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옷은 점점 얇아지고 겨우내 '묵었던' 살들을 빼기엔 촉박한 시간입니다. 이럴 땐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식욕억제제' 등 살빼는 약에 눈이 가기 마련이랍니다. 그러나 약을 먹자니 부작용과 요요에 대한 걱정이 앞선답니다.

살 빼는 약 부작용은 없나?

얼마전 대표적인 살 빼는 약으로 알려진 시부트라민 성분이 심장발작·뇌졸중 위험 등을 높인다는 이유로 약 판매가 중단되면서 살빼는 약에 대한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인정한 살 빼는 약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바로 '식욕억제제'와 '지방분해효소억제제'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식욕억제제는 뇌에 작용해 배가 고프지 않거나 또는 배가 부르다고 느껴 음식을 덜 먹게 하는 약이랍니다. 지방분해효소억제제는 음식으로 몸에 들어온 지방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지방이 밖으로 나가게 하는 약이랍니다.

식욕억제제로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칠프로피온, 마진돌 성분 등 네가지 약이 있고, 지방분해효소억제제로 오르리스타트 성분 약이 있습니다. 이들 살빼는 약은 전문의약품으로 병원에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약사의 조제를 받아야 한답니다.

인터넷이나 홈쇼핑, 방문판매, 처방전 없이 사는 약은 의약품이 아니고 살빼는 약이라고 칭하지만 실제로는 식품 또는 무허가 의약품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생약성분으로 허가 받은 살 빼는 약도 있습니다. '방풍통성상건조엑스', '오르소시폰가루+다엽가루', '그린티엑스' 등이 바로 그 것인데요.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받은 살 빼는 약의 성분은 '히비스커스추출물 등 복합물'과 '공액리놀레산(CLA)'의 2종류가 있습니다.

한편, 간혹 우울증 치료제, 간질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감기약 등을 살빼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데, 이 성분들은 살빼는 약으로 허가받은 것이 아니랍니다.

살 빼는 약 먹어도 되는 사람은?

살빼는 약은 첫째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만으로 효과가 없는 경우, 체질량지수(BMI)가 30을 넘는 경우(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는 체질량지수사 27을 넘을 때)병원에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아 먹는답니다.

 보통 식욕억제제는 4주 이내 복용이 권장된답니다.

 다만 의사판단에 따라 조금 더 복용할 수도 있으나 3개월을 넘길경우 심각한 부작용(폐동맥고혈압, 심장질환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방분해효소 억제제는 장내 중성지방의 흡수를 최대 30%까지 억제하는데, 이 과정에서 지용성 비타민A, D, E, K의 흡수를 억제하고 지방변, 대변실금 등이 나타나는 것이 단점이랍니다.

살빼는 약을 먹는 동안에는 음식을 평소보다 적게 먹게 되거나 지방이 몸에 잘 흡수되지 않아 체중이 빠지게 되지만 약을 먹기 전처럼 식사를 많이 하고 운동을 안하면 대부분의 경우 살이 다시 찐답니다.

결국 비만을 해소하기 위해 꾸준히 음식을 조절하고 운동을 계속해야 한답니다.

살 빼는 약을 먹으면 안되는 사람

다음과 같은 사람은 살 빼는 약을 먹으면 안된답니다.

16세 이하, 동맥경화증, 심혈관계 질환, 중등도 중증의 고혈압, 폐동맥 고혈압,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질병이 있는 사람, 교감신경 흥분성 아민류에 특이체질, 불안 및 흥분상태인 사람, 약물남용 병력이 있는 사람, 14일 이내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한 경우, 다른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랍니다.

한편, 살빼는 약은 여러 종류를 함께 복용하지 않고 부작용이 발생하면 즉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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