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높이 깔창, 키 크려면 "깔창 벗어" ‘불편한 진실’발건강
높은 굽 오래 신어 허리 휘면 키도 작아져
굽이 높고 라인이 좋아지는 하이힐은 이제 여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랍니다. 키가 작은 남성들의 숨은 자존심인 이른바 하이힐처럼‘키높이 깔창’이 일반화되고 있습니다.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의 새로운 유행어, “키자 작은 황현희, 신발 벗어”는 이런 숨은 자존심 깔창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랍니다.
키 작은 개그맨 황현희가 신발 속에 겹겹이 숨겨놓은 두꺼운 깔창을 낱낱이 끄집어내 웃음을 유발한답니다. 키를 커보이게 해준다는 키가 작은 남자들에게는 필수인 키높이 깔창에도 ‘불편한 진실’비참함이 숨어 있습니다.
황현희처럼 키높이 깔창을 쓰다보면 당장은 원하는 만큼 키가 커 보이지만 장기간 사용하다 보면 오히려 진짜 키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자신보다 높은 키높이 깔창을 오랫동안 착용하면 척추에 무리가 가서 변형이 올 수 있고, 그 결과 오히려 키가 작아 보이게 되는 것이랍니다.
키높이 깔창, ‘벗어야 키 크는’ 불편한 진실을 알아본답니다.
1. 키높이 깔창 높아질수록 척추전만증 위험 증가하고 키도 작아져
키높이 깔창은 이른바 도시에서 많은‘169㎝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이 키가 커 보이기 위해 신발바닥에 덧대는 깔창을 말한답니다. 키높이 깔창 하나로 모든 신발을 키높이 구두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많이 끌고 있습니다.
키높이 깔창 높이는 1~2㎝가 대부분이지만 5㎝가 넘는 것도 있습니다.
이정도 높이쯤 되면 남성도 신발을 신고 벗는 게 아니라 신발에 오르고 내리는 수준이랍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신기한‘키높이 양말’까지 등장했습니다. 식당이나 집안에서 신발을 벗었을 때 키가 갑자기 작아지는 당황스러운 순간을 피하기 위해 키높이 깔창을 양말 속에 착용하도록 고안된 것이랍니다.
키높이 양말의 원리는 키높이 깔창의 앞부분을 잘라내 발 안쪽 아치가 시작되는 부분부터 발뒤꿈치까지 감싸는 모양으로 돼 있습니다. 불편할것 같은 밴드로 깔창을 발바닥에 밀착시킨 뒤 양말을 신는답니다.
이같은 키높이 상품은 키가 작은 남자 연예인들의 경우 키에 상관없이 대부분이 애용한다고 할 만큼 공공연한 비밀이랍니다. 그러나 키높이 깔창을 신는 순간 키는 커 보일지 모르지만 반대로 허리는 속으로 앓게 된답니다.
키높이 깔창으로 인해 발뒤꿈치가 위로 올라가면 몸의 무게 중심을 바로잡기 위해 반사적으로 허리에 힘을 줘 몸을 앞으로 내밀게 된답니다. 뒤꿈치가 높아져 걸을때 불안한 자세가 오랫동안 굳어지면 허리부분은 앞으로 나오고 반대로 엉덩이가 오리엉덩이처럼 뒤로 들리는 척추전만증이 될 수 있습니다.
허리의 척추가 휘어지는 만큼 결과적으로 키도 작아지게 된답니다.
2. 오래 신으면 허리와 다리 통증 유발
키높이 깔창을 오래 신으면 완만한 C자 곡선을 그려야 할 허리 척추(요추)가 앞으로 튀어나오는 척추전만증이 진행되면 요추 뒤쪽이 눌려 허리 통증이 유발된답니다. 뿐만 아니라 키높이 깔창은 자세가 불안해져 빙판이 많은 겨울철에는 조금만 중심을 잃어도 낙상 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키높이 깔창이 높아지는 만큼 신발 뒤꿈치 위로 발목이 올라와 신발이 쉽게 벗겨지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신발이 벗겨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발목과 다리를 긴장하고 생활하다 보면 다리도 쉽게 피곤해진답니다.
불편한 여러가지 점처럼 키높이 깔창이 척추와 관절을 위협하는 요소를 안고 있다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허리를 세우는 만큼이나 키가 작은 남자의 키 자존심을 세우는 일도 중요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렇다면 적절한 키높이 깔창의 높이는 얼마일까요.
3. 발길이 270㎜인 경우, 적당한 신발 굽+키높이 깔창 높이는 4㎝
적절한 키높이 깔창의 높이는 발 크기에 따라 비례하여 달라진답니다. 발이 크면 전체 발뼈의 무게 중심이 상대적으로 약간 아래로 내려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높일 수 있는 굽높이의 한계치도 올라간답니다.
나에게 꼭 맞는 키높이 깔창 굽높이는 발 길이에서 발가락 길이를 뺀 값에 tan10을 곱하면 된답니다. 즉 (발길이-발가락길이)×0.176이랍니다. 발길이가 270㎜이고 발가락 길이가 40㎜이면 적절한 키높이 깔창의 굽높이는 약 4㎝이랍니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기존의 신발 굽높이와 키높이깔창의 높이를 합해 4㎝라야 한다는 점이랍니다. 만약 평소 신는 신발의 밑창 굽이 2㎝안팎이라면 추가로 하는 키높이 깔창은 2㎝을 넘어서는 안된답니다.
좀 더 안전하게 키높이 깔창을 신으려면 신발은 발목부분이 농구화처럼 발목을 충분히 감싸는 것을 고른답니다. 키높이 깔창은 신발바닥에 더해지는 높이만큼 발목이 신발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안정성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키높이 깔창 사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신발을 구입할 때 발목부분이 높이 올라온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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