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떡실신 과연 바르셀로나 메시를 막을 팀은 없단 말이냐!

 

 

메시 4골’ 바르사, 아스널 꺾고 챔스 4강 진출

 ‘메시아’ 리오넬 메시(23.아르헨티나)가 홀로 네 골을 몰아치며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바르사는 현지 시간으로 6일 밤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 경기장에서 열린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아스널 FC를 4-1로 제압하고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런던 원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이뤘던 바르사는 전반 18분 니클라스 벤트너에게 깜짝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메시가 전반 21분부터 전반 42분 사이에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아스널은 후반전에 벤트너가 만회골 기회를 잡았으나 골 포스트를 때리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

바르사는 후반전에 패스를 돌리며 아스널을 농락했고, 후반 42분에 메시가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디펜딩 챔피언’ 바르사는 아스널에게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여주며 스페인 클럽으로 유일하게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안착했다. 바르사는 CSKA 모스크바를 제압하고 올라온 ‘이탈리아 챔피언’ 인터 밀란과 결승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전반전 – 벤트너 역습에 선제골 내준 바르사, 메시 해트트릭으로 대역전극

바르사는 경기 시작부터 맹렬한 기세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3분 아비달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올린 크로스 패스를 챠비가 감각적인 발 뒤꿈치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바르사가 볼 소유권을 잡고 경기를 전개했다. 아스널은 강한 전진 압박으로 맞서며 1차전처럼 쉽게 슈팅 기회를 내주지는 않았다.

 

전반 10분 보얀이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볼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페드로가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1분에는 메시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우위를 점하던 바르사는 전반 18분 단 한 번의 역습에 허를 찔렸다. 월컷이 페널티 박스 우측을 파고들며 찔러준 패스를 벤트너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 발데스가 선방했지만 벤트너가 흐른 볼을 다시 일어나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바르사는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1분 메시가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시도한 침투 패스를 아스널 수비가 걷어냈지만 메시가 다시 잡은 뒤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아스널 골문 구석을 찔렀다.

 

메시는 이후에도 현란한 드리블 기술로 아스널 수비를 위렵했다. 전반 31분 메시가 얻어낸 프리킥을 다니 알베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이어졌다. 메시는 32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문전까지 치고 들어가 마무리 슈팅을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하지만 메시는 기어코 37분에 역전골을 뽑아냈다. 자신의 침투 패스로 시작된 공격으로 야기된 문전 혼전 상황에서 질풍처럼 달려들어 볼을 낚아챈 뒤 알무니아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가볍게 마무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메시의 득점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42분 후방에서 넘어온 로빙 패스를 받아 수비 배후를 시원스럽게 질주한 뒤 알무니아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로빙 슛으로 20분 사이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메시는 이후에도 더 많은 골을 노리며 아스널 진영으로 달려들며 끝 없는 골 욕심을 보였다.

 

후반전 – 총공세 나선 아스널, 바르사 압박 못 넘어...메시 쐐기골

후반전에도 바르사는 볼 소유권을 장악하고 경기를 전개했다. 후반 8분 바르사는 레프트백 아비달이 부상을 입고 쓰러져 막스웰을 교체 투입했다. 이어 후반 11분에는 공격수 보얀을 빼고 미드필더 투레 야야를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2골을 뒤진 아스널은 총공세를 폈으나 이렇다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15분에는 벤트너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으나 마르케스와 밀리토가 육탄 수비로 마무리 슈팅을 저지했다. 바르사는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아스널의 공세를 저지했다.

 

후반 22분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로시츠키가 자유롭게 슈팅 기회를 맞았으나 중거리슛은 허공을 갈랐다. 잠잠하던 바르사는 후반 27분 페드로가 아스널 수비 배후를 파고들며 로빙 슛을 시도하며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으나 간발의 차이로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28분에는 아스널이 아쉽게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예리한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벤트너가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으나 골 포스트를 때렸다. 아스널은 미드필더 로시츠키를 빼고 공격수 에두아르두를 투입해 결정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바르사는 어유롭게 볼을 돌리며 아스널의 진을 빼놨다. 그리고 후반 42분 메시가 환상적인 드리블로 6명의 아스널 수비진을 농락하며 한 골을 더 보탰다. 결국 경기는 바르사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바르사가 1승 1무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2010년 4월 6일

FC 바르셀로나 4-1 (3-1) 아스널 FC 캄노우, 바르셀로나(스페인)

득점자: 21’ 메시, 37’ 메시(도움:페드로), 42’ 메시, 87' 메시 / 18’ 벤트너

*경고: 데니우송(이상 아스널)

바르셀로나(4-3-3): 1.발데스 – 2.다니 알베스, 4.마르케스, 18.밀리토, 22.아비달(19.막스웰 53’) – 6.챠비, 16.부스케츠, 15.케이타 – 17.페드로(8.이니에스타 85'), 11.보얀(24.투레 야야 56’), 10.메시 /감독:과르디올라

아스널(4-2-3-1): 1.알무니아 – 3.사냐, 5.베르마엘렌, 18.실베스트리(27.에부에 64’), 22.클리시 – 15.데니우송, 2.디아비 – 14.월컷, 8.나스리, 7.로시츠키(9.에두아르두 73’) – 52.벤트너 /감독:벵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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