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차를 사는 초보인 경우 1-2년 정도된 중고차가 유리

신차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 생애 첫차를 사려는 사람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운전면허 따고 난생 처음 자기차를 구입해 몰게 됐다는 흥분도 있지만 거금을 주고 차를 사는데 있어서 과연 새차를 사야될지 아니면 새차 같은 중고차를 사야 될지 고민이 많은 것이랍니다.

주위에서는 초보가 새차를 타다가 금방 사고를 내거나 긁혔을 때 차값이 떨어진다고 만류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새차를 사야 고장 걱정 없이 탈 수 있다고 조언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럴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서울 종로의 김미라(28세.가명)씨는 입사 3년차의 직장녀입니다. 자신의 집인 종로5가에서 목동까지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김씨는 만원지하철도 싫었지만 무엇보다도 주말이면 평소 좋아하는드라이브를 하고 싶어서 차를 꼭 갖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직장선배 여자 한명이 새차를 구입하자마자 이틀만에 접촉사고를 내서 운전석 문짝을 갈았다는 얘기를 듣고는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선배왈 남편이 초보때는 접촉사고나 가벼운 사고가 날수 있으니 중고차로 시작하라고 했는데 무시하고 새차 샀다가 정말 그렇게 됐다고 한탄하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랍니다.

현재 김씨는 신차구입비로 2000만원정도의 현금을 쥐고 있습니다.

신차로 뽑을 때와 3년 이내의 무사고 중고차를 살 경우를 비교해 보자구요. 새내기 직장인들이 많이 선호한다는 국내 모회사의 S모델의 신차가격은 차 값만 대략 2500만원정도입니다. 세금 등 제반비용을 더하면 약 3000만원이 넘게 든답니다.

엔카에서 확인한 같은 모델의 중고차 가격은 무사고를 기준으로 찾아봤습니다.

우선 1년 정도된 아주 새차같은 중고차를 보면 S 모델의 2010년 9월식(주행거리13000킬로)가 1770만원, 2010년 11월식(주행거리 6000킬로)가 1800만원에 나와 있습니다. 만약 김씨가 S모델의 새차를 구입했을시 차량가격 2500만원에 옵션 100만원-200만원짜리 하나 추가하면 약 2700만원입니다.

 여기 최소한 300만원이상 제세 공과금이 붙어서 3000만원 정도랍니다.

그런데 똑같은 S모델의 1년 지난 2010년 11월식 중고차가 1800만원이니 세금 약 200만원이 붙으면 2000만원정도입니다. 김씨는 딱 1년지난 신차급 같은 차종을 1000만원이나 적은 비용으로 살수 있는 것이랍니다.

물론 여기에는 무사고에 잔 기스도 없는 완전 신차같은 차를 찾았을 때를 비교한 것이랍니다. 그렇다면 돈이 모자랄때 한 2년된 차는 어떨까? 같은 차종의 2년된 모델을 찾아보니 2009년 9월식이 (주행거리 9000킬로) 1500만원으로 1년당 200만원의 감가상각이 된것으로 나와있습니다.

게다가 3년에 접어든 2008년 11월식은(주행거리 20000킬로)1300만원으로 새차 가격의 반값으로 떨어진 것을 알수있습니다. 그런데 1-2년된 차들은 사고가 나지 않는 한 거의 새차나 다름없는 깨끗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고차 시장의 오랜 속설처럼 자동차는 새차 비닐 벗기면 그날부터 중고차란 말이 있듯이 신차라 하더라도 오늘 사면 내일부터 벌써 중고차가 된다고 생각한 김씨는 중고차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자동차 업계의 반응은 제각각이랍니다.

완성차업계는 그래도 초보자들은 안전하게 새차를 사야 한다는 입장이고 중고차업계는 1-2년된 중고차는 새차나 다름없다며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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