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빠] 퍼거슨, 박지성 PK 획득 불발에 대노 “수준 낮은 판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첼시전에서 두 차례나 불리한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박지성이 전반에 당한 파울은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며 분노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3일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리그 33라운드에서 1-2로 패한 뒤 가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 딘 주심과 부심들의 판정에 강한 이의를 제기했다. 퍼거슨 감독이 불만을 나타낸 것은 전반전에 첼시의 풀백 유리 지르코프가 박지성에게 가한 파울과 승부를 결정지은 디디에 드로그바의 후반전 추가 골이었다.

 

박지성은 맨유가 0-1로 뒤져 있던 전반 26분 과감한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지르코프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넘어진 박지성은 파울을 당했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시했지만 딘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속개시켰다. 후반 34분에는 살로몬 칼루의 패스를 받은 드로그바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지역에 있었지만 이 역시 파울로 선언되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주심과 부심은 도대체 무엇을 본 건지 모르겠다. 자신들의 시야를 방해하는 이가 없었는데도 파울을 보지 못한 건 명백한 잘못이다. 수준 낮은 판정(poor performance)이 계속됐다”라며 판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서는 “올 시즌 첼시와의 경기만 하면 불리한 판정이 내려진다. 물론 이미 결과는 나와버렸다. 하지만 이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항의하겠다”라며 연이은 오심에 불쾌함을 나타냈다.

 

하지만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리그 우승 경쟁의 주도권을 빼앗긴 사실은 인정했다. 맨유는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리그 최종전까지 다섯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맨유는 첼시에 승점 2점 차로 뒤져 있다.

 

“첼시가 우리보다 유리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고 말한 퍼거슨 감독은 “첼시는 승점 2점을 앞섰고, 골 득실에서도 우리보다 네 골이 많다. 운전대를 잡은 건 첼시다. 그건 의문의 여지가 없다”라며 우승 경쟁에서 불리해진 상황을 받아들였다. 이어서는 “우리는 남은 다섯 경기에서 모두 이기지 못하면 리그 우승을 할 수 없다. 다 이기더라도 첼시가 남은 경기를 이기면 그들이 우승을 한다”라며 자력 우승은 힘들어졌지만 최선을 다해 리그 4연패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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