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음료수들의 비밀

다이어트 음료의 숨겨진 진실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한 K양은 체계적인 운동에 돌입했다. 퇴근하고 매일 헬스장에 가서 적절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했고, 담당 트레이너도 K양의 강한 의지를 칭찬하곤 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좀처럼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고 칼로리를 고려해 식단을 짰는데도 노력한 것에 비해 체중은 줄지 않았다.

 

문제는 그녀가 마시는 ‘음료수’에 있었다. 평소 ‘탄산음료 중독자’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콜라를 입에 달고 사는 K였지만,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후에는 입에도 대지 않았다. 탄산음료가 건강에는 물론 체중 감량에 독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대신, 다이어트에는 수분섭취가 중요하다는 트레이너의 말에 콜라 대신 이온 음료를 줄기차게 마셨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줄 알고 마신 이온음료가 오히려 다이어트를 방해했던 것.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물은 체온조절과 영양공급 및 노폐물 배출을 돕는 필수 영양소다. 평소에도 수분 섭취는 매우 중요하지만 운동량이 갑자기 늘어나는 다이어트 기간에는 더욱 중요하다.


운동을 하면 땀이 난다. 땀 에는 미네랄과 포도당, 전해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 많은 양의 땀이 몸 밖으로 배출될 경우 전해질 균형이 깨지거나 심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 물은 다이어트 혹은 다른 목적으로 운동을 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물의 종류다. 우리가 아는 그냥 ‘물’은 아무런 맛이 없다. 특히, 습관상 물을 잘 먹지 않는 사람의 경우 의식적으로 마시는 물의 양을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L양처럼 평소 달고 강한 맛의 음료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맹물’을 마시는 것은 곤욕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이름만 ‘다이어트 음료’인 음료수를 생각 없이 마시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알고 마시는 물은 ‘약’이 되고, 모르고 마시는 물은 ‘독’이 되는 법. 우리가 모르고 있는 다이어트 음료의 진실은?

 

이온음료


 

이온음료는 체액에 가까운 전해질 용액으로,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어 땀으로 잃어버린 포도당, 미네랄 등을 보충해 준다. 이온음료는 주스와 비교했을 때 권장할 만하지만 결코 물보다 이로운 건 아니다. 일반인들은 프로 운동선수만큼 장시간 혹은 과격한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운동으로 인해 전해질이 파괴될 염려가 없다. 또한 이온음료에도 과당이 포함되어 있어 체중감량에 좋지 않다. 

 

무가당음료


 

무가당 음료라고 당이 들어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과일 속에 함유 되어있는 과당은 설탕과 똑같이 체내에 흡수된다. 무가당 음료는 가당 음료에 비하여 열량이 적을 뿐, 장기간 복용할 경우 다이어트에 효과가 없다.

 

섬유질음료


 

식물섬유를 포함하는 섬유질음료에는 야채나 과일에 들어있는 셀룰로우스와 펙틴이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성분은 변비를 예방하고 소화를 도우며, 포만감과 당분 흡수를 늦추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이를 야채나 과일 대신 마신다고 생각하고 과다복용 할 경우 비타민이나 미네랄 부족을 야기하며, 이 역시 과당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좋은 결과를 보기는 어렵다.  

몸에 이로운 물, 알고 마시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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