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우리는 부드럽고 유분기 가득한 크림이나 로션을 듬뿍 바르고 흐뭇하게 잠이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밤사이 내 피부가 더 촉촉하고 탱탱해지길 기대하면서 말이죠. 실제로 피부는 우리가 잠을 자며 휴식을 취하는 동안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한답니다.

세포 분열을 통해 지친 세포를 벗겨내고 건강한 세포를 재생시켜 줍니다.

뿐만 아니라 밤에는 흡수력이 더 좋아지기 때문에 피부에 영양을 공급할 좋은 찬스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잠들기 전에는 고농축의 기능성 크림 등을 듬뿍 바르게 되는데요.

 


발암 물질인 폴리아크릴아마이드가 크림 속에?

 


하지만 크림의 부드러운 감촉 안에는 유해 물질의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바로 폴리아크릴아마이드라는 성분입니다. 폴리아크릴아마이드는 화장품의 점도를 높여 발림 성을 좋게 하고, 피부에 피막을 형성하여 부드러운 촉감을 주기 위해 첨가된답니다.

크림, 로션, 에센스, 클렌징크림, 수면 팩 등 다양한 제품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성분은 여러 연구를 통해 신체에 이상을 가져올 수 있는 유해 물질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특히 폴리아크릴아마이드에 포함되어 있는 아크릴아마이드라는 성분은 국제암연구소(IARC), 미국 환경보호청(EPA) 등의 기관에서 암을 유발시키는 유력한 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폴리아크릴아마이드에 포함된 아크릴아마이드가 주범

 


아크릴아마이드가 유해물질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1997년 스웨덴에서부터였습니다. 철도터널공사를 하던 노동자들이 다리와 발이 아프고 감각이 둔해지는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답니다.

 물고기 떼가 죽고 소들도 쓰러졌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했던 사람들은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산물 구매를 거부했답니다. 과학자들은 원인을 밝히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고, 그들은 터널공사에서 사용되던 그라우트(건축물의 갈라진 틈을 메우는 시멘트)를 의심했답니다.

 그라우트는 아크릴아마이드로 만들어지는데, 강물과 지하수를 조사한 결과 아크릴아마이드가 고농도로 발견되었고 노동자들과 동물들의 몸속에서도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되었답니다.

 그리고 터널공사는 즉시 중단되었답니다.

 


 먹는 것도 바르는 것도 위험해요

 


이후, 스웨덴에서는 아크릴아마이드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었고 결국 아크릴아마이드는 암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로 분류되었습니다. 2002년에는 특정 식품을 120℃ 이상의 고온에서 조리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가 높은 수준으로 생성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이슈가 되기도 했답니다.

 포테이토칩과 감자를 튀긴 스낵 등에서 높은 수치의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식품 내 함유량을 저감시키기 위한 노력이 성공하여 상당 부분의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한답니다.

 


 위험 노출의 여지를 주지 마세요

 


그렇지만 여전히 아크릴아마이드와 폴리아크릴아마이드의 발암 가능성은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답니다. 위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진 물질을 매일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에 넣어서 사용하고 있다니 겁이 나지 않으시나요?

 부드러운 감촉과 기분 좋은 발림성에 만족하는 것 보다는 피부와 몸에 이로운 성분을 발라 주어 건강해지는 게 더 좋겠지요?

 


지금 사용하는 화장품에 해로운 물질이 들어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확인해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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