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샵에서 발톱,손톱 손질을 받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샌들을 신는 여름엔 발톱 손질과 패디큐어를 위해 네일샵은 북새통을 이룰 정도랍니다.

'섬섬옥수(纖纖玉手)'라 하여 아름다운 손은 미인의 조건으로 꼽히는 데다 손톱 가꾸기도 멋내기의 하나가 되면서 의상색깔에 맞춰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년 내내 손톱을 매니큐어로 덧칠하는 것은 발톱, 손톱 건강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몸에 이상이 있을 경우 발톱,손톱에 나타나는 이상 징후를 포착하지 못해 질환의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를 놓칠 수 있습니다.

발톱, 손톱의 변화는 특별한 이유없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신체 내부의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손톱의 색과 모양이 변하고 윤기가 사라지는 등 변화가 있다면 평소 아픈 데는 없었는지 점검해보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받는 것이 좋습니다.

1. 손톱 색만 봐도 내 몸 상태 알 수 있다.

발톱, 손톱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돼 있습니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이상이 나타나는데, 단백질 결핍과 관계없이도 발톱, 손톱의 상태만 보고 몸 속 건강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발톱, 손톱 자체가 심장에서 멀지만 세정맥과 세동맥이 모세혈관 없이 연결돼 있기 때문이랍니다.

세정맥과 세동맥이 바로 연결된 부위를 사구체라고 하는데, 사구체가 많이 분포해 있기 때문에 심장, 폐 등의 이상 여부를 발톱, 손톱의 색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발톱, 손톱은 보통 0.5mm 두께로 단단하고 투명하면서도 분홍빛이 돈답니다.

보통 발톱, 손톱을 누르면 하얗게 변했다가 원래의 분홍빛으로 돌아오는데 3초 이내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보다 오래 걸린다면 빈혈이나 호르몬 부족,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발톱, 손톱에 분홍빛이 거의 없고 창백한 흰색을 띠고 있다면 영양결핍이나 결핵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철 결핍성 빈혈의 경우에는 발톱, 손톱이 창백한 색을 띠고 발톱, 손톱 끝이 얇아지면서 숟가락처럼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모양이 되기도 한답니다.

이런 발톱, 손톱 모양을 ‘스푼형 조갑’이라고 하는데 갑상선질환, 관상동맥질환, 매독, 간질환이 있을 때도 비슷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자극적인 비누나 석유 추출 세제를 장기간 사용할 때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손발톱에 하얀 점이 생기면 외상이나 곰팡이 감염, 결핵, 간경화, 신장염 등이 의심된답니다.

손발톱이 녹색 빛으로 변하면 녹농균으로 인한 감염을, 검은 색이나 갈색을 띠면 곰팡이 감염이나 약물이 원인일 수 있으며 때로는 암의 일종인 악성흑색종일 수 있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손발톱 모양으로 질병 예측한다"

건강한 손발톱은 표면이 매끄럽고 윤기가 돌아야 정상이랍니다. 그런데 손발톱에 줄이 패이듯 세로로 골이 생기면 순환기계통의 이상이 있을 수 있고, 가로로 골이 생기면 폐렴과 홍역 등 열성질환이나 약물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손발톱에 검은 선이 나타나면 곰팡이균에 감염됐을 수 있습니다.

외상이나 약물로 인해 검은 선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영양 부족이나 신경계통에 이상이 있으면 손발톱 끝이 얇고 하얀 달걀껍질처럼 변하기도 한답니다. 손발톱이 자꾸 부스러지거나 갈라지면 갑상선 기능 저하나 건선, 아토피, 세균 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외부 요인이 없는데, 손발가락 끝이 갈수록 딱딱해지고 동그랗게 되면 만성 장염이나 호흡기에 염증성 질환이 생긴 것을 의심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 흡연을 한 사람이라면 폐 등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발끝이 둥글게 곤봉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는 곤봉지 증상이 나타나도 일반적으로 심장 질환이나 폐질환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을 우려할 수 있습니다. 손발톱이 곤봉 모양이 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미 곤봉지 현상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면 심장이나 폐도 안 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손발톱에 작은 함몰이 있는 경우, 특별한 이유없이 일시적일 수도 있으나 건선이나 원형탈모증, 만성 습진 또는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손발톱 주위에 피부 질환이 생겼을 때는 손발톱 모양이 비정상인 모양으로 변한답니다.

피부가 너무 건조할 경우에도 손발톱 색깔이 선명하지 못하고 조각이 나며 끝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답니다. 손발톱에 파편 조각 같은 출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외상 때문에 발생하지만 세균에 의한 염증인 경우도 있습니다.

3. 건강비결? "손발톱은 짧게, 일자로 깎는다"

몸이 건강해야 손톱도 건강하겠지만 평소 건강하고 윤기있는 손발톱을 내보이고 싶다면 손발톱 자체의 관리에도 신경쓰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손발톱은 짧게 깎는 것이 좋습니다. 길게 손발톱을 길러 매니큐어를 칠한 여성이 많은데 겉은 아름다워도 손발톱 밑에는 세균이 마구 번식하고 있답니다.

손발톱 밑에 번식하는 주요 세균으로는 폐렴균, 요도 감염균, 혈액감염을 일으키는 호모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이랍니다. 따라서 손발톱을 깎을 때는 손톱 끝 하얀 부분이 1~2mm만 남게 깎는 것이 좋습니다.

또, 손발톱을 깎을 때는 살에 파고들지 않도록 일자로 깎고, 깎는 동안 손발톱의 모양과 색을 살피는 습관을 갖는답니다. 빨래나 설거지 등 물일을 하고 난 이후에는 손의 물기를 말끔히 닦고 핸드크림을 발라줘 손 피부와 손발톱에 보습과 영양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학약품을 다루거나 먼지, 흙 등을 만질 때 반드시 보호 장갑 착용을 생활화해야 한답니다.

매니큐어를 가급적 바르지 않는 것이 좋지만, 바르더라도 지울 때는 아세톤 대신 전용 네일 리무버를 사용한답니다. 손발톱 강화제를 사용할 때는 피부 자극이 강한 톨루엔이나 포름알데히드 성분을 피해서 사용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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