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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상, 2년마다 위암 정기검진을

장효조 최동원 씨 등 스포츠 스타들이 잇달아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누구보다도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선수들이 쓰러지자 암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조기 암 진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암 예방을 위해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술 담배를 하지 않는 습관이 중요하지만 특별히 아픈 데가 없다고 해서 건강을 과신해서는 안 된답니다.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암이 진행되기도 하므로 조기 발견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전문의들은 40세 이상이 되면 암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답니다.

암은 무서운 질병이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완치될 수 있습니다. 초기 암의 완치율은 90% 이상이랍니다. 하지만 2기에는 생존율이 60∼70%, 3기에는 30∼50%로 떨어지고 4기가 되면 20%를 넘지 못한답니다.

1. 조기 발견이 가능한 암

5대 암(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효과적인 조기 검진이 가능하답니다. 국내에 가장 많은 위암은 정기적인 위내시경검사 또는 위장조영촬영검사를 받으면 일찍 찾아낼 수 있습니다.

위암 검진은 40세 이상 남녀 모두 2년에 한 번은 받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에서 이상증세가 나오면 더 자주 받아야 한답니다. 또 50세 이후 해마다 한 번씩 대변검사를 받으면 대변 속에 숨어 있는 혈색소를 통해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국가가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대변검사를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정에 배달하는 식으로 대장암 조기 검진에 신경 쓴답니다.

일본에서는 변기 위에 종이가 뜨도록 만든 간단한 대변검사용기까지 나왔습니다.

대장내시경검사는 준비하는 과정이 고통스럽지만 내부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가장 효과적이랍니다. 검사 중에 보이는 용종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의사들은 이상 소견이 없어도 5년마다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답니다.

잦은 음주로 만성 알코올성 간염이 계속되거나,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했거나, 간경화 증세가 있는 환자는 6개월에 한 번씩 간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답니다.

유방암 조기검진의 1차 방법은 유방촬영검사랍니다.

이상한 부위가 발견되면 확대촬영이나 초음파 등 추가 검사를 받으면 된답니다. 손으로 만져서 하는 자가 검진은 큰 도움이 안 된답니다.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정기적으로 자가 검사를 했던 그룹과 하지 않은 그룹 사이에 유방암 발견율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자궁경부암은 간단한 자궁경부 세포도말검사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답니다. 세포를 직접 현미경으로 확인하므로 정확도가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