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에선 기어 1단에 놓아야 한다고? 겨울철 차 속설 대해부/겨울차량관리/눈길폭설운전





갑자기 많이 내리는 눈과 폭설에 이어 수은주가 섭씨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자동차 운전자들의 걱정이 늘고 있습니다.


 차를 가지고 나가자니 위험한 사고에 노출되는 빙판길에 미끄러질까 우려되고, 그렇다고 차를 집에 두고 다니자니 혹한에 버스·지하철을 갈아타고 뛰어다닐  감히 무엇을 하려는 마음을 먹을수가 엄두가 안 난답니다.


눈길이나 빙판길 운전 요령을 비롯해 겨울철 차량 관리법은 포털 등에서 수없이 떠돌고 있습니다.


 어떤 말을 믿어야할 지 해결하기 힘든 당황스럽거나 당혹스런 상황을 당했을 때 난감한 운전자들을 위해 겨울철 자동차 관련 속설의 진위여부를 현대자동차와 한국타이어 전문가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빙판길에서는 브레이크를 절대 밟지 말아라? ○


“물이나 눈 따위가 얼어서 미끄럽게 된 바닥빙판길에서 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차량이 회전하거나 미끄러져 사고 위험이 높습니다.


물이나 눈 따위가 얼어서 미끄럽게 된 바닥 빙판길에서 주행할 때는 안전 거리를 유지하고 서행하는 것이 좋고, 감속할 때는 먼저 엔진브레이크를 이용해 충분히 감속한 뒤 브레이크는 나누어 밟아 제동해야 안전하답니다.”


-겨울철에는 연료를 적게 채우고 다니는 게 좋다? ×


“겨울철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이로 인해 연료 탱크에 결로 현상(이슬이 맺히는 현상)이 발생, 연료에 수분이 생겨 얼음이 얼어붙어 빙결될 수가 있습니다.


 연료탱크 내부의 수분 결빙을 줄이기 위해 연료를 가득 채우는 것이 유리하며, 가급적 차량을 집 또는 건물의 안인 옥내(지하) 주차장에 두는 게 더 좋은 방법이랍니다.”


-히터 사용시간을 줄이면 연료가 절약된다? ×


“주로 가스나 전기를 이용하여 공기를 덥혀 실내 온도를 높여주는 히터를 오래 사용할 경우 자동차의 전기 에너지의 사용량이 늘어나므로 연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아주 미미한 수준이랍니다. 


상대적으로 겨울철 히터보담 여름철에 사용하는 에어컨의 사용시간을 줄이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된답니다.”


-추운 날씨에 차창에 성에가 끼면 뜨거운 물을 뿌려라? ×


“겨울철에 야외에 주차를 하면 차의 유리에 겨울철에 창밖의 기온이 매우 낮을 때 창유리의 실내 면에 공기 중의 수증기가 승화하여 아름다운 모양의 결정이 형성되는 성에가 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뜨거운 물을 뿌려 성에를 제거하면 물이 바로 얼어붙어 또다른 운전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에 제거용 프라스틱 밀칼을 이용해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에가 끼는 걸 방지하기 위해선 자동차를 일정한 곳에 세워주차 시에 앞유리에 신문이나 종이를 덮으면 된답니다.”


-추운 날씨에는 공회전을 충분히 해주는 게 좋다? ○


“운동을 하기 전 몸을 풀어주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요즘 같이 최저 기온이 전날보다 10℃이하 내려가거나 -12℃ 이하가 지속되는 한파가 몰아치는 경우에는 시동을 걸고 난 후 엔진회전수(RPM)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공회전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상적으로 공회전은 1분 내외가 좋지만,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에는 시동을 걸고 차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인 공회전 시간을 약간 더 연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 내부가 얼어 냉각수가 순환하지 않아 엔진의 오버히트 현상(850℃ 이상의 고온)이 일어나면, 신속하게 시동을 꺼야 한다? ×


“물과 자동차 기관용 냉각수의 동결을 방지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액체인 부동액을 6대 4의 비율로 주입하면 -25℃까지 견딜 수 있습니다.


 냉각수가 얼 경우, 엔진이 얼어서 터지는 동파가 발생해 냉각수가 누수되면서 오버히트 현상이 생긴답니다. 


오버히트 현상이 발생하면 바로 시동을 끄는 것보다는 안전한 곳에 차량을 세운 뒤 자동차의 엔진이 있는 앞부분의 덮개인 보닛의 잘못된 한국어 표기인 본네트를 열어 엔진을 식힌 다음에 시동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오버히트 후에는 증기나 온수의 열을 발산하여 공기를 따뜻하게 하는 난방 장치인 라디에이터 뚜껑을 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답니다. 


열에너지, 전기 에너지, 수력 에너지 따위를 기계적인 힘으로 바꾸는 장치인 엔진이 과열된 상태에서 계속 운행할 경우, 엔진 등에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답니다.”


-빙판이나 눈길에서 코너링을 할 때는 브레이크를 자주 밟아줘야 한다? ×


“빙판이나 눈길에서 자동차 경주에서, 코너를 도는 코너링을 할 때는 브레이크를 밟는 것보다 변속기의 기어를 저단(3단 운행중이면 2단에서 1단)으로 변경, 충분히 감속한 후에 코너에 진입하고 안전하게 코너를 빠져 나와야 한답니다. 


저단변속 기능이 없는 구형 차량의 경우 톱니바퀴의 조합에 따라 속도나 방향을 바꾸는 장치인 기어를 E단, L단으로 변경하면 된답니다.”


-수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미끄러운 곳에서 출발할 땐 기어를 1단에 놓아야 한다? ×


“미끄러운 도로에서 출발할 때는 1단 기어 보다는 2단 기어로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자동변속기 차량도 마찬가지랍니다.”


-밀폐된 차 안에서 히터를 켜놓고 잠들면 질식사한다? ○


“밀폐된 차 안에서 주로 가스나 전기를 이용하여 공기를 덥혀 실내 온도를 높이는 장치인 히터를 켜놓고 잠들 경우 차 안의 실내온도는 상승하고 사람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산소 비율은 낮아지고 이산화탄소 비율이 높아져 질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음주 후 수면의 생물체가 몸 밖으로부터 섭취한 영양물질을 몸 안에서 분해하고, 합성하여 생체 성분이나 생명 활동에 쓰는 물질을 생성하는 신진대사는 평소보다 활발해 산소 결핍이 가속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답니다.”


-워셔액이 없을 경우 일반 물을 사용해도 된다? ×


“워셔액은 일반적으로 사계절용과 여름철 기간용인 하절기용으로 구분되는데, 하절기용 워셔액이나 일반 물을 겨울철에 사용할 경우  얼음이 얼어붙어 빙결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계절용 워셔액을 사용해야 한답니다.”


-제설 작업 구간이나 염화칼슘 등을 뿌린 지역을 운행할 경우 바로 세차해야 한다? ○



“차량의 부식 방지를 위해 꼼꼼하게 차체, 바퀴, 기관 따위에 묻은 먼지나 흙 따위를 씻는 세차해야 한답니다. 


단 수용액에서 이온화할 때 수산 이온의 농도보다 수소 이온의 농도가 더 큰 물질의 성질인 산성을 띠거나 강한 탈취제 성분을 함유한 세제를 사용할 경우 알루미늄휠 등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답니다.”


-스노우타이어를 사용해 운행하면 무조건 안전하다? ×


“시속 40km로 주행할 경우 겨울용 타이어가 사계절용 타이어에 대비 기계나 자동차 따위의 운동을 멈추게 하는 제동성능이 약 두배 정도 우수하나, 빙판길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차량을 저속으로 운행하고 안전 거리를 여름철에 비해 2배 정도 넓히는 게 안전하답니다.”


-눈길에서는 타이어 압력을 낮춰야 한다? ×


“차량에 따라 적정 자동차 타이어 따위 속에 있는 공기의 압력인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별 적정 공기압은 타이어가 지면에 대해 최적의 바퀴가 헛돌지 아니하고 운동할 수 있는 능력인 접지력을 유지하도록 세팅된 것이랍니다. 


공기압이 너무 높으면 접지 면적이 줄어 두 물체가 서로 닿아 비벼지는 마찰력이 떨어지며 제동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기압이 너무 낮아도 자동차, 자전거 따위의 바퀴 굴통에 끼우는 테인 타이어와 지면 사이의 마찰력이 떨어져 제동성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겨울용 타이어는 구동축만 교체하면 된다? ×


“엔진이 앞쪽에 있고 앞바퀴로 자동차를 움직이는 방식인 전륜구동 차량의 경우, 겨울용 타이어를 구동축에만 장착하면 코너링할 때 차량의 뒤쪽이 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한답니다.


 또 후륜구동 차량은 회전시 앞바퀴 접지력이 낮아 방향 조절이 잘 되지 않는답니다. 


그러므로 겨울용 타이어는 4개 모두 장착하는 게 좋습니다.”


-사륜구동은 뒷바퀴에 체인을 장착해야 한다? ×


“구형 주행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고 거기에 안전성, 민첩성, 승차감 등을 더 강화한 차량인 사륜구동 차량은 메인 구동측이 후륜이기 때문에 맞다고 할 수 있으나, 요즘은 전자식 사륜 차량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메인 구동축이 어디인지 확인한 뒤 장착해야 한답니다.”


-체인이 없을 때 빙판에서 출발이 안 될 때는 구동바퀴 주위에만 모래를 뿌리면 된다? ×


“구동바퀴 주위에만 뿌리면 당장은 차량이 움직이나 그 범위를 벗어나면 다시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동바퀴 주변뿐 아니라 예상 진행 방향 전체에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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