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해가 바뀔 때면 너나 할 것 없이 비장하게 한 해 각오를 내 놓기 마련인데요 그 중에서도 건강을 위한 다짐은 빠지지 않는 필수 항목이랍니다. 통계청이 2010년 12월에 발표한 ‘2009년 생명표’에 따르면 한국인 평균 기대수명이 남성은 77세, 여성은 83.8세로, 10년 전보다 무려 4.9년이 늘어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노년화사회가 가속화됨에 따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 금주에 대한 필요성도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새해엔 술을 끊을까, 담배를 끊을까?

 매해 금연과 금주 둘 중에 어떤 것부터 도전할 지 고민하는 당신. “술을 끊든지, 담배를 끊든지 둘 중 하나만 좀 해!” 하는 주위 사람들의 구박이 귀에 익숙한 당신이라면 일단 건강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음주와 흡연을 함께 할수록 신체에 미치는 피해는 더욱 심각하답니다.

 음주를 하면서 피우는 담배 맛을 아는 사람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것은 말만큼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술 마실 때 유난히 담배 생각이 간절해지고 담배 맛 또한 더 좋다고 느껴지기 때문인데요.  단순히 느낌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답니다.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은 지용성 물질인데 알코올은 이 지용성 물질을 잘 녹이는 성질이 있습니다.

 때문에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잘 용해되어 더욱 빠르게 몸에 흡수된답니다. 게다가 이렇게 흡수된 니코틴은 몸속에서 니코틴을 인식하는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의해 자극으로 전달돼 계속 흥분을 느끼게 한답니다.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했을 때 술의 취기 또한 빨리 느끼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랍니다.

 즉, 술과 담배는 어찌 보면 환상의 궁합 같아 보이지만 그들의 만남이 우리 신체를 질병에 노출되기 쉽도록 할 뿐 아니라 심하면 중독에 이르게 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답니다. 간접흡연 역시 마찬가지이랍니다. 따라서 둘을 모두 끊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지만 정 힘들다면 올해에는 금주, 내년에는 금연 등으로 순차적인 시도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답니다.

 금주, 개인 의지만으로는 불가능

 

금주에 도전했다가 도저히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실패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큰 자괴감에 빠지게 된답니다. 문제는 금주 결심의 실패가 추후 음주 습관에 더욱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랍니다. 금주 계획에 실패하여 다시 술을 마시게 되는 경우, 애초의 다짐이 무색할 만큼 음주량이 늘어나는 증상을 보인답니다.

자포자기한 심정이 되어 금주 전에 비해 오히려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된답니다.

흔히 말하는 알코올 중독은 잦은 과음과 폭음으로 뇌에서 술을 조절하는 기능에 손상이 온 병이랍니다. 술을 마실 때마다 블랙아웃, 즉 필름이 끊긴다거나 음주 후 가족 등 주위 사람들에게 폭력적인 언행을 일삼으며 고통을 주는 일이 반복된다면 이미 알코올 의존증을 앓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알코올에 의존하게 되면 절주가 불가능해진답니다.

 조절하며 조금씩 마시겠다고 다짐해도 조절능력을 상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결국 만취하게 되고 같은 실수가 반복된답니다. 충동적으로 남들을 따라 시작하는 금주일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뚜렷한 목적과 이유 없이 시작하는 금주는 흐지부지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의지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답니다.

 새해 금주 도전, 이것부터!

 1.선포하라

금주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단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들과 회사 동료들에게 본인의 금주 다짐을 단호하게 선포해야 한답니다. 뜻이 맞는 술친구와 함께 시작하는 것도 술자리 유혹의 기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단, 그럴 경우 한 명의 포기로 자칫 함께 흔들릴 수 있으므로 유의할 것. 

 2.기록하라
휴대폰 캘린더 또는 회사 탁상달력, 수첩 등에 자신의 금주일을 체크하세요. 금주 계획을 나의 머릿속에서 입 밖으로 내뱉음으로써 타인에게 내 의지를 드러냈다면, 펜으로 기록하는 행위로 그 의지가 더욱 확고해진답니다. 금주에 성공한 날마다 하루하루 달력에 동그라미를 그려나가면서, 자칫 약해졌던 마음을 반성하는 동시에 다시금 굳건히 다잡을 수 있습니다.  

 3.협심자를 찾아라

자신의 금주를 가장 바랐던 사람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자신의 실천에 대해 꾸준히 피드백을 받으세요. 가족 혹은 직장동료 등 가까운 사람일수록 효과가 있습니다. 애주가에게 있어서 금주는 정말 대단한 결심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랍니다.

 가족이나 지인은 금주를 당연하거나 쉬운 일로 치부하여 금주자의 노력을 평가절하 하는 말은 되도록 삼가고, 격려와 관심, 응원을 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답니다. 금주 동호회를 찾아 활동하는 것도 효과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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