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놀이 등 야외 활동을 하기에 좋은 계절이지만, 발은 혹사당하는 시기이랍니다. 발은 신체에서 가장 밑바닥에 있기 때문에 체중을 떠받들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1km를 걸을 때 받는 압력은 15t에 이른다고 한답니다.

 동시에 우리 몸을 앞으로 나가게 하는 역할도 한답니다.

사람이 60세까지 평균적으로 걷는 거리는 약 16만km로 지구를 4바퀴 도는 거리와 비슷하답니다. 이와 같은 기본적인 역할 외에도 발은 심장에서 나와 하체로 몰린 피를 다시 심장으로 밀어 올리는 기능도 한답니다.

이런 이유로 의사들은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부르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답니다.


건강한 발의 조건

건강한 발은 혈액 순환이 잘되어 살결이 붉고 깨끗하답니다. 발가락 사이가 부채처럼 벌어지는 발도 건강한 발이랍니다. 관절의 움직임이 활발해 발가락이 발등 쪽으로 잘 휘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엄지발가락과 나머지 발가락으로 물건을 집어올릴 정도로 힘이 있어야 한답니다.

체중이 발바닥 3면(엄지발가락, 새끼발가락, 발뒤꿈치)에 고르게 실리고, 아치가 잘 형성되어 있으며, 관절의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으면 건강한 발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건강한 발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까요?

기껏해야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 발을 닦는 정도이랍니다.

한의학에서는 발을 신체의 축소판으로 보는 만큼 발을 건강하게 유지하면 신체 건강도 챙길 수 있습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발가락을 벌리는 동작이랍니다. 손가락을 부채처럼 벌리듯이 발가락을 수시로 벌려주면 좋습니다.

발가락뼈나 근육에 이상이 있으면 발가락을 잘 벌릴 수 없습니다.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발가락으로 작은 물건이나 수건을 집어올리는 동작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발바닥으로 골프공을 굴리거나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들어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발바닥 근육을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볼펜으로 발바닥을 문지르거나 한 발로 다른 발등 밟기, 줄넘기,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발바닥 흡인도 발바닥에 자극을 주어 쉽게 피로한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짬이 날 때마다 족욕을 하면 말초 모세혈관의 혈류를 촉진해 혈액 순환이 좋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2~43℃의 물에 발 안쪽 복사뼈에서 손가락 네 개 높이 지점까지 담근답니다.

녹차·쑥·당귀 같은 아로마를 첨가하면 피로도 풀린답니다. 족욕 시간은 몸 전체가 훈훈해지는 20~30분 정도가 적당하답니다. 족욕 후에는 온수로 헹구고 냉수로 마무리하면 되는데요, 비누는 발을 건조하게 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발 마사지도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발끝에서 다시 심장 쪽으로 보내주어 혈액 순환을 돕는답니다. 한의학에 따르면 발을 매일 주물러주면 혈액 순환과 내장기관 기능 강화, 긴장 완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핸드크림이나 베이비오일, 바셀린 등을 바르면 발을 자극할 때 마찰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엄지, 검지, 관절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힘들면 끝이 뭉툭한 막대기를 사용해도 된답니다. 한쪽 발에 15분씩 모두 30분 정도가 적당하답니다. 처음에는 발 전체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듯 마사지한 후, 엄지발가락부터 새끼발가락까지 발가락 사이를 구석구석 빈틈없이 주물러준답니다.

발바닥 전체를 발가락에서 뒤꿈치 쪽으로 주무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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