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2010 돈버는 쇼핑법 완전정복

 

 


2010 돈 버는 쇼핑법/ 업태별 쇼핑테크닉

 


오늘도 '지름신의 강림' 앞에 충동구매로 답하고 만 당신. '과연 합리적 소비란 가능한가'하는 자괴감에 빠져들다가도 어느새 손에 들려진 '신상'들을 보며 이것들을 살 수밖에 없었던 '타당한 이유' 10가지 정도는 가뿐히 생각해 낸다. 여느 때처럼 흐뭇한 자기합리화로 마무리되는 일상적인 쇼핑 풍경이다.

 


하지만 새해에는 좀 달라질 필요가 있겠다. 합리적 쇼핑은 불필요한 낭비나 계획 없는 지출을 막아 후회와 죄책감(?)을 줄여 준다.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가계 재정에 큰 힘이 된다.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내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유통업계도 다양한 마케팅과 행사로 소비 심리를 파고들 준비를 하고 있다. 평소 생활쇼핑에 유용한 팁을 미리 알아두면 알뜰한 소비에 도움이 된다.

 


공통적인 팁은 '시간'과 '정보'가 곧 돈이라는 점이다. 각 유통 업태별로 소비자들에게 유리한 쇼핑 시간과 정보들을 미리 익혀 올해는 '돈 버는 쇼핑'을 해 보자.

 


◆백화점, 시간은 오전, 요일은 금요일을 공략하라


 
 

 

백화점은 보통 오전에 한산하고 오후에 붐빈다. 롯데백화점은 한산한 오전 시간대 집객 효과를 높이기 위해 특정 상품을 한정 물량만 오전 시간에 저렴하게 판매하는 ‘한정 타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백화점 홈페이지(www.lotteshopping.com)에 들어가 '쇼핑가이드' 코너에서 식료품과 패딩, 잡화 등 다양한 상품을 오전에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10~40% 할인해주는 '오전 할인 쿠폰’ 을 다운받으면 된다. 편하게 쇼핑하면서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의류는 바겐세일에 앞서 브랜드 자체 세일을 이용하는 것이 선택과 품질 면에서 더 낫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바겐세일 때는 이미 물량이 부족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브랜드 세일 시기를 놓치지 않은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세일 기간 중에는 첫날 금요일과 마지막 금요일을 놓치지 말자. 보통 세일은 금요일에 시작해 일요일에 끝난다. 중간 중간 물량을 조절하지만 상품이 가장 다양한 날은 세일 첫날 금요일과 세일 마지막 금요일. 첫 금요일은 세일 첫날이고 세일 마지막 금요일은 세일 마지막 3일의 첫날이어서 선택의 폭이 넓다.

 


백화점은 전단지와 쿠폰북을 꼼꼼히 살피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곳이다. 경품과 사은품 내역은 물론 기획상품, 균일가 행사, 초특가 상품, 한정 판매 등 각 점포별로 값과 내용을 꼼꼼히 챙겨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을 확인하고, 평소 생각해 뒀던 물건을 싸게 구매할 수 있다.

 


◆대형마트, 시간은 저녁 9시 이후, 요일은 목요일을 공략하라

 


대형마트 역시 시간을 잘 활용하면 돈 버는 쇼핑이 가능하다. 폐점 시간 2~3시간 전인 저녁 9시 이후에는 신선 식품을 10~5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대형마트 행사는 보통 목요일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수요일 쇼핑을 피하는 것도 센스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행사는 목요일부터 시작해 신선식품은 일주일 동안, 그 외 상품들은 보통 2주일간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목요일에 쇼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홈쇼핑, 주말과 월말을 노려라

 


홈쇼핑을 해야 한다면 주말과 월말을 노리는 것이 좋다. 주말에는 사은품이 주중보다 많고, 월말에는 홈쇼핑업체들이 한 달 매출 목표를 채우기 위해 할인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특가전'이나 '해피 아워' 등 홈쇼핑들이 기획하는 행사는 할인 폭이 커 빼놓을 수 없는 쇼핑 찬스다. 배송비, 반품 비용 등을 감안하면 마진을 포기하거나 손해를 볼 정도의 미끼상품들이라는 것이 홈쇼핑사들의 설명이다.

 


쇼호스트들의 설명 속에도 팁이 숨어 있다. '반품이나 취소가 쉽다'는 내용의 멘트를 반복할 경우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품질이 좋지 않을 경우 쇼호스트라 할지라도 반품이 쉽다고 말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 할인쿠폰 많은 기획전을 공략하라

 


인터넷쇼핑몰은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다. 업체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할인쿠폰을 많이 붙여 진행하는 기획전은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에는 항공권, 숙박권 등 여행 관련 상품이나 외식 상품권, 세탁이용권, 주유이용권 등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할인율이 작지 않아 알뜰 쇼핑족들에게 중요한 쇼핑 루트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홈쇼핑이나 인터넷몰은 가격이 싼 곳을 찾아 메뚜기처럼 옮겨 구매하는 것이 지혜롭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할인 쿠폰이 많은 온라인 유통 특성을 감안하면 오히려 그 반대다. 특히 최근에는 홈쇼핑 업체들이 인터넷몰과 복합적으로 마케팅하면서 VIP나 우량 고객을 중시하고 이들에게 할인 폭이 훨씬 큰 쿠폰을 발행하는 등 차별적인 마케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쇼핑 성향에 따라 온라인에서도 단골을 정해두는 것이 쇼핑의 팁이다.

 


◆면세점, 멤버십카드와 관광공사 할인쿠폰부터 챙겨라

 


올해는 소비 심리가 풀리면서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여행을 참았기 때문에 면세점에 들를 경우 무계획적으로 소비할 가능성도 높다. 면세점별로 발급해 주는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는 것은 기본, 관광공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5~10% 할인 쿠폰을 다운받고 갖고 있는 카드가 면세점과 제휴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AK면세점이 ‘요일별 브랜드데이’를 통해 각 요일에 해당하는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최고 30%까지 할인해 주는 등 면세점별로 이벤트 정보가 다양하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방문해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

 


환율이 높은 시기에는 카드보다는 현금을 쓰는 것도 쇼핑의 지혜다. 신용카드는 사용 시점에서 청구일자까지 약 2~7일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이 기간 오른 환율만큼 손해 볼 수 있다. 반대로 환율이 하락하는 기간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명품 아울렛, 백화점 할인행사 직후 주말 아침이 최고다

 


날씨가 풀리면 나들이를 겸해 교외에 있는 명품 아울렛에서 쇼핑을 즐겨 보자. 여주에 있는 신세계 첼시 아울렛은 주로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물건을 들여오고 각종 이벤트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에 몰려 주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차가 막힐 수 있어 서울에서 토요일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을 권한다.

 


방문 전에는 홈페이지를 미리 살펴야 발품을 줄일 수 있다. VIP회원이 아니더라도 홈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하면 온라인으로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체크하는 것이 필수.

 


명품 아울렛은 백화점 할인행사가 끝난 기간에 들르는 것이 쇼핑 재미가 쏠쏠하다. 백화점 세일 이후 남은 재고들이 몰리기 때문에 평소보다 물건이 많기 많다. 명품 아울렛에서는 유행을 타지 않은 아이템을 사는 것이 유리하고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의 숍마스터와 친해두면 제품이 들어올 때마다 쇼핑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다.

 


신세계 첼시의 경우 1일 7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VIP 패스포트'를 발급해 주는데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쿠폰북이 들어 있다. VIP 패스포트를 소지하면 1년간 제휴사(하이원 리조트와 강원랜드, 휘닉스파크 등) 방문 시 각종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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