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Story] 알몸투시기, 어디까지 보이나

 

 

 미국 여객기에 대한 테러 시도 이후
일부 국가 공항에서 이른바 ‘알몸투시기’

설치를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찬반 논란이 한창이다.

일각에서는 보안 검색 강화를 위해 전신 투시 스캐너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한편 프라이버시 보호에 문제가 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렇다면 알몸투시기로 어디까지 투시할 수 있는 걸까.

독일 일간 빌트 온라인판은 최근
승객들이 전신 투시 스캐너 앞에 서는 순간

극초단파를 6초 동안 쏘이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30초 간의 분석으로 희미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전신 투시 스캐너 판매업자인 한스 데틀레프 다우(54)는 “X레이와 달리

알몸투시기의 극초단파가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은닉한 총검류와 세라믹처럼 피부
위에 놓인 것만 투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우는 “그 밖에 은밀한 부위의 피어싱,
카테터(요도·혈관 등에 삽입하는 관),

유방과 남성 성기의 형태도 투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형 스캐너는 이미지 속의
은밀한 부위를 자동으로 흐릿하게 처리한다고.

한 마디로 알몸투시기가 피부 속까지
들여다볼 수는 없다는 게 다우의 설명이다.

일례로 임플란트, 심장 박동기, 인공 관절, 종양, 탐폰, 피임 링 같은 것은

투시할 수 없다는 뜻이다.

 

상처는 확인하기가 매우 어렵고 문신은 전혀 읽어낼 수 없다고.

임신 여부도 확인이 불가능하다.

더 큰 문제는 알몸투시기의 인체에 대한 유해성 여부다.

한 번 스캔할 때 극초단파의 수준은
휴대전화로 1만 번 통화하는 양에 맞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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