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손을 비비면서 말리세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손을 씻은 뒤 '핸드 드라이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내 문구랍니다. 그러나 최근에 젖은 손을 비비면서 말리는 것보다 그대로 말리는 것이 손에 남는 세균 수가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손 건조방법에 따른 ‘세균 제거 효과’를 실험했습니다.

 피험자들은 24시간 간격으로 4일 동안, 반지나 시계와 같은 장신구를 제거하고 동일한 방법으로 손을 씻고 난 뒤 실험에 참가했습니다. 손 건조방법은 자연 건조, 종이타월 건조, 핸드 드라이어 건조로 나눴고, 핸드 드라이어 건조는 다시 손을 비벼 마찰하는 방법과 마찰하지 않고 그대로 말리는 방법으로 나눴습니다.

 이 4가지 건조 방법을 이용해 손 세척의 전과 후 ‘세균 집락 수 (세균이 분열 증식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세균집단)’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자연 건조군은 223.17개에서 96.39개로, 종이타월 건조군은 290.11개에서 67.56개로, 손 마찰하지 않은 핸드 드라이어 건조군은 219.89개에서 105.61개로 세균이 줄어들었습니다.

반면에 손을 마찰한 핸드 드라이어 건조군은 282.94개에서 447.56개로 세균이 두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손을 비빈 후 세균 수가 급증한 이유는 뭘까요?

손 모공에 들어있던 균이 손을 비비면서 자극을 받아 피부표면으로 나오기 때문에 세균 수가 늘어난 것이랍니다. 손을 제대로 씻는 것만큼 손을 효과적으로 건조하는 방법도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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