도 굽이 있는 신발을 신는답니다.

 임신 초기부터 편한 신발을 골라 신어야 합니다. 굽이 1cm 내외로 낮은 플랫슈즈가 편할 듯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랍니다. 굽이 낮은 신발은 임신부들에게 하이힐 다음으로 나쁜 신발로 꼽힌답니다.

발의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이 너무 없어 오히려 발바닥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안정된 보행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미끄럽지 않은 운동화 같은 편한 신발이 좋으며, 쿠션감이 있는 깔창을 넣는 것도 방법이랍니다.

2. 꾸준한 족욕으로 혈액순환을 돕는답니다.

 족욕은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도와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38~40℃ 정도의 따뜻한 물에 발목 부분까지 담그고 5~10분 정도 족욕을 해주세요. 이때 발목과 발가락을 가볍게 움직이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답니다.

 족욕 후 물기를 닦은 뒤 각질을 제거한답니다.

젖은 상태에서는 필요한 각질까지 제거해 오히려 발뒤꿈치가 땅기거나 아플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각질 제거용 도구를 이용하되, 각질이 심하지 않을 때는 목욕하면서 스크럽제를 사용해도 된답니다.

3. 보습제로 발이 건조하지 않게 한다 발이 건조하면 각질이 잘 생기고 피부에도 좋지 않습니다.

 잠자기 전에 발 전용 보습제를 손에 덜어 손바닥 전체로 부드럽게 문질러준답니다. 발 전용 보습제 대신 핸드크림이나 보디로션을 사용해도 무방하답니다.

또 잠잘 때는 양말을 신어주세요. 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어 숙면에 도움을 준답니다.

4. 임신 6개월부터 발 마사지를 시작한다 발 마사지 역시 하루 동안 쌓인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답니다.

 특히 자궁이 커지는 임신 7~8개월 이후에는 발 마사지를 통해 발의 부종이나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꾸준히 해주세요. 단, 임신 초기에 자궁, 생식기와 연결되어 있는 발뒤꿈치를 잘못 지압할 경우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답니다.

남편이 직접 마사지를 해주면 부부 사이도 좋아져 훌륭한 태교가 된답니다.

4. 부종이 심할 땐 발을 높이고 휴식을 취한다 발이 붓는 이유는 체내에 늘어난 수분이 중력에 의해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이랍니다.

부종이 심하면 가능한 한 걷거나 서 있지 말고 편하게 누워 베개나 쿠션 위에 발을 올려놓는답니다. 임신 중기 이후에는 수면 시 다리 사이에 쿠션을 넣고 옆으로 잘 것을 권한답니다.

왼쪽을 보고 누우면 자궁의 혈액순환이 좋아져 부종이나 태아 성장에 도움이 된답니다. 푹신한 베개나 방석을 다리 사이에 끼거나 배 아래쪽에 대주면 요통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피로 날리는 발 마사지

1. 한 손은 무릎에 가볍게 대고 다른 한 손으로 발등을 잡아 몸 쪽으로 잡아당긴답니다. 3초간 3회 반복한답니다. 발등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2. 발바닥 한가운데 움푹 들어간 용천혈을 엄지로 지그시 3초간 3회 누른답니다.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로를 풀어준답니다.

3. 종아리 부분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3초간 누른답니다. 종아리 근육을 풀어주고 다리의 피로를 없애주는 동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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