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반떼가 올해 국산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자동차로 확정됐습니다.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혔던 현대차 중형 왜건 i40(아이포티)는 '워스트 셀링'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올 1~11월까지 총 12만487대가 팔려 내수 판매 1위에 올랐습니다.

아반떼를 뒤쫓고 있는 기아차 모닝(10만2340대)과의 격차는 1만8000여 대로 남은 기간에 관계 없이 1위로 확정됐습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주인공은 현대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였습니다.

올 11월까지 쏘나타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32.3% 감소한 9만4920대에 그쳐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아반떼에 이어 2위 자리는 경차 모닝과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막판까지 승부를 벌일 전망이랍니다.

지난달까지 모닝이 그랜저(9만9767대)를 앞서고 있습니다.

이어 쏘나타와 기아차 K5(7만9727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현대차 i40은 952대에 그쳐 아반떼와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올해 단종된 소형차 클릭(362대)과 베르나(31대)를 제외하면 i40는 현대차 모델 중 판매량이 가장 적습니다.

10월부터 본격 출고된 점을 감안해도 2개월 동안 1000대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i40는 하반기 신차 중 가장 주목을 받았으나 아직까지 신차 효과를 못보고 있다" 면서 "국산 왜건형 모델의 도전이 또 다시 실패로 끝날 확률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가 지난 9월 i40를 내놓으면서 올 연말까지 목표로 밝힌 판매대수는 8000대였습니다.

1990년대 아반떼 투어링에 이어 왜건형 승용차 시장의 가능성을 점쳐보는 모델로 주목받았으나 결과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습니다. 이밖에 쌍용차 뉴 로디우스(1379대),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1405대), 쉐보레 캡티바(1828대), 쌍용차 체어맨H(2687대) 등이 워스트셀링 5위 권에 속했습니다.

스포츠카 쉐보레 카마로는 지난달까지 총 73대가 출고됐으나 한국GM이 미국 GM본사에서 수입·판매하는 차종으로 국산차 범주에서 제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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