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야놀자] 보일러 무조건 세게?…'효율적' 난방 지혜 필요

 

 


 

겨울에 춥다고 무조건 보일러만 세게 튼다면 남는건 아마도 비싼 난방비 뿐일 것입니다. 조금만 움직이시면 돈도 아끼면서 따뜻한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습니다. 지은지 20년된 연립 주택입니다. 20년째 같은 보일러로 겨울을 났습니다. 보일러를 청소하니까, 구정물이 흘러나옵니다.


청소하기 전과 후를 열화상 카메라로 찍어봤더니, 청소후에 눈에 띄게 보일러 관이 밝아진 모습입니다. 열효율이 그만큼 좋아진 겁니다. 청소 전에는 보일러를 켠지 30분이 지나서야 물의 온도가 50도를 넘어섰지만 청소 후에는 단 5분 만에 60도를 넘었습니다. 30분 보일러 가동에 따른 전력소모도 세척후가 훨씬 적었습니다.


고인 물이 계속 순환되다 보니까 배관 내에 결석이 생기고 그러다보니까 공기가 또 차버리죠. 배관 청소를 해줌으로 인해서 맑은 물이 들어가므로 열효율 자체가 상당히 올라가겠죠. 보일러는 2년에 한번 정도 배관청소를 해줘야 제 성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집안의 문들도 보강이 필요합니다. 바람이 새는 현관문에 문풍지를 붙이고, 잘 여닫지 않는 창문에 방풍용 비닐을 붙이자, 주변 온도가 그 전보다 5도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그만큼 냉기 유입이 덜 됐기 때문입니다.


실내에서 내복을 입으면 실내 온도를 원래보다 3도 낮춰도 비슷한 온기를 느낍니다. 그에 따라 난방에너지를 20% 가량 줄이게 돼, 국가 전체로는 연간 1조 8천억 원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작은 실천이 무심코 낭비되는 난방열을 잡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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