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 우유를 많이 마시면 나이가 들어서도 당뇨병 등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10대 때부터 하루 네 잔 정도 꾸준히 우유를 마신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성인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43%나 낮게 나타났답니다.

또 10대부터 우유 애호가가 된 사람들은 어른이 돼서도 우유를 즐겨 마시는 습관을 유지했으며 이들의 체중은 우유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약 1.8kg 가량 덜 나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몸무게는 성인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랍니다.

또 하버드 대학교 연구팀이 성인 44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른 연구에서는 고기 대신에 우유나 유제품으로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 성인 당뇨병 발병 확률을 17%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통 우유 한 잔(200ml)에는 양질의 단백질 약 8g이 들어 있습니다.

또 우유에는 성장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D와 칼슘도 풍부하답니다. 반면 저지방 우유 200ml의 열량은 80칼로리밖에 되지 않는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미국인을 위한 식이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을 통해 하루 세 잔 이상 무지방 혹은 저지방 우유를 마실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합병증이 더 무서운 당뇨 20%가 30ㆍ40대

과체중이면 특히 조심

국민 10명 중 한 명이 당뇨…'젊은 환자' 갈수록 늘어

스트레스·운동 부족…탄수화물 과다 섭취 탓

발병 후 몇 년간 자각증상 없어…아침 공복에 혈당측정 해봐야

당뇨 대란(大亂)이랍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국내 당뇨 환자 수는 500만여명에 달한답니다. 국민 10명 중 한 명이 당뇨 환자인 셈이랍니다. 문제는 환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가 가파르다는 점이랍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당뇨병 및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 1위에 올랐을 정도입니다. 당뇨병 환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젊은 당뇨병 환자들이 급속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답니다.

실제로 세계적 의학저널인 '란셋(Lancet)'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한국의 30대 당뇨환자는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국내 전체 당뇨환자 중 30대 환자의 비율(4.1%)도 인근 대만 · 중국에 비해 2~4배 이상 높습니다.

40대도 14.4%로 30~40대 당뇨환자가 18.5%에 달한답니다. 당뇨는 이제 더 이상 장년병이 아니랍니다.

30,40대 파고드는 당뇨

프로그래머 이민수 씨(37)는 최근 들어 하루종일 피곤함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밥을 먹어도 금세 배가 고프고 쉽게 목이 말랐습니다. 소변을 보면 거품이 끼고 이상한 냄새도 났습니다. 두 달 새 몸무게도 5㎏ 이상 빠졌습니다.

손발이 저리고 붓는 등 신체균형이 깨진 그는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씨는 검사 결과 '당뇨병'이라는 진단을 받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이씨는 의사에게 "30대인데 어떻게 당뇨가 생길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전문의는 혈당수치를 보여주면서 적게 먹고 술을 절제하는 한편 혈당조절에 들어가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씨는 배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배꼽 위가 볼록 튀어나오는 '중심성' 비만에 속했습니다. 흰쌀밥 · 라면 · 술 · 꿀물 등과 같은 고탄수화물 식품을 즐겨 먹으면서 사무실에 오래 앉아있다 보니 자연히 운동부족 · 스트레스가 쌓인 결과입니다.

젊은층의 당뇨가 더 위험한 것은 꾸준한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 현실적으로 관리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노년층 환자보다 약을 복용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각종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생길 확률도 더 높습니다.

증상 및 진단

'젊은층 당뇨'라고 해서 특별히 증상이 다른 것은 아니랍니다. 당뇨의 대표적인 증상은 예나 지금이나 '다음(多飮),다뇨(多尿),다식(多食)'이랍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런 증상을 알아챌 땐 이미 당뇨가 꽤 진전된 다음이랍니다.

당뇨는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발병 후 몇 년이 지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랍니다. 물론 당뇨병 자체만으로는 목숨을 앗아가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당뇨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만큼 합병증 유발률이 높습니다.

예컨대 녹내장 · 시력상실 · 자율신경 장애는 물론 심하면 협심증 · 심근경색증 · 뇌졸중 · 족부절단을 가져온답니다. 당뇨를 일찌감치 확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혈당 측정이랍니다. 아침 공복 상태에서 수치가 100㎎/㎗ 이하이면 정상이고 2회 넘게 126㎎/㎗ 이상이 나오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답니다.

보통 혈당검사 결과 100~125㎎/㎗의 수치가 나온다면 당뇨 발병 직전인 공복 혈당장애(IGT)라고 볼 수 있어 이때부터 관리에 들어가면 당뇨 발병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당뇨의 위험조건이 자신에게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해 미리 식습관과 운동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답니다.

전문가들이 꼽는 당뇨위험 조건으로는 △표준체중의 120%를 넘기는 비만 △직계가족 중에 당뇨환자가 있는 경우 △4㎏ 이상의 아기를 낳은 경험이 있는 경우 △고혈압 환자 △고지혈증 환자 △복부비만 △평소 운동부족에 스트레스와 과음 · 과식이 일상화된 직장인 등이랍니다.

젊을 때부터 '혈당조절' 습관화해야

당뇨치료제의 경우 통상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췌장을 직접 자극,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답니다. 하지만 췌장을 지나치게 자극하다 보니 과도한 인슐린 분비로 포도당을 너무 빨리 분해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는 저혈당을 가져오거나 혈관 속의 혈당이 체내에 축적되면서 오히려 체중을 증가시키는 부작용을 야기한답니다. 당뇨병 발병은 생활습관의 영향이 크므로 나이가 젊다고 안심하지 말고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등 당뇨병 예방수칙을 젊을 때부터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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