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건강을 위해 무엇보다 각별히 관리해야 하는 게 혈액순환이랍니다. 일교차가 클 때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으면 흔한 감기는 물론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과 당뇨병으로 인한 말초신경병증 및 혈관병증이 악화될 위험이 커지게 된답니다.

내 몸의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는 특별한 검사를 해보지 않고도 일상생활에서 어느 정도 가늠이 된답니다. 예컨대 사우나나 찜질,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린 후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끼는 사람, 앉았다 일어설 때 갑자기 어지러워 비틀거리는 사람, 유난히 손발이 시린 사람들은 혈액순환장애가 의심된답니다.

먼저 뇌기능은 산소와 단백질이 끊임없이 공급돼야 원활하게 유지되는데, 이 역할을 담당하는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일종의 허혈성 어지럼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 사우나나 운동을 심하게 한 뒤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는 혈액 속 수분 함량이 낮아져 피가 끈적끈적해지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물 흐르듯 이뤄지지 않게 됐다는 뜻이랍니다.

이런 증상은 특히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병을 가진 40대 이상 성인에게서 흔하답니다. 오래 쓴 수도관에 녹이 슬듯 죽상동맥경화에 의한 혈전(피떡)이 혈관내벽에 붙어 혈관이 좁아져 있기 때문인데요.

혈액순환을 활기차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운동부족과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등 지금 당장 몇 가지만 주의해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1.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답니다.

 격한 운동을 하기보다는 걷기나 자전거 타기, 맨손체조처럼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운동이 좋습니다. 숨이 차지 않을 정도의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준답니다. 또 피로를 풀어 활력을 되찾아 준답니다. 운동을 하는 동안 옆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강도로 매주 3∼4회, 30분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2.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피해야 한답니다.

기름진 고기나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각종 인스턴트 음식은 혈액순환을 방해한답니다. 고기는 살코기 위주로 먹고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 콩이나 견과류, 해조류, 녹황색 채소 등을 자주,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3.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금연을 실천해야 한답니다.

정신적 스트레스나 긴장, 흡연 행위도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랍니다. 업무 중 틈틈이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휴식을 취하되, 흡연을 삼가야 한답니다. 담배는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과 혈당을 올리는 등 혈액, 혈관 건강에 백해무익한 존재랍니다.

4.매일 족욕과 손뼉 치기를 한답니다.

손과 발을 따뜻한 물에 담그면 온몸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답니다. 족욕을 할 때의 물 온도는 체온보다 높은 39∼40℃가 적당하답니다. 발을 담그는 시간은 20분 정도가 좋습니다. 족욕 시 한약재로 쓰이기도 하는 당귀, 말린 유자껍질 등을 담그면 찜질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따뜻한 성질을 가져 피를 맑게 하고 보호해 혈액순환장애를 개선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랍니다. 한편 손뼉을 칠 때는 손바닥을 반듯하게 펴 양 손바닥을 정확하게 마주친답니다. 한두 번 치고 마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수차례 자주 적당한 강도로 치며 손 전체를 자주 주물러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귀가 후에는 발과 다리도 마사지해 준답니다.

5.한방 약차를 자주 마신답니다.

 특히 생강차와 모과차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바깥의 차가운 공기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줘 환절기 감기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답니다. 혈액순환을 돕는 당근 무 파 마늘 부추 양배추 시금치 고추 등의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대답을 듣기도 전에 다음 질문을 꺼내시는분, 느리게 열리는 자동문을 못 기다리고 나가다가 문 모서리에 가슴을 내다찧는 분, 요즘 가슴쪽이 답답하고 잠이 안오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요즘 회사사람들이나 집안 식구들에게 까닭없이 화가 치밀고, 한번 화가 치밀면 머리가 아프고 숨이 차기까지 합니다.


분노증이란?
 신체증상들의 원인은 아드레날린 과잉만성분비때문이랍니다. 분노증상 뒤에는 심각한 무기력증상을 호소하는데요 이것은 마치 단 음식을 마음껏 먹던 사람이 고인슐린혈증 상태에 있다가 일정시간이 지나면 인슐린이 기능을 못하는 인슐린저항성에 빠지는 당뇨 프로세스와 똑같습니다.

분노가 건강에 나쁜 진짜 이유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분노라는 감정의 생리적인 이름은 아드레날린이랍니다. 아드레날린은 눈앞의 위기를 이겨내도록 돕는,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꼭 필요한 호르몬이랍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뇌나 근육의 혈관을 확장시켜서 스트레스에 민첩하게 대응하도록 이끈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걱정에 휩싸여 사는 사람들의 체내에는 당연히 수시로, 또 반복적으로 아드레날린이 분출될 것이랍니다. 평온한 기분을 유지하다 한두 번 바짝 긴장하는 일은 힘들지도 않고 그리 나쁘지 않겠지만 만사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지낸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지속적인 긴장상태, 아드레날린이 쉼 없이 흘러나오는 상황은 오히려 집중을 방해한답니다.

 그래서 아드레날린 과잉증후군에 빠진 사람들은 대개 만성피로, 무기력함, 두근거림, 짜증 등을 호소한답니다. 현대인들은 여러 채널을 통해 몸속 아드레날린을 소진하고 방류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드레날린이 나오는 순간은 우리 몸에 활성산소가 가장 많이 생성되는 순간이기도 하다는 점이랍니다.

 활성산소는 혈관의 흐름이 갑자기 빨라질 때 많이 생긴답니다.

즉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심장으로 모이던 혈액의 흐름이 갑자기 빨라질 때 활성산소도 급격히 느는 것이랍니다. 아드레날린 자체의 독성도 문제지만, 장기적으로 아드레날린에 노출될 때 활성산소에 의해 야기되는 몸의 노화, 손상도 무시할 수 없는 일이랍니다.

 

화내면 빨리 늙는다는 이야기는 틀린 말이 아니랍니다.

이런 의학적 메커니즘 때문에 건강한 삶의 핵심 제안으로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라', '화 내지 마라'는 말이 빠지지 않는 것이랍니다. 스트레스, 스트레스 호르몬이 생기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려야 늙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는 것이랍니다. 실제로 관계나 일을 중요시하는 우리들은 스트레스가 주는 소모적인 감정으로 적어도 하루 한 두시간은 불행하게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면 우리의 노화시계 역시 멈추거나 뒷걸음질 칠 수 있습니다.

 감정조절 10분 훈련법

말 그대로 10분 감정조절은 감정이 생겨날 때 그 시간을 10분 늦추거나 조절하는 것이랍니다. 우선 나와 스트레스 대상 사이에 항상 10분이라는 시간을 두어야합니다. 이는 특별한 마음 수련법이나 기분전환법보다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대상을 만났을 때, 그 대상이 나에게 미칠 영향과 내가 입을 피해와 그 영향과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 스트레스 대상을 냉정하게 대하는 마음가짐 등을 떠올리며 스트레스 대상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벗어나도록 감정을 이탈시키는 것이랍니다.

 이는 명상의 형식일 수도 있고, 적극적인 시나리오기법의 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스트레스 대상에 대해 벌이는 이 10분의 감정 조절이 심한 감정 동요나 스트레스를 상당히 줄여준다는 사실이랍니다.

분노를 다스리는 10분 훈련법

1. 분노의 순간 눈을 감으세요.

2. 참을 인을 10회 천천히 되새기세요.

참을 인이라고 입으로 나지막이 내뱉어도 상관없습니다.

3.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는 동작을 심장박동이 안정될 때까지 계속하세요.

4. 눈을 뜨고 숨이 골라졌으면 아무 생각 없이 거닐기 시작하세요.

5. 이제 자리를 잡고 서거나 앉아서 상처받지 않고 분노의 순간을 잘 지나간 자신에게 칭찬하세요.

6. 10분이 지난 후에 분노를 야기했던 순간이나 대상에 대해 조용히 응시하세요.

만약 해결해야할 대상이면 분노를 반감시킨 그 상태에서 해결의 수순을 밟아주세요.

 

적은 양이지만 여성에게도 남성호르몬이 분비되고, 남성의 몸에도 여성호르몬이 있습니다. 이들은 상대 성에 비해서는 매우 적은 양이지만 꼭 필요하답니다. 그런데 여성호르몬은 대부분 난소에서, 남성호르몬은 대부분 고환에서 만들어진답니다.

그렇다면 고환이 없는 여성과 난소가 없는 남성은 어디서 만들어질까요?

바로 콩팥 옆에 붙은 작은 기관인 '부신(副腎)'이라는 곳이랍니다. 부신은 성 호르몬 외에도 스트레스와 관련된 호르몬, 화가 나거나 흥분했을 때 올라가는 호르몬 등 다양한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기관이랍니다.

여성에게 남성호르몬은?

여성에게 필요한 남성호르몬 수치는 일반적인 남성의 정상치(2.6~15.9ng/mL)의 10분의 1 정도인 0.1~1ng/mL에 불과하지만 반드시 있어야 한답니다. 남성호르몬은 머리카락을 제외한 몸의 털이 나는 것을 돕는답니다. 사춘기 때 여성의 겨드랑이, 성기 주위에 털이 나는 것은 남성호르몬 때문이랍니다.

따라서 성기 주변에 털이 나지 않는 무모증 환자에게는 음모가 나는 부위에 저용량으로 된 남성호르몬을 바르는 치료법이 쓰인답니다. 여성에게 남성호르몬이 부족하면 성욕과 삶의 활력, 근육량이 떨어지기도 한답니다. 폐경 이후 여성은 젊었을 때보다 근육량이 30~50%쯤 줄어드는데 이것이 여성호르몬 감소 때문이 아닌 남성호르몬 감소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남성에게 여성호르몬은?

남성의 정상적인 여성호르몬 수치는 20~40pg/mL로 여성의 정상적인 여성호르몬 수치(40~400pg/mL)에 비해 아주 적은 양은 아니랍니다. 남성에게 여성호르몬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아직 밝혀진 것이 많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남성의 여성호르몬은 여성과 마찬가지로 골다공증을 예방해 주고 심장병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성보다 남성에게 심장병이 월등히 많은 것도 '여성호르몬이 적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주차를 잘하는 이유

남성에게 많은 남성호르몬은 우뇌의 성장을 발달시킨답니다. 우뇌에는 공간을 인지하는 중추가 있기 때문에 남자가 여자에 비해 방향감각과 공간인지능력이 뛰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남자는 여자보다 블록놀이를 좋아하고 주차를 잘 한답니다.

 건축이나 엔지니어링 분야에 여자보다 남자가 많은 것도 남성호르몬의 영향이랍니다.

여성도 유독 주차를 잘 하는 기간이 있는데, 바로 체내 에스트로겐 농도가 가장 낮은 월경주기 초순. 이때에는 여성도 남성호르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공간적 사고력이 평소보다 높아진답니다.

남자와 여자의 냄새는 왜 다를까요?

남자와 여자의 냄새는 체내 성호르몬 농도에 따라 차이가 나고 '악취 가능성'은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적습니다. 남자는 땀을 통해 남성호르몬 분비물을 분비하는데 여기에는 '안드로스테놀'과 '안드로스테논'이라는 두 개의 남성호르몬 분해물이 특별한 역할을 한답니다.

 사향이나 백단향나무 냄새 같은 안드로스테놀 냄새는 여성에게는 비교적 좋은 냄새로 인식된답니다.

 그러나 소변 냄새가 나는 더 강한 남자 냄새인 안드로스테논 냄새는 여자에게 고약한 악취로 느껴진답니다. 여자도 남자처럼 겨드랑이 땀을 통해 안드로스테놀과 안드로스테논이 분비되지만 그 양은 남자보다 5~6배 가량 적습니다. 그래서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더 좋은 냄새가 나는 것이랍니다.

 그 대신 여성은 질을 통해 '코퓰린'이라는 유인물질을 발산한답니다.

 코퓰린은 여러 가지 아로마 향이 나는 지방산과 아세트산으로 이뤄진 질 분비물로 월경주기에 따라 분비량이 달라진답니다.

여성호르몬이 많으면 더 예쁠까요?

여성호르몬 수치가 높고 남성호르몬 농도가 낮으면 이마와 턱이 갸름해진답니다. 커다란 눈과 도톰한 입술, 짙은 눈썹도 여성호르몬의 영향이랍니다. 얼굴에 여성호르몬 표시가 더 확연히 드러나는 여성일수록 남성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답니다.

배란기 때는 화장을 옅게 하라?

월경주기가 규칙적이며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는 여성을 대상으로 화장을 하지 않은 상태로 가임기(배란기)와 비가임기에 각각 사진을 찍도록 한 뒤, 130명의 남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여성의 모습을 고르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동일한 여성의 사진인데도 가임기에 찍은 사진이 비가임기에 찍은 사진보다 매력지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호르몬 수치는 한 달 중 배란기(월경시작 후 14일 뒤) 때 가장 높은데요, 이는 배란기에 남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여야 생식활동을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답니다.

 그러므로 자체발광(?)되는 배란기 때에는 화장을 평소보다 옅게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누라 무서워 죽겠네" vs "남편이 애처럼 변했어요

나이가 들면서 여자는 남자처럼, 반대로 남자는 여자처럼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0대에 접어들면 남편은 명예퇴직이나 정년퇴직을 하는 경우가 많고, 성기능도 예전 같지 않아 의기소침해지기 쉽습니다. 반면 부인들은 동창회나 계모임 등 이런저런 네트워크를 통한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점점 씩씩해진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비슷하답니다.

이는 나이에 따라 변화하는 호르몬 때문이랍니다. 나이가 들면 여성은 여성에게 지배적이었던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여성호르몬 대 남성호르몬의 비율이 달라진답니다. 남성도 마찬가지랍니다. 즉 여성에게는 남성호르몬, 남성에게는 여성호르몬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커진답니다.


 


 


매일 술을 마시는데 군살 하나 없다.

애주가들이 술 때문에 살이 찌는 게 아니라 운동을 안 해서 살이 찌고 숙취도 더 많아진답니다. 또 하나의 비결은 안주를 적게 먹는 것이랍니다. 술을 음미하며 마시면서부터 안주의 양도 적어졌습니다. 안주를 줄이지 못하는 사람은 술 한 잔 마시고 물 한 잔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된답니다.

배가 불러 과식을 하지 않게 된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몸 만들기 운동을 시작하면 술을 끊어버리는데요. 그러나 희생하는 영역이 있으면 운동을 오래 할 수 없습니다. 운동하는 젊은이들에게 적당히 술을 마시면서 몸을 이완시켜주라고 권한답니다. 적당한 양의 술을 마시는 것은 체지방 축적과 전혀 상관 없습니다.

요즘 막걸리, 와인 등 건강한 술이 화두다. 어떤 술이 건강한 술인가?

미디어에서 ‘건강한 술’이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거부감을 느낀답니다. 세상에 ‘건강한 술’은 없습니다. 예컨대 와인에 항산화물질인 라스베라톨이 몇% 들어 있겠나? 막걸리에 유산균이나 비타민이 들어봤자 얼마나 많이 들었겠는가? 극소량일뿐더러 알코올 함량이 훨씬 많기 때문에 이 성분들이 건강에 유익한 작용을 할 수 없습니다.

 술은 즐기기 위해서 마셔야지, 건강을 생각하며 마시는 것은 어불성설이랍니다.

 그렇게 건강을 챙긴다면 술을 마신 뒤 라스베라톨이 농축된 비타민 한 알, 유산균제제 한 알을 먹는 게 훨씬 낫지 않겠나?”

술이 건강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나?

술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답니다. 세계 각국 병원의 건강검진에 사용하는 설문표에는 술을 마시는지 여부에 대한 항목이 있습니다. 그런데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고 답했을 때보다 ‘술을 조금, 어느 정도 마신다’고 답했을 때 수검자가 받는 점수가 더 높습니다.

 술이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이랍니다.

 하지만 그 ‘어느 정도’라는 게 문제입니다. 흔히 맥주 한 잔, 소주 한 잔 정도라고는 하지만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랍니다. ”

의사들은 보통 환자에게 술을 끊을 것을 당부하지 않나?

술 때문에 생긴 질환(간질환·알코올성치매 등)이 있거나 가족 중 술 때문에 사망한 사람이 있다면 술을 금해야 한답니다.술이 해당 질환을 악화시키는 질환에 걸렸을 때도 자제해야 한답니다. 위장관계 질환에는 술이 좋지 않습니다. 나머지 사람은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게 오히려 몸에 이로울 수 있습니다.

 간혹 의사들이 예비 환자군에게 절대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하는 것은 아이가 물에 빠질까 두려워하는 부모가 ‘물이 있는 동네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고 말하고 나서 안심하는 것과 같습니다.”

술에 잘 취하는 사람이 따로 있나?

술에 취하는 정도에는 여러 요소가 작용한답니다. 첫째는 효소 분비 능력이랍니다. 알코올 분해 효소 분비량은 인종에 따라, 체질에 따라 다르답니다. 유전적으로 타고난답니다. 보통 서양사람들이 동양사람에 비해 많습니다. 둘째는 체면적이랍니다.

 큰 스펀지가 알코올 흡수량도 많고 흡수도 빠르듯, 체면적이 큰 사람일수록 술도 더 많이 먹을 수 있고 잘 취하지도 않는답니다. 세 번째는 남녀 차이랍니다. 이것도 체면적과 관련 있는데, 같은 체구라고 봤을 때 여성은 남성보다 지방의 비율이 높습니다.

 지방은 알코올을 흡수하지 못한답니다.

 따라서 여성이 빨리 취하고, 마실 수 있는 술의 양도 적습니다. 몸이 튼튼하고 근육량이 많은 사람도 술에 덜 취한답니다.

숙취 해소제와 해장국 가운데 어떤 것이 좋나?

아쉽게도 의학적으로 증명된 숙취 해소제는 없습니다. 해장국도 사실 특별한 게 없습니다. 해장국의 특정 성분이 해장을 해 주는 것이 아니랍니다. 숙취를 일으키는 요소를 따져보면 답이 나온답니다.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알코올 섭취 때 몸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이랍니다.

 이것을 빨리 배출하면 숙취가 풀린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다량의 물, 그리고 소량의 당분(포도당)이랍니다. 물은 아세트알데히드를 빨리 소변으로 내보내고 당분은 에너지를 내 몸을 정상 작동하게 한답니다. 콩나물국, 꿀물 등 우리나라 해장음식뿐 아니라 세계의 해장음식이 다 그런 것이랍니다.

맵거나 짠 해장국, 해장술은 일시적으로 뇌의 통증 감각을 마비시켜 숙취를 순간적으로 잊게 해주는 역할을 할 뿐이랍니다. 과음하는 문화는 고쳐야 한답니다. 특히 술 권하는 사회는 없어져야 한답니다. 어느 술자리에서든 자신이 마실 만큼만 마실 수 있도록 하고, 강요하는 분위기는 사라져야 한답니다.

 마실 줄 아는 사람은 권유하지 않아도 알아서 마시고, 술을 거부하는 사람은 반드시 어떤 이유가 있습니다.

 술 못 마시는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은 100m만 달릴 수 있는 사람에게 마라톤을 완주하라는 것과 같습니다.


 


 


한파가 계속되면서 정부가 백화점, 마트, 은행, 호텔 등 대형 건물 441곳의 실내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했습니다. 24일부터 4주 동안 이행 여부를 불시 점검해 지키지 않을 경우 30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는데요. 이와 함께 아파트에는 새로운 관리비 고지서가 보급될 예정이랍니다.

다른 집보다 에너지를 많이 쓴 집에 레드카드로 경고를 해주는 것인데요.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리자 에너지 낭비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내놓은 방침인데요,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답니다.

 만성질환자 적정 실내 온도는 26~28℃

사람이 쾌적하게 느끼는 실내온도는 기후조건, 의복문화, 건물구조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지난 1992년 진행한 ‘겨울철 실내 온열 환경과 쾌적 범위 설정에 관한 실험 연구’에 따르면 ‘겨울철 실내 쾌적 온도’의 범위는 23~24℃ 정도인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답니다.

그러나 실내 온도를 24℃로 유지하고 내복을 입지 않은 경우와 19℃에서 내복을 입은 경우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의 온열 쾌적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실내 온도를 18~20℃ 범위로 유지하고 내복 등을 적절하게 입는다면 건강한 사람들에게 건강상의 문제는 없을 것이랍니다.

 

비슷한 근거를 바탕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도 18~20℃ 범위를 적정한 겨울철 실내온도로 권장하고 있기도 하답니다. 문제는 만성질환자와 노인, 어린이들이랍니다. 만성심혈관계질환자, 만성호흡기계질환자, 만성신부전환자, 당뇨병환자 등의 경우 실내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급성폐렴이나 혈액순환이상 등으로 인해 심각한 건강위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보통 실내온도를 26~28℃, 습도를 40~50% 정도로 적당히 유지해 주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습도 유지해야 감염 질환 막아

체온 조절이 취약한 어린아이 역시 실내온도를 22℃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러나 22℃ 보다 낮은 온도만으로 감기 등 질병이 발생한다기보다는 낮은 습도가 같이 관여해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실내온도를 18~20℃ 정도로 유지하더라도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를 위해 실내습도를 최소 40%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답니다. 어린아이 뿐 아니라 건강한 일반인도 겨울철 낮은 습도로 인해 피부나 호흡기계 점막이 쉽게 말라 바이러스와 세균의 침투가 쉬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내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이와 함께 가습기를 사용하는 등 습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답니다.

실내공기의 환기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환기는 하루에 3회 정도 모든 창문을 다 열어서 공기를 완전히 교체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답니다. 단, 습도를 너무 높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20℃ 이상의 온도와 60% 이상의 높은 습도로 실내를 유지하면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 등이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매일 하루 세 번 빠지지 않고 양치를 하는데도 양치할 때마다 피가 나고 잇몸이 붓곤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잘못된 양치 습관 때문에 오히려 치아가 많이 마모될수도 있는데요. 하루 세 번 칫솔질을 꼼꼼히 해도 충치가 생기는 사람들의 경우 칫솔질 습관뿐 아니라 치약, 칫솔을 잘못 골라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바른 치약, 칫솔 고르는 법을 알아보자구요

충치와의 전쟁의 총, 칫솔은 어금니 2개 크기로

칫솔은 충치와의 전쟁에서 총에 해당하는 도구입니다. 현대인의 필수생활용품이자 구강 건강, 위생에 없어서는 안 될 제품이랍니다. 특히 칫솔은 치아뿐 아니라 잇몸을 마사지해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데 꼭 필요하답니다. 물론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칫솔질이 우선이랍니다.

 그러나 규칙적인 칫솔질에도 충치나 치주질환 등이 자주 생긴다면 지금 쓰고 있는 칫솔을 점검해봐야 한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칫솔은 서양인의 규격에 맞춰 개발된 것이 많아 한국인에게는 다소 클 수 있습니다.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10~25%가량 치아가 작기 때문이랍니다.

 따라서 칫솔을 고를 때 칫솔의 머리는 자신의 어금니 2개 정도의 길이를 고르는 게 적당하답니다.

그리고 솔 부분은 다면이 수평이고 탄력도가 어느 정도 있는 제품이 좋은데 너무 부드러울 경우 치아가 잘 닦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나 잇몸이 약한 사람이라면 처음에는 칫솔모가 부드러운 것을 쓰고 잇몸이 나아지면 조금 강한 것을 쓰면 된답니다.

털끝이 뾰족하면 잇몸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므로 가늘고 끝이 둥근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칫솔 교체도 중요하답니다. 칫솔모가 너무 벌어지거나 닳아 있으면 이가 잘 닦이지 않으므로 충치나 잇몸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휘어진 칫솔모는 잇몸을 자극해서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답니다. 따라서 최소한 3개월에 한 번씩 칫솔을 바꿔주는 게 좋습니다.


200개의 치약, 그래도 내 몸에 맞는 궁합 있어요

칫솔이 총이라면 그 속에 들어가는 총알은 바로 치약이랍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판 중인 치약만 200여종이 넘어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랍니다. 따라서 치약을 고를 때는 자신의 치아건강 상태에 따라 성분을 확인한 후 선택해야 한답니다.

 아이들을 위한 치약을 고를 때는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 성분이 함유된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답니다.

 충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불소 성분인 불화나트륨과 일불소인산나트륨이 들어 있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불소 성분 치약은 치아의 내산성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해 표면층을 녹이는 과정을 막는답니다. 치아가 시린 사람은 인산삼칼슘, 질산칼륨 등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답니다.

이 성분이 들어간 치약은 연마제 함유량이 적기 때문에 일정 기간 사용하면 시린 증상을 완화시켜 준답니다.

 그리고 치주질환이 심한 사람이라면 소금, 토코페롤아세테이트(비타민E), 피리독신(비타민B6)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랍니다. 그리고 치아 변색이 심한 사람은 치태나 치석 등이 있는 경우이므로 치석을 형성하는 과정을 예방하는 항(抗)치석 성분인 이산화규소, 침강탄산칼슘 등의 성분이 들어간 치약이 좋습니다.

치약을 칫솔에 묻힐 땐 꾹 눌러서 짜라

한편 치약을 칫솔에 묻힐 때도 조심해야 한답니다. 흔히 칫솔을 물에 한 번 묻힌 후, 치약은 칫솔모에 살짝 얹힌 후에 곧바로 칫솔질을 시작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광고에서 이런 식으로 칫솔질은 한다고 해서 올바른 것이 아니랍니다. 오로지 깨끗해 보이기 위해 연출한 장면이기 때문이랍니다.

 이렇게 치약을 칫솔모에 얹혀놓고 칫솔질을 하게 되면, 칫솔질 초반부터 치약의 계면활성제 성분이 활성화돼 너무나 빠른 시간 내에 입안 한가득 거품이 인답니다. 그래서 아직 30초밖에 칫솔질을 하지 않았음에도, 입안에 한가득 물린 치약 거품으로 인해 마치 깔끔하고 개운하게 칫솔질을 했다는 착각을 일으키기 때문에 치아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칫솔에 치약을 짤 때는 칫솔모 안까지 치약이 들어가도록 꾹 눌러 짜야 한답니다.

칫솔에 치약을 묻힌 후, 혀로 칫솔을 꾹꾹 눌러서 치약을 칫솔모 안으로 밀어 넣으면 된답니다. 또한 칫솔에 물을 묻히지 않은 채 바로 이빨 닦기에 들어가야 한답니다. 그래야만 칫솔질하면서 3~5분 이상의 오랜 시간이 흘러도 안정되게 치약 성분들이 흘러나오기 때문이랍니다.

칫솔을 사용한 후에는 흐르는 물에 칫솔모를 아래 방향으로 향하게 해 음식물 찌꺼기나 치약을 씻어내고 물기를 제거해 통풍과 건조가 잘되는 곳에 보관한답니다. 이때 칫솔 머리는 위로 향하게 하며 다른 칫솔과 접촉되지 않도록 별도의 보관용기를 이용하거나 자외선이나 건조 기능이 내장된 칫솔살균기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칫솔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면 다른 사람의 체액이나 세균이 전파될 수 있으니 꼭 각자 사용해야 한답니다.


 


 

심장관련 질환은 어느 날 문득 건강에 자신 없어진 사람에게 찾아와 치명적인 결과를 안겨준답니다.


1.건강관련 수치 챙기기

정상 혈압,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 등 건강 수치를 평소 꼼꼼히 관리해야 한답니다. 특히 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기의 모든 수치가 정상치 이내에서 움직이고 있는지 살펴야 한답니다. 고혈압과 당뇨 등 위험인자는 건강의 첫 단계에 챙겨야 할 사안입니다.

 

2.걷기부터 운동시작하기

하루 20~30분 꾸준히 걷는 운동은 조기 사망 위험을 50%이상 낮춘답니다. 신체 활동은 혈압을 낮추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며, 뇌 인지 능력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많습니다. 일주일에 5번 이상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함께 하면 심장을 건강하게 할 뿐 아니라 당뇨병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많이 웃기

우리나라에서도 지방에서 웃음전도사의 활동이 심심치 않게 전파를 타듯 건강한 웃음은 마음과 몸의 건강과 밀접하답니다. 15분간 즐겁게 웃는 것은 에어로빅 운동을 30분간 한 것과 효과가 같습니다. 웃음은 혈관을 건강하게 하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뇌 호르몬을 증가시킨답니다.

4.허리 사이즈 줄이기

체중보다는 허리 둘레 줄이기에 신경 써야 한답니다. 허리 사이즈는 복부비만과 연결돼 고혈압과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심장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된답니다. 단순히 몸무게가 몇㎏ 늘었다 줄었다보다는 허리 둘레에 주목하는 것이 전반적인 건강 측정에 도움이 된답니다.

 

고지혈증은 잘 다스려야 하는데 이는 심장질환의 위험인자 중 예방이 가능하고 효과가 가장 크기 때문이랍니다.

 

5.충분하고 편안하게 잠자기

부족한 잠은 혈압, 스트레스, 식욕을 높이는 원인이 된답니다. 또한 신진대사를 느리게 하고 기분도 나빠지며 인지능력이 떨어지게 된답니다. 이러한 생활습관이 반복되면 결국 심장질환이 가까이 다가올 수 있습니다. 잠은 6~9시간 충분히 편안히 잔답니다.

6.적절하게 식사하기

쇠고기 등 붉은 색 육류는 일주일에 1번, 닭고기 같은 하얀 육류와 생선은 2번씩 정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원칙을 정해 채소는 매일 먹어야 한답니다.

7.잇몸 관리하기

잇몸이 안 좋은 사람은 심장질환에 안 좋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답니다. 잇몸을 잘 관리하면 관상동맥질환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잇몸이 잘 붓는 사람은 잇몸을 통해 세균이 몸에 침입하고 심장질환에 직결될 수 있으므로 잇몸관리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답니다.


 

 


 

요즘 감기약은 예전의 콘택600 등처럼 약효가 빠르고 세지 는 않지만 별다른 부작용이 없고 졸음 유발도 훨씬 덜하답니다.

 

올바른 감기약 복용법

감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감기약을 먹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약을 먹지 않고 버티는 사람도 많습니다.감기약은 내성이 생긴다는 등의 선입견과, 약을 복용하면 나른하고 졸음이 쏟아지는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랍니다. 감기약에 대한 인식 중 일부는 옳지만, 일부는 그르답니다.

 감기약에 관한 올바른 정보와 판매액 상위권 감기약의 특징을 알아봤습니다.

감기약의 발전

과거 '콘택600'등을 사먹거나 2000년 의약분업 이전 약국에서 약사가 지어주는 감기약을 복용했던 사람은 "요즘 감기약은 효과가 약하다"는 말을 자주 한답니다. '옛날 감기약'을 먹으면 땀이 쭉 나면서 잠이 쏟아지고,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개운해졌던 것은 콧물 억제 등의 효과가 강력한 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 덕분이었습니다.

그러나 PPA는 출혈성 뇌졸중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지면서 2004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퇴출시켰습니다.

 콘택600은 아주 사라졌고, 이 성분을 쓰던 다른 약은 PPA를 빼고 제조법을 바꿨습니다. 의약분업 이전 약사가 조제해 준 감기약 역시 고용량 성분을 재량껏 사용해 효과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제약회사가 내놓는 종합감기약은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 해열제 등 감기의 모든 증상을 다스리는 성분을 두루 쓰되, 안전성을 고려해 함량을 과거보다 많이 낮췄습니다.

 따라서 과거 PPA를 쓰던 감기약보다 효능이 덜하며, 졸음 등 부작용도 크게 줄었습니다.

약품별 특징

전체적인 약효는 '마일드'하지만 특정한 효능을 강화한 다양한 감기약이 나와 있습니다.

종합감기약
 '판피린큐(동아제약)'는 구연산티페피딘을 추가해 기침과 가래가 심한 사람에게 좋습니다. '판콜에스(동화약품)'는 구아이페네신이 많이 들어있어 가래 배출 등에 효과적이며, 위장 장애도 줄였습니다. 따뜻한 물에 타서 차처럼 마시는 가루 형태인 '테라플루(노바티스)'는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된답니다.

'화콜골드엔피(중외제약)'는 비타민B·C가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올려 주고, 가래 배출에 도움이 되는 생약 성분도 넣었습니다. '써스펜(한미약품)'은 주간용 8정과 야간용 4정을 나누어 포장했습니다. 주간용에는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제를 빼고 염산슈도에페드린을 넣어 낮에 졸리지 않게 했고, 야간용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넣어 숙면을 취하도록 했습니다.

한방종합감기약
 숙지황, 당귀, 천궁, 작약 등을 달여 만든 쌍화탕이 대표적이랍니다. 쌍화탕은 여러 제품이 있습니다. '광동탕 골드(광동제약)'는 진통해열작용을 하는 아세트아미노펜을 배합한 양한방 복합 감기약이랍니다. '쌍감탕(조선무약)'은 감기로 인한 어깨결림 등 근육통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증상별 감기약
 기침감기약인 '뮤코펙트(한국베링거인겔하임)'는 가래가 기침과 함께 자연스럽게 배출되도록 한답니다. 코감기약인 '액티피드(삼일제약)'는 기관지 확장 작용이 있어 천식에도 효과적이랍니다.

복용법과 주의점

흔히 일반감기약과 쌍화탕 등 마시는 한방 감기약을 함께 구입해 복용하는데, 이는 좋지 않습니다. 양·한방 약물이 이상 반응을 일으켜 약효가 너무 빠르게 나타났다가 사라지거나, 거꾸로 늦게 나타나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감기약을 먹었더니 바로 낫더라"는 경우는 감기약 덕분이 아니라, 나을 때가 되어서 나았는데 회복 시기와 약을 먹은 시기가 겹친 것이랍니다.

 거꾸로, "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감기를 달고 산다"는 사람은 거의 100% 감기가 아닌 천식이랍니다. 감기약을 과용하면 약효가 덜 듣게 될 수 있습니다. 슈도에페드린 등 특정 감기약 성분에 대한 인체의 반응이 둔해지기 때문이랍니다. 한방생약 성분 감기약도 역시 계속 먹으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년에 한두 번씩 1주일 정도 복용하는 정도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감기 유사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감기약을 사 먹거나, 증상이 나은 뒤에도 "또 걸리지 말라"고 계속 복용하면 약효가 잘 듣지 않게 된답니다.


 


 

술에 취한 사람의 말을 신뢰할 수 없듯, 술에 관한 상식도 대부분 사실과 다르답니다.

무엇이 진실일까요.

커피를 마시면 술에서 더 빨리 깰 수 있다

그렇게 느끼는 것일 뿐, 사실이 아니랍니다. 커피속 카페인은 정신 들게 할지는 몰라도 혈중 알코올 농도를 끌어 내리지는 못한답니다. 카페인에 의한 쓸데없는 자각 증상은 오히려 술 취한 사실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맥주를 마신 뒤 독주를 마시면 편하다

맥주와 독주 사이에는 속을 편하게 하는 어떠한 화학적 상호작용도 없습니다. 술이 술을 마신 탓에 맥주 여러 잔을 마신 뒤 자제력을 잃어 독주를 더 많이 마실 수 있는 것일뿐이랍니다.

마티니는 젓지 말고 흔들어 마셔야 맛있다

제임스 본드가 영화 속에서 한 말로 그의 말이 옳습니다. 흔들어 만든 마티니가 저은 것보다 2배 가량 비활성화 능력을 더 많이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샴페인이 와인보다 더 취하게 한다

샴페인 거품은 샘창자와 경계를 이루는 부분인 위의 유문 판막을 열어 알코올이 흘러들게 해 혈액흐름을 더 빠르게 한답니다. 샴페인처럼 거품을 내는 술이 위내벽을 자극함으로써 알코올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와인 소비가 ‘프렌치 패러독스’를 설명한다

프렌치 패러독스란 프랑스인이 고지방 식사를 하고도 허혈성 심장병에 덜 걸리는 현상을 말한답니다. 일각에선 레드 와인과 프렌치 패러독스를 연관짓지만 사실은 레드 와인에 든 성분은 그 양이 너무 적어 별 의미가 없답니다.

 

맥주를 많이 마시면 배가 나온다

맥주 한 캔의 열량은 95~300㎉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답니다. 체코인의 1인당 맥주 소비량이 엄청나지만 한 연구진이 체코인 2000명을 조사한 결과 맥주 소비량과 허리둘레 증가 간에 연관성을 찾지 못했습니다.

숙취 제거 방법은 많다

숙취해소효과가 있다는 바나나·아스피린·과당·포도당·돼지감자·선인장 등에서 숙취해소에 관한 아무런 과학적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숙취 해소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잠을 제대로 못잤다든지, 담배를 피웠다든지, 과식을 했다지, 코를 골았다든지 등이랍니다.


 


2011년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해가 바뀔 때면 너나 할 것 없이 비장하게 한 해 각오를 내 놓기 마련인데요 그 중에서도 건강을 위한 다짐은 빠지지 않는 필수 항목이랍니다. 통계청이 2010년 12월에 발표한 ‘2009년 생명표’에 따르면 한국인 평균 기대수명이 남성은 77세, 여성은 83.8세로, 10년 전보다 무려 4.9년이 늘어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노년화사회가 가속화됨에 따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중 금주에 대한 필요성도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새해엔 술을 끊을까, 담배를 끊을까?

 매해 금연과 금주 둘 중에 어떤 것부터 도전할 지 고민하는 당신. “술을 끊든지, 담배를 끊든지 둘 중 하나만 좀 해!” 하는 주위 사람들의 구박이 귀에 익숙한 당신이라면 일단 건강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음주와 흡연을 함께 할수록 신체에 미치는 피해는 더욱 심각하답니다.

 음주를 하면서 피우는 담배 맛을 아는 사람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것은 말만큼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술 마실 때 유난히 담배 생각이 간절해지고 담배 맛 또한 더 좋다고 느껴지기 때문인데요.  단순히 느낌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답니다.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은 지용성 물질인데 알코올은 이 지용성 물질을 잘 녹이는 성질이 있습니다.

 때문에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잘 용해되어 더욱 빠르게 몸에 흡수된답니다. 게다가 이렇게 흡수된 니코틴은 몸속에서 니코틴을 인식하는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의해 자극으로 전달돼 계속 흥분을 느끼게 한답니다.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했을 때 술의 취기 또한 빨리 느끼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랍니다.

 즉, 술과 담배는 어찌 보면 환상의 궁합 같아 보이지만 그들의 만남이 우리 신체를 질병에 노출되기 쉽도록 할 뿐 아니라 심하면 중독에 이르게 하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답니다. 간접흡연 역시 마찬가지이랍니다. 따라서 둘을 모두 끊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지만 정 힘들다면 올해에는 금주, 내년에는 금연 등으로 순차적인 시도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답니다.

 금주, 개인 의지만으로는 불가능

 

금주에 도전했다가 도저히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실패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큰 자괴감에 빠지게 된답니다. 문제는 금주 결심의 실패가 추후 음주 습관에 더욱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랍니다. 금주 계획에 실패하여 다시 술을 마시게 되는 경우, 애초의 다짐이 무색할 만큼 음주량이 늘어나는 증상을 보인답니다.

자포자기한 심정이 되어 금주 전에 비해 오히려 더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된답니다.

흔히 말하는 알코올 중독은 잦은 과음과 폭음으로 뇌에서 술을 조절하는 기능에 손상이 온 병이랍니다. 술을 마실 때마다 블랙아웃, 즉 필름이 끊긴다거나 음주 후 가족 등 주위 사람들에게 폭력적인 언행을 일삼으며 고통을 주는 일이 반복된다면 이미 알코올 의존증을 앓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알코올에 의존하게 되면 절주가 불가능해진답니다.

 조절하며 조금씩 마시겠다고 다짐해도 조절능력을 상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결국 만취하게 되고 같은 실수가 반복된답니다. 충동적으로 남들을 따라 시작하는 금주일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뚜렷한 목적과 이유 없이 시작하는 금주는 흐지부지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의지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답니다.

 새해 금주 도전, 이것부터!

 1.선포하라

금주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단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들과 회사 동료들에게 본인의 금주 다짐을 단호하게 선포해야 한답니다. 뜻이 맞는 술친구와 함께 시작하는 것도 술자리 유혹의 기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단, 그럴 경우 한 명의 포기로 자칫 함께 흔들릴 수 있으므로 유의할 것. 

 2.기록하라
휴대폰 캘린더 또는 회사 탁상달력, 수첩 등에 자신의 금주일을 체크하세요. 금주 계획을 나의 머릿속에서 입 밖으로 내뱉음으로써 타인에게 내 의지를 드러냈다면, 펜으로 기록하는 행위로 그 의지가 더욱 확고해진답니다. 금주에 성공한 날마다 하루하루 달력에 동그라미를 그려나가면서, 자칫 약해졌던 마음을 반성하는 동시에 다시금 굳건히 다잡을 수 있습니다.  

 3.협심자를 찾아라

자신의 금주를 가장 바랐던 사람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자신의 실천에 대해 꾸준히 피드백을 받으세요. 가족 혹은 직장동료 등 가까운 사람일수록 효과가 있습니다. 애주가에게 있어서 금주는 정말 대단한 결심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랍니다.

 가족이나 지인은 금주를 당연하거나 쉬운 일로 치부하여 금주자의 노력을 평가절하 하는 말은 되도록 삼가고, 격려와 관심, 응원을 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답니다. 금주 동호회를 찾아 활동하는 것도 효과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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