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몹시추운 겨울철에도 ‘하이힐,킬힐,웨지힐’처럼 굽이 높고 볼이 좁은 신발이 유행하는 패션 풍조와 발에 힘을 많이 사용하는 축구와 야구, 골프, 농구, 배드민턴 등의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속칭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발이 혹사당하고 있습니다. 

하이힐이나 킬힐처럼 굽이 높고 폭이 좁은 구두는 엄지발가락 뼈가 휘면서 엄지발가락의 관절이 돌출되어 신발속에서 마찰을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 ‘무지외반증’, 발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은 엄지발톱이 살을 파고들어 통증을 일으키는 ‘내향성 족지 발톱(내성발톱)’을 일으키는 주 원인이랍니다. 

1. 발 통증 호소 환자 급증

우리나라 여성들중에  83%가 무지외반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령대를 자세히 살펴보면 50대가 41.3%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이힐을 신기 시작하는 20대 6.6%, 70대 4.0%의 순서였습니다. 

최근 하이힐을 많이 신는 겨울철을 맞아 내성발톱 때문에 걸을 때 통증을 느낀다며 상담하는 사람들도 요즘 매일 2∼3명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성발톱, 파고드는 발톱의 원인은?

장기간 엄지발가락 쪽에 압력이 집중되는 구두를 즐겨 신거나 골프 등의 운동을 해 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내성발톱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엄지발가락은 인체의 체중 이동과 중심을 잡고 무게를 분산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보통 우리가 걸을 때는 정상적인 보행순서는 먼저 발뒤꿈치가 바닥에 닿고 마지막에 엄지발가락으로 땅을 박차며 나가게 된답니다. 하지만 하이힐을 많이 신어 생기는 엄지발가락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이나 파고드는 발톱, 내성발톱이 있으면 엄지발가락이 아파서 땅을 제대로 차고 나가기 힘들게 된답니다. 

내성발톱이나 무지외반증 엄지발가락의 변형으로 인해 보행 시 발의 중심이 뒤쪽으로 치우치게 되고, 나머지 발가락이 엄지의 기능을 떠맡게 돼 자세가 비뚤어진답니다. 

엄지발가락의 변형으로 올바르지 못한 보행 자세가 오랫동안 계속되면 체중이 하체에 골고루 전달되지 못하게 되고, 결국 무릎과 척추 관절에도 비정상적인 자극을 줘 허리디스크를 유발하는 등의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엄지발가락이 변형되는 무지외반증과 엄지발톱이 살안으로 파고든는 내성발톱이 생기면 가급적 빨리 교정을 받는 게 바람직하답니다. 

 

2. 엄지발가락의 변형 무지외반증

선천적으로 평발이나 요족, 까치발 폭이 넓은 발을 가진 경우, 후천적으로 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는 경우에 엄지발가락에 무게중심이 쏠리기 때문에 특히 많이 발생한답니다. 

대개 신발속에서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 쪽으로 휘어져 있고, 발가락 관절이 안쪽으로 돌출된 모양이랍니다. 엄지발가락의 관절부위가 도드라져 튀어나오기 때문에 장시간 서 있거나 걸을 때 딱딱한 신발속에서 자극을 받아 살이 빨갛게 변하고 염증을 일으키면서 통증을 느끼게 된답니다. 

엄지발가락의 둘째발가락쪽으로 심하게 변형된 경우 걸을 때 발을 지지하고 추진력을 얻어야 하는 엄지발가락이 제 역할을 못해 절뚝거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걷지도 못할 정도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휜 엄지발가락 뼈와 관절을 바로잡는 수술을 고려해 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발이 편한 신발을 신는 등 주의가 필요하며 그 이후에도 굽이 높고 볼이 좁은 신발 신기를 삼가야합니다.

 

4. 내성발톱

과거에 ‘조갑감입증’이란 병명으로 불리던 엄지발톱에 생기는 질환이랍니다. 한마디로 엄지발가락이나 다른 발가락중에 발톱의 양 끝이 살 속으로 파고들며 자라는 병이랍니다. 그중에서도 체중이 가장 많이 실리는 엄지발가락에 주로 생기며, 걸을 때나 상처 부위가 외부(구두 등)와 접촉할 때 발톱이 살을 찌르기 때문에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답니다. 

내성발톱 파고드는 발톱의 원인


1. 엄지발가락의 발톱의 양 끝을 지나치게 짧게 깎는 버릇이 있거나 발톱무좀이 있을 때

2. 돌멩이 등에 부딪쳐 엄지발가락의 발톱이 손상되는 사고를 겪은 뒤

3. 엄지발가락을 압박하는 신발을 신고 운동을 장기간 했을 때 주로 생긴답니다. 

미국 PGA 프로골퍼 탱크 최경주 선수도 이 내성발톱이 생겨 교정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물론 변형이 심하거나 세균감염 위험이 높을 때는 발톱 전체를 뽑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파고드는 내성발톱 증상이 오래 돼 발톱이 안쪽에서부터 굽은 채 자라도록 하는 길이 이미 만들어진 경우랍니다. 이때는 아무리 발톱전체를  뽑아도 새 발톱이 자라나오며 다시 안쪽으로 파고들며 굽어진답니다. 

 

그래서 최근 이빨교정 형태의 특수 교정 기구를 발톱의 좌우 양단에 걸어주는 교정법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심하지 않은 경우 교정은 4∼8주간 이 교정기구 장착으로 끝이 난답니다. 3TO 교정 후 일상생활을 하는데도 전혀 지장이 없어 간편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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