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팔순 노인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니 잠자는 데 26년, 일하는 데 21년, 밥 먹는 데 6년, 사람을 기다리는 데 6년을 보냈다고 한답니다. 그런데 웃는 데 보낸 시간은 고작해야 22시간 뿐이었다고하는데요.

과연 우리는 하루에 몇 번을 웃고 살까요?

아이들은 하루에 400번을 웃는 반면, 어른들은 기껏해야 하루 15번 밖에 웃지 않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행복 전달 물질의 분비량도 감소하는 요즘, 여기저기서 우울하고 짜증나는 소식들이 들려오지만 그럴수록 더욱 자주 웃어보자구요.

스트레스의 천적이자, 그 어떤 항생제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웃음의 효능을 알아봤습니다.

웃음은 천연 항생제

15초 동안 크게 웃기만 해도 엔돌핀과 면역 세포의 활성을 증가시켜 수명이 이틀 동안 연장된다는 논문이 발표된 적 있습니다. 또한 18년 동안 웃음을 연구한 리버트 박사는 웃는 사람의 혈액을 분석해 본 결과,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공격하는 NK세포가 활성화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일본 오사카 대학원 신경기능학 팀에서도 웃음을 연구했는데, 웃으면 병균을 막는 항체인 감마 인터페론의 분비가 증가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커지며 세포 조직의 증식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그 밖의 웃음의 다양한 효능들

웃음은 식욕도 증가시킨답니다. 또한 웃음은 천연진통제랍니다. 편두통이 심할 때 크게 웃으면 도움이 된답니다. 웃음이 혈류량의 증가를 가져와 산소 공급을 늘려주기 때문인데요. 뿐만 아니라 웃을 땐 진통제 역할을 하는 엔도르핀, 엔케팔린, 옥시토신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답니다.

피로에 찌들어 있을 때도 웃음은 즉효약이랍니다. 한바탕 크게 웃고 나면 온 몸의 근육에서 수축과 이완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답니다. 쾌활하게 웃고 나면 체내대사율도 증가하며 관절 범위의 유연성도 10%나 증가한답니다.

억지 웃음이라도 안 웃는 것보다 낫다

모나리자를 불굴의 명작으로 만든 것 중의 하나는 다름아닌 신비스러운 미소입니다. 입꼬리가 6도쯤 올라가 있는 모나리자의 그림을 볼 때 관람객들은 저절로 그 미소를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답니다. 하지만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입꼬리선이 처져 있어서 해부학적으로 활짝 웃는 표정을 짓기가 어렵습니다.

 웃는 연습이 안돼서 활짝 웃기가 어려운 사람이라면 억지 웃음이라도 웃어 보자구요. 입꼬리 당김근을 올리면 안면 피드백 효과에 의해 감정의 변화가 일어난답니다. 즉, 웃는 표정을 연습하거나 억지로 웃어도 심장 박동수와 엔돌핀이 증가돼 건강에 도움을 준답니다.

 이처럼 억지로라도 웃으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사실은 여러 실험을 통해 이미 밝혀진 바 있습니다.

Tip. 어떻게 웃어야 잘 웃는 것일까

첫째, 온 몸으로 웃으세요. 몸의 즐거움이 마음의 즐거움을 끌어주기 때문이랍니다.

둘째, 길게 웃어야 한답니다. 웃음은 일종의 호흡이기 때문에 길게 웃으면 자연스럽게 복식 호흡을 할 수 있습니다.

셋째, 크게 웃어야 한답니다. 웃음은 일종의 감탄사이기 때문에 크게 웃어야 주위 사람에게도 건강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넷째, 웃음은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웃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난답니다.

함께 웃을 때 훨씬 잘 웃을 수 있으며 즐거움도 두 배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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