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 취하는 18가지 비법?

 

 

 

술은 적당히 마시면 마음을 즐겁게 하고 인간관계의 윤활유 노릇을 한답니다. 또 강한 욕구불만이나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는 억압(?)으로부터의 해방구 역할을 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회사생활의 저녁은 매일매일이 술입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무책임한 조언은 사양하겠습니다. 마실 만큼 마시고도 제정신 챙길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지요.

 

 

 

 



1 주종 선택을 잘 하라
맥주 좋아하는 선배가 많으면 소주를, 소주 좋아하는 선배가 많으면 맥주를 먹는 쪽으로 유도할 것. 특히 술만 마셨다 하면 늘 ‘개판 5분 전’ 상황을 초래하는 인간들이 선호하는 주종은 절대 피한다. 술자리가 과열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것.


2 달걀 프라이, 없으면 슈크림빵
달걀 프라이 반숙은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줄여준다. 그러나 편의점표 삶은 달걀도 아닌 반숙 프라이를 어디서 구하겠는가. 다행히 제과점에 대체품이 있다. 달걀 노른자가 듬뿍 들어간 슈크림빵으로 위장을 워밍업시킬 것.

 


3 결석, 안 되면 지각이라도!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에서 오전 7시·11시, 오후 7시·11시 등 네 가지 시간대별로 음주 후 인체 반응을 측정한 결과 오후 7시 가 알코올이 가장 서서히 흡수되면서 취기가 많이 오른다. 적게 마셔도 빨리 취한다는 것. 오래, 맨정신으로 생존하고 싶다면 이 시간대는 피하라. 욕 좀 먹더라도 뒤늦게 합석하는 게 안전.


4 30분만 누워 있기
집에 있을 때 술 먹자는 호출을 받았다면 잠시 누워 있다 나갈 것. 간장으로 가는 혈액이 70%나 증가해 컨디션을 최상으로 높여줄 수 있다. 술 먹는 것도 체력 싸움이다. 같은 양을 마셔도 몸이 피로한 상태라면 훨씬 빨리, 심하게 취한다.

 


5 흑기사를 대동하라
남친, 없으면 흑기사 잘 해주는 맘씨 좋은 친구라도 꼭 데려가라. “우리 OO 술 넘 먹이지 마~” 한마디면 다들 더러워서 안 먹이고 마니까. 단점은 있다. 일단 도덕적(?)인 지탄을 면하기 어렵고, 재수 없으면‘커플 원샷’이라는 역공을 맞을 수 있기 때문.


6 자리가 운명을 결정한다
죽을 때까지 마시는 사람, 죽을 때까지 먹이는 사람, 남의 술잔 세는 게 버릇인 사람, 옆 사람의 빈 잔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 술 따를 때 꼭 찰랑찰랑하게 채우는 사람 등 요주의 인물들이 앉고 난 뒤 자리를 잡는다. 너무 표나게 떨어져 앉으면 타깃이 될 염려가 있으므로 적당한 위치를 유지할 것.


신입생Q ‘여명808’ 같은 숙취해소 음료는 술 마시기 전에 먹어야 한다는데 사실인가요?
선배님A 술 마신 다음에 먹는 게 정답. 술 마시기 전에 마시면 취기가 더디게 와서 더 과음하게 되거든요. 베테랑 술꾼들은 ‘먹고 죽자’ 식의 전투적인 술자리가 있는 날만 미리 먹어둡니다. 취하는 속도를 한결 늦출 수 있으니까요. 


7 슬로, 슬로, 퀵, 퀵
초장부터 원샷 행렬에 동참하다가는 1차도 못 버티고 전사한다. 보통 3차까지 계획하고 매 차수마다 상한선을 머릿속에 정해두고 마시자. 초반엔 천천히. 60kg인 사람이 맥주 한 잔을 30분에 걸쳐 마시면 절대 취하지 않는다. 혈중 알코올의 양이 제로에 가까워지기 때문.


8 짜고 매운 안주를 피하라
이런 안주를 먹으면 술도 많이 마시게 된다. 콜라, 사이다, 이온음료 또한 알코올 흡수 속도를 증가시키는 주범. 간 대사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고단백 안주, 알코올 흡수를 더디게 하는 우유와 치즈, 해독 작용을 하는 오이를 추천한다. 그러나 안줏발 세우다가 ‘벌주 원샷’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

 


9 수다쟁이가 된다
알코올의 약 10%는 호흡을 통해 배출된다. 똑같이 술을 먹어도 선배는 말짱하고 후배는 맛 가는 이유다. 대개 선배는 떠들어대고 후배는 듣기만 하니까. 말 많은 사람은 술고래의 타깃이 될 위험성도 적다. 왠지 열심히 마시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


10 헛스윙을 유도하라

건배를 하고 술 마시기 0.1초 전, 갑자기 생각난 듯 준비된 대사를 읊조린다. “아줌마, 양념치킨 아직 멀었어요?” “뭐야, 이 술잔 금갔네” 등등. 절묘한 타이밍을 잡아야 다른 사람들만 술을 먹게 할 수 있다. 너무 빠르면 상대방도 잔을 내려놓을 테고, 너무 느리면 “야, 술잔부터 비워!” 하는 핀잔만 들을 테니.

 


11 약자를 괴롭혀라
원샷 연타를 맞고 정신이 오락가락하기 시작할 때는 치사하지만 약자를 공략하는 게 최선. 술잔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 잠깐이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능력한 주자 한 명은 살려둘 것. “우리 그만 마시고 가자” “2차는 노래방 가면 안 돼?”라고 말해줄 사람이 필요하니까.

 


12 담배는 세어가며 피워라
세 번에 한 번은 참자. 술자리에서는 취기 때문에 생각 없이 담배를 집어 물게 되는데 니코틴은 알코올에 잘 용해되기 때문에 빨리 취하게 만들고 몸의 저항력을 떨어뜨린다.


신입생Q 폭탄주와 양주 스트레이트 중 어떤 게 덜 취하나요?
선배님A 물론 스트레이트. 폭탄은 양주 1잔+맥주 1잔 분량이니까. 또 맥주의 탄산가스는 알코올의 흡수를 증가시킵니다. 전술적으로도 스트레이트가 낫죠. 폭탄은 관중(?)의 집중도가 높아 원샷 안 하고는 못 배기지만 스트레이트는 안 보거든요.



13 물 먹는 하마가 된다
“다신 술 먹나 봐!”라는 절규가 절로 흘러나오는 고통스러운 숙취의 원인은 알코올이 다 분해되지 못하고 몸속에 남아 있기 때문. 1천원짜리 생수 한 통의 가치는 5천원짜리 여명808과 맞먹는다. 다음 날 아침이 되면 물의 효험을 절감할 수 있을 것.


14 오바이트 한 판의 미덕
단시간 내에 술을 깨려면 알코올이 위장에서 흡수되기 전에 토하는 게 최고. 특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마셔 혼수상태 직전이라면 손가락을 넣어 억지로라도 토해내는 게 좋다. 정신이 돌아오면 과당이 풍부한 꿀물이나 주스, 중추신경 기능을 촉진시키는 따뜻한 커피를 마실 것.

 


15 찬바람을 피하라
술 깬답시고 갑자기 찬바람을 쐬는 건 금물.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빨라지면서 정상 체온 상태를 잃게 된다. 이때 찬바람에 노출되면 저항력이 약해져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 숙취와 감기의 이중고를 겪고 싶지 않다면 주의할 것.


16 편의점으로 직행
숙취의 가장 큰 원인은 혈당 부족. 술 마신 후 라면이나 밥 생각이 간절해지는 건 혈당을 보충하려는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이다. 편의점에 들러 따뜻한 녹차, 유자차, 알로에나 당근 또는 토마토 주스,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된 숙취해소 음료, 꿀물 등을 먹자.

 


17 해장국을 신봉하라
콩나물국(아스파라긴산), 북엇국(아미노산), 조갯국(타우린), 추어탕(단백질), 선짓국(철분) 등은 알코올을 빨리 분해시킨다. 두통이 심할 때는 파를 듬뿍 넣은 국이 최고. 제발 라면만은 먹지 말자. 숙취의 절반은 속쓰림과 위쓰림. 라면처럼 배를 묵직하게 만드는 음식을 먹는 것은 속 뒤집히라고 고사 지내는 꼴.


18  씻지 말고 꿈나라로
숙취의 고통은 ‘산고’와 맞먹는다 하지 않던가. 산모가 출산 후 몸을 풀 듯 과음 후에도 푹 쉬는 게 최고다. 하지만 씻지 말고 그냥 잘 것. 술 깬답시고 목욕을 하면 체내에 저장된 포도당이 급격히 소모돼 체온이 떨어진다. 안 그래도 알코올 때문에 간에 포도당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샤워하다 기절할 수도 있다.

 


신입생Q 해장술을 먹으면 정말 술이 깨나요?
선배님A 술이 깨는 ‘기분’이 드는 것뿐입니다. 과음한 상태에서 또 해장술을 마시면 뇌의 중추신경이 마비되어 두통, 속쓰림 같은 고통을 느낄 수 없는 거죠. 마약과 똑같습니다. 해장술 권하는 선배와는 두 번 다시 놀지 마세요.

 

 

 

[건강필독] 한국인 적정 음주량은? 건강음주량?

 

 


성인 남성의 경우 알코올을 하루 24g 이내, 여성.노인은 15g 이내 섭취하는 것이 중독정신의학회가 정한 적정 음주량이다. 이만큼을 주 3회 이내로 마셔야 한다는 것. 하루 24g의 알코올은 소주 3잔, 맥주 2캔, 와인 2잔, 양주 2잔을 마셨을 때 얻는 알코올의 양이다. 여기서 와인은 잔에 3분의 1만 채운 상태에서 2잔을 가리킨다.

 

여성은 남성보다 체내 수분 비율이 낮고(대신 지방 비율이 높다) 알코올 분해효소가 남성의 반 정도 분비되므로 적정 음주량이 남성의 절반이다. 남성보다 짧은 기간, 적은 양의 술을 마셔도 간질환.췌장질환 등 알코올성 질환이 더 쉽게 발생한다는 것.

 

65세 이상 노인의 적정 음주량을 성인 남성의 절반으로 설정한 것은 나이가 들수록 체내 수분량이 줄어들어서다. 한국인의 적정 음주량(하루 섭취량 기준)은 미국(남성 24~28g, 여성 12~14g)과 비슷하나 호주(남성 40g, 여성 20g).일본(남성 39.5g)보다 낮게 책정됐다.


 

#절주의 혜택

 

대표적인 절주의 건강상 이익은 심장병 예방이다. 하루 반 잔(알코올양 6~7g)이 심장을 보호해 준다. 일부 역학조사에선 절주자의 2형(성인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금주자의 3분의 1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과다한 음주는 오히려 각종 당뇨병 합병증 유발 위험을 높인다.

 

골다공증 예방 효과도 있다. 미국에서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주 여성은 금주 여성에 비해 요추의 골밀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알코올이 여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골다공증.골절 위험을 줄여준다" "반면 과도한 음주나 만성적인 알코올 남용은 골밀도를 낮추고 폐경 여성의 골절 위험을 높인다".

 

절주는 정신건강에도 유익하다. "절주는 중추신경계를 적당히 자극해 긴장.불안이 해소되고, 성생활의 윤활유가 된다". 반면 과음은 중추신경계를 억제해 성에 대한 관심과 기능을 떨어뜨린다.


 


#절주의 한계

 

절주가 만능이라는 생각은 곤란하다. 소량의 알코올이라도 신체 기능에 영향을 주며 다양한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 가장 우려할 만한 일은 음주 운전 사고. 체중이 70~77㎏인 남성이 빈 속에 두 잔 가량 술을 마셨을 때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 내외다. 단속 대상은 아니지만 운전 능력은 평소보다 떨어진다. 혈중 알코올 농도 0.02~0.04%인 운전자의 사망사고 위험은 금주자 비해 2.6~4.6배 높아진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하루 한두 잔 절주를 해도 구강암.식도암.유방암.대장암 발생 위험이 다소 높아지는 것(금주자 대비)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은 매일 한 잔의 알코올 섭취(적정 음주량 범위)가 유방암 발생 위험을 11% 높인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유방암 위험은 여성의 음주량에 비례해 증가한다"


 

 

한국인의 적정 음주량

기억해라 아니면 목숨이 위태롭다

 

한 잔의 양은 순수 알코올 12g이 포함된 것을 의미한다. 알코올 도수 20도(%)의 술은 60㏄가 한잔이며, 4%의 술은 300㏄가 한 잔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은 체지방이 남성보다 많고 수분량이 적어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혈중 농도가 더 높아진다. 남성에게는 4잔 이상이 과음이지만 여성에게는 2잔 이상이 과음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에게 과음은 호르몬 변화의 영향으로 유방암의 발생이 높아지고 칼슘흡수를 방해해 골다공증의 위험도 따르게 된다.


<성인 남성>

■적정 음주량: 하루 알코올 24g 섭취, 주 3회 이내 음주

■주종별 적정 음주량: 소주(50㎖, 3잔), 맥주(350㎖, 2캔), 양주(40㎖, 2잔), 와인(110㎖, 2잔)

■고위험 음주량: 하루 알코올 60g 이상 섭취, 주 2회 이상 음주

■주종별 고위험 음주량: 소주(7잔 이상), 맥주(5캔 이상), 양주(5잔 이상), 와인(5잔 이상)

 


<성인 여성>

■적정 음주량: 하루 알코올 15g 섭취, 주 3회 이내 음주

■주종별 적정 음주량: 소주(50㎖, 1.75잔), 맥주(350㎖, 1.25캔), 양주(40㎖, 1.25잔), 와인(110㎖, 1.25잔)

■고위험 음주량: 하루 알코올 48g 이상 섭취, 주 2회 이상 음주

■주종별 고위험 음주량: 소주(6잔 이상), 맥주(4캔 이상), 양주(4잔 이상), 와인(4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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