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약 발암 논란
1. 악성암 진단 0.7%P 늘어… 전립선암 전체 예방은 확실

피나스테리드 또는 두타스테리드 성분으로 만든 전립선비대증약과 탈모약이 악성도가 높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논란이 일면서, 해당 약을 복용하는 중장년층 남성 사이에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전립선비대증약인 프로스카·아보다트와, 탈모약 프로페시아가 모두 이 성분을 쓰기 때문이랍니다. 국내에서 두 성분으로 만든 전립선비대증약과 탈모약은 100가지가 넘는답니다.

탈모 환자가 상대적으로 값이 비싼 프로페시아 대신, 성분은 똑같고 용량이 5배인 프로스카를 처방받은 뒤 임의로 4~5 조각으로 잘라서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2. FDA, "순한 암 진단은 덜 되고, 독한 암은 더 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를 사용한 약품의 사용상 주의사항에 '악성도가 높은 전립선암으로 진단될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시켰습니다.

FDA의 분석 결과, 두 성분 모두 악성도가 낮은 전립선암 진단율은 낮췄지만 악성도가 높은 전립선암의 진단율은 약간 높였습니다. 앞선 연구 결과, 프로스카(피나스테리드) 복용 그룹의 1.8%에서 악성도 높은 암이 진단된 반면, 위약 그룹은 1.1%였습니다.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의 악성암 진단율은 복용 그룹이 1.0%, 위약 그룹이 0.5%였습니다. FDA 발표에 따라, 한국 식약청도 두 성분이 들어간 모든 약품의 사용상 주의사항에 이 내용을 추가시키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전문의들은 "두 성분의 전체적인 전립선암 발병 억제 효과는 이미 공인돼 있으며, 이들이 악성 전립선암 발병을 직접적으로 높인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말한답니다.

3."비대증 치료되면서 숨어있던 암 발견 쉬워져"

FDA 연구 분석 결과는 악성암이 실제로 더 발병했다기보다, 똑같이 발병했을 때 발견율이 높아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두 약제는 비대해진 전립선의 크기를 15~50%까지 줄여서 숨어 있던 암을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립선비대증약을 복용하면 전립선세포 자체가 약간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전립선세포의 변형 정도를 나타내는 악성도가 높은 암이 증가한 것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립선 전체를 수술로 떼어내 조직검사를 하면 암의 악성도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4.비대증·탈모 환자 약 끊으면 안 돼

두 성분의 약제는 전립선암의 전체적인 발병 위험을 낮춰 준답니다. FDA의 분석에서도 악성도가 낮은 전립선암 진단율은 낮게 나왔습니다.

GSK(아보다트 제조사)와 MSD(프로스카·프로페시아) 관계자는 "수만명을 대상으로 한 국제적인 연구에서 두 성분의 약제를 복용한 경우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25~30% 낮았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약품으로 전립선비대증이나 탈모를 치료하는 환자가 약을 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전문의 진료를 보면서 복용하면 안전하답니다. 한편, 프로스카를 집에서 환자 멋대로 조각내 탈모치료용으로 먹으면 매우 위험하답니다.

약을 조각낼 때 부서진 가루를 가임기 여성이 아주 조금만 접촉해도 기형아 출산 위험이 커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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