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푸드]지긋지긋 아토피… 약이 되는 밥상

 

 


냉이-달래-주꾸미 면역력 키워

채소는 익히고 과일은 숙성한 걸로

첨가물 든 가공식품-튀김 피해야

따스한 햇살과 살랑거리는 바람이 잘 어울리는 봄이다. 봄기운이 반가운 시민들이 많겠지만 환절기라 더 극성을 부리는 아토피피부염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꽃가루와 황사까지 겹치면서 아토피 증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 서울 강동구는 8일 최성숙 신흥대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를 초청해 주부들을 대상으로 ‘아토피 식단 가이드’ 강좌를 마련했다. 최 교수는 아토피에 좋은 음식을 소개하고 조리법을 알려줬다.

 

○ 제철 맞은 재료로 만든다

아토피를 이겨내는 데 좋은 음식으로는 ‘냉이달래된장국’, ‘쑥개떡’, ‘주꾸미볶음’, ‘파래무무침’ 등이 꼽혔다.

 

냉이와 달래는 비타민 B1이 풍부해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면역력을 키워야 하는 아토피 환자들에게 적당하다. 멸치와 다시마로 국물을 낸 뒤 된장을 풀고 냉이, 달래를 넣고 끓이면 된다. 4인 기준으로 냉이 100g, 달래 20g이면 충분하다. 다진 마늘과 적당히 썬 두부를 넣으면 완성.

 

제철 맞은 주꾸미도 면역력 증강에 좋은 재료다. 주꾸미 200g, 떡볶이 떡 100g, 미나리 40g, 설탕, 소금, 간장 반 스푼, 물 한 스푼을 준비한다. 주꾸미는 미리 손질해 두고 미나리를 5cm 길이로 썰어둔다. 고춧가루와 간장, 설탕, 소금, 물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프라이팬에 양념장과 물 반 컵을 넣고 끓인다. 이어 다진 마늘과 주꾸미, 떡볶이 떡을 넣고 끓이면 된다.

 

쑥 200g, 쌀가루 두 컵, 소금 한 스푼을 준비하면 쑥개떡 준비는 끝난 셈. 쑥은 깨끗이 씻어 뜨거운 물에 데친 후 물기를 뺀다. 데친 쑥을 1cm 길이로 썰어둔다. 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익반죽해야 한다. 여기에 쑥을 섞어 적당히 치대면 된다. 먹기 좋은 크기로 반죽을 떼어 내 찜기에 넣으면 완성.

 

○ 아토피 이기는 데는 햇살도 한몫

봄 햇살을 쬐면 우리 몸이 비타민 D를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칼슘 흡수율을 좋게 만들어 준다. 성장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지름길인 셈이라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어린이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보약이다.

 

제철 맞은 딸기나 연근, 부추, 쑥 등도 아토피를 이기는 데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채소류를 섭취할 때는 생으로 먹기보다 익혀 먹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 과일류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많기 때문에 풋과일보다는 숙성시킨 과일을 먹는 편이 좋다.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아예 먹지 않게 되면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대체 식재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우유 알레르기가 있다면 두유를 선택하는 식이다. 식품첨가물은 소화기와 호흡기를 자극해 아토피를 악화시키고 면역력도 떨어뜨리기 때문에 첨가물이 든 가공식품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가공식품과 튀김류도 아토피의 적으로 꼽힌다.

[FooD] 쌀이 보약

 


 

단순한 '밥' 이상 기능, 다이어트 효과에 혈당 조절 탁월

우유보다 단백질 많아… 현미밥, 고혈압에 효과

 

"밥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건강하게 살려면 세끼 밥을 잘 챙겨서 인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만들어 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밥은 자동차에 휘발유 넣듯 단순히 우리 몸에 열량을 공급하는 것 외에, 다양한 건강 기능이 있다. '쌀의 과학' 학술포럼에서 쌀의 건강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됐다. 쌀은 다이어트 효과, 혈당·혈압 조절 효과 등이 있는 '종합 건강 곡물'이었다.

 

◆쌀은 저열량 다이어트 식품

 

밥은 다이어트의 주적(主敵)으로 알려져 있다. 살을 뺄 때 사람들은 우선 밥 먹는 양을 줄인다. 하지만 쌀은 의외로 다이어트 친화적인 식품이다. 쌀은 칼로리는 적으면서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하태열 한국식품연구원 연구원은 "쌀의 전분은 몸에 들어가면 식이섬유와 비슷한 작용을 하는 '저항전분'으로 변하는데, 저항전분은 물을 흡수해 스스로 양을 불리는 성질이 있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밥의 100g당 칼로리는 145㎉로 빵(260㎉)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또, 쌀 100g당 지방 함량은 밀가루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그나마 지방의 대부분(73%)이 비만과 거리가 먼 불포화지방산이다.

 

미국 듀크대 의대는 70년째 '쌀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월터 켐프너 듀크대 박사팀은 546명의 남녀에게 4주간 쌀 다이어트(1일 800~1500㎉)를 시켰다. 4주 뒤 여성은 평균 8.6㎏, 남성은 13.6㎏ 체중이 줄었고, 1년 뒤 전체 대상자의 68%가 빠진 체중을 유지했다.

 

그러면 다이어트를 할 때 왜 식사량을 줄여야 할까. 강재헌 서울백병원 비만체형관리센터 소장은 "쌀 자체는 나쁘지 않다. 밥과 함께 먹는 반찬, 찌개 등이 문제"라고 말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려면 밥보다 빵, 케익, 국수 등 밀가루 음식을 덜 먹어야 한다. 빵, 케익 등은 단순당의 비율이 높아 같은 열량을 섭취할 때 포만감이 적고 체중을 많이 올린다. 반면, 밥은 복합당으로 돼있어 적은 양을 먹어도 포만감이 든다. 또, 밥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밥의 양을 줄이면 다이어트를 할때 변비가 오기 쉽다.

 
◆쌀은 우유 못지않은 완전식품

 

쌀은 탄수화물 이외에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무기질 등이 들어 있는 '완전 식품'이다. 최진호 부경대 식품생명공학부 교수는 "쌀은 7~8%가 단백질인 데 비해 우유는 2~3%에 불과하다. 따라서 단백질이 분해돼 만들어지는 필수아미노산은 같은 양의 밥을 먹을 때 우유보다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쌀 단백질은 지방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이 뛰어나다. 한국식품연구원이 흰쥐에게 지방식을 먹인 다음 각각 쌀 단백질과 우유 단백질을 먹였다. 쌀을 먹인 쥐가 우유를 먹였을 때보다 중성지방 배출량이 많았다. 간에 축적된 지방의 양도 쌀 단백질을 먹인 쥐(72.70㎎/g)가 우유 단백질을 먹인 쥐(116.40㎎/g)보다 훨씬 적었다.

 

단, 쌀 단백질은 주로 쌀겨에 들어있기 때문에 백미보다 현미가 좋다. 또, 하루에 먹는 밥에서 섭취하는 단백질만으로는 인체에 필요한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하기에 부족하다. 따라서 콩, 두부, 육류 등으로 단백질을 골고루 보충해야 한다.

 

쌀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도 들어있다. 쌀에는 토코페롤 등 항산화성분이 풍부하며, 현미에는 철분이 우유보다 4배나 들어있다. 쌀에 들어있는 식이섬유 중 '헤미셀룰로오즈'라는 성분은 소화흡수를 돕는 기능이 있다.

 

◆혈당·혈압 조절 효과도

 

당뇨병 환자들은 밥을 먹을 때마다 혈당을 걱정한다. 그러나 밥은 탄수화물 식품 중 혈당을 가장 적게 올린다. "쌀밥, 감자, 식빵, 옥수수를 먹게 하고 1시간 뒤 혈당을 비교한 미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쌀밥을 먹은 사람의 혈당이 71.5㎎/㎗로 가장 낮았다. 감자는 125.4㎎/㎗, 식빵은 89.5㎎/㎗, 옥수수는 76.2㎎/㎗였다" "감자, 고구마보다 흰쌀밥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의학적으로 증명돼 있다"

 
고혈압 환자에게는 현미가 좋다. 최진호 교수는 "염분의 배설을 촉진해 혈압을 내리는 가바(GABA) 성분이 쌀겨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흰쌀밥보다 현미밥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2007년 중년 여성 4만명을 대상으로 현미 섭취량과 혈압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현미를 가장 많이 섭취한 집단은 현미를 가장 접게 섭취한 집단에 비해 고혈압 발병 위험이 11%가량 적게 나타났다.

 

밥을 지을 때 가바의 함량을 높이려면, 쌀을 되도록 오래 불리는 것이 좋다. 쌀을 물에 담그면 쌀의 배아가 발아준비에 들어가면서 가바의 함유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찹쌀은 위궤양 치료 효과 있어

 

'속이 쓰리면 찰떡을 먹으라'는 민간 요법이 있다. 여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안봉환 전남대 의대 생화학교실 연구팀은 찹쌀에 많은 프롤라민 성분이 위궤양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한국식품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남대병원에서 소화성 궤양으로 진단 받은 성인남녀 8명을 대상으로 2~6주동안 아무 약도 복용하지 않으면서 찹쌀로 만든 음료 250㎖씩을 매 끼니마다 마시게 했다. 실험이 끝난 뒤 대상자 전원은 "속이 쓰린 증상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 중 한 명에게 위내시경을 실시한 결과, 실험 전에 있었던 지름 2㎝의 궤양이 완전히 사라졌다.

 

"찹쌀을 먹으면 프롤라민 성분이 위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물질 분비량을 50% 정도 더 분비하게 한다. 위 점막의 항산화 기능도 30% 정도 좋아진다. 프롤라민은 멥쌀보다 찹쌀에 1.5~4배 많다"

 

단, 찹쌀에 열을 가하면 프롤라민의 효능이 많이 떨어진다. 따라서, 찹쌀로 위궤양 치료 효과를 보려면 찰떡이나 찰밥보다는 날로 먹는 게 좋다. 찹쌀가루를 물에 타서 수시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건강푸드] 잘못 알려진 식생활 상식

 

 


 

 

 식생활과 관련해 잘못 알려진 신화가 많다. 그 가운데 사실에 근거한 것도 있지만 인체의 신진대사 과정과 무관한 신화가 더 많다. 흔히들 잘못된 신화를 진실로 믿고 그대로 따르는 게 문제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잘못 알려진 식생활 상식 몇 가지를 소개했다.

 

 

저녁 늦게 뭘 먹으면 살 찐다

 

중요한 것은 언제 먹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먹느냐, 몸을 얼마나 움직이느냐다. 잠자리에 들기 전 과자가 먹고 싶다면 오늘 칼로리를 얼마나 섭취했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식사 후에는 운동하지 말아야 한다

 

식사 직후에 운동해도 상관없다. 그러나 될 수 있으면 과격한 운동은 삼가는 게 좋다. 근육에 너무 많은 산소를 빼앗겨 갑작스럽게 복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흑맥주에는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임신부에게 권할만하다

 

흑맥주 500cc 정도에는 철분 0.3mg이 들어 있다. 달걀 노른자위 하나에 해당하는 철분을 섭취하려면 흑맥주 1700cc 정도 마셔야 한다. 더군다나 알코올은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 C는 감기·독감 예방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 C 보충제를 하루 200mg 이상 섭취할 경우 이미 걸린 감기 증상이 8시간 정도 누그러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감기나 독감 예방 효과는 전혀 없다.

 

커피는 이뇨제 역할을 한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약간의 이뇨작용을 일으킨다. 커피·차·초콜릿·강장음료를 정기적으로 즐길 경우 간이 스스로 적응해 여기에 함유된 카페인을 신속히 처리한다. 이뇨효과를 중화하는 것이다. 연구결과 커피의 이뇨효과는 카페인이 아니라 마시는 커피량과 관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유를 마시면 콧물이 더 나온다

 

우유는 콧물과 무관하다. 감기 걸렸을 때 우유를 마신다고 콧물이 더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루 2 ℓ 의 물을 마셔야 한다

 

섭취해야 할 수분의 양은 활동량과 신체 사이즈에 따라 각자 다르다. 과다한 수분은 오줌이나 땀 같은 형태로 절로 배출된다. 필요량 이상을 마셔봐야 득 될 것 하나 없다.


[푸드] 건강하게 마시는 커피습관


 

태양이 작열하는 적도 지역, 해발 2000피트가 넘는 고산지대에서 재배한 커피의 원두가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원두는 산지와 제조과정에 따라 수백여 종으로 분류되며 브라질 상파울로,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자메이카, 자바, 케냐, 탄자니아산이 유명하다.

 

가을, 커피가‘땡’긴다! 그런데 몸에 좋지 않다?

커피 애호가들은 커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접할 때마다 불안하다. 커피를 마시면서도‘좀 줄여야 하는데…’라고 생각한다. 알고 보면 커피의 긍정적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부정적 연구 결과보다 더 많다. 안심하고‘건강’까지 생각하며 마셔도 된다.

 

우리 몸에 골고루 좋은 커피에 관한 연구

CNN은‘식단에 넣어야 할 음식’세 번째로 커피를 소개한 바 있다. 유나이티드 킹덤 대학의 연구결과를 인용한 C N N은“커피가 노년의 기억력이나 사고력 감퇴를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노후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커피를 마시는 것은 권장된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 연구팀은 커피를 마시면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오랜 기간 정기적으로 커피를 마시면 심장혈관질환의 초기 증상인 염증과 혈관내피의 기능 장애를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

 

커피와 건강에 관한 연구는 과거에도 많았다. 2000년 마요 클리닉 연구팀은 커피가 파킨슨병 발병률을 낮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2004년에는 하버드 연구팀이 당뇨병의 위험을 줄여주는 음료로 커피를 뽑았다. 2005년에는 국가암연구센터가 간암을 방지하는데 커피가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전했다. 미국 암연구센터의 자문역인 카렌콜린스는“커피가 건강에 위협이 된다는 믿을 만한 근거는 없으며 커피에는 산화(노화) 방지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 캐롤린스카연 구소는 커피를 마시면 뇌졸중을 20%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매일 8잔 이상 커피를 마셨던 사람이 2잔 이하 커피를 마셨던 사람에 비해 대뇌경색 발병할 위험이 23% 가량 낮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커피 속의 카페인, 역기능보다 순기능 높아

흔히들 커피 속에 함유된 카페인 때문에 커피는 나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반인에게 하루 커피 3~4잔(약240~320mg) 이하의 카페인 섭취는 건강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약간의 카페인 섭취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 적정량의 카페인은 집중력을 강화시켜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신체의 반응속도를 높여 운동선수의 경기력과 민첩성을 향상시킨다. 미국 국립과학원 의학연구소에 따르면 600mg 이하의 카페인은 시각·청각 등 신체 각 기관의 반응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며 일시적으로 지구력을 향상시켰다고 한다.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크다. 사람마다 카페인 분해효소의 능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 어떤 사람은 커피 한 잔만 마셔도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잠이 안 와 고생하지만, 어떤 사람은 10잔 이상 마셔도 자기 전에 바로 마셔도 아무렇지 않다. 경험적으로 자신의 적정량이 어느 정도인지 스스로 터득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카페인에 민감한 성인이라면 하루 300mg 이상의 카페인을 지속적으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 과다 섭취하면‘카페인 중독증(caffeinism) ’이 생길 수 있다. 어린이는 100mg, 청소년은 200mg, 어른은 300mg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카페인 중독증이 생길 수 있다.

 

웰빙 바람 타고 진화하는 커피

커피가 몸에 좋지 않고 다이어트의 적이라 이야기하는 것은 엄밀히 말한다면 커피가 아니라 커피 속에 첨가하는 당분, 시럽, 휘핑크림, 프림 등 때문이다. 블랙 원두커피의 경우 열량이 5kcal 미만이다. 칼로리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커피믹스의 열량은 50~80 kcal 이다. 블랙 원두커피의 1 0배가 넘는다. 카페라테의 경우 200kcal을 넘는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깔끔하게 블랙 원두 커피를 마시는 게 현명할 듯하다.

 

웰빙 트렌드는 커피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몇년새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원두커피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 고급 커피의 대중화 현상은 눈으로도 확인된다. 생두(生豆커피콩)를 직접 로스팅(Roasting 볶는 과정)해 원두로 만들고, 이 원두로 내린 신선한 커피를 파는‘로스터리 커피숍’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로스터리 커피숍들 이 내세우는 가장 큰 강점은 신선함이다.

 

가게마다 중소형 규모의 로스터기를 구비하고, 직접 볶은 싱싱한 원두로 내린 커피를 판다는 점을 강조한다. 로스터리 커피숍 에서는‘케냐 A A’, ‘과테말라 안티구아’, ‘콜롬비아 수프리모’, ‘브라질 산토스’등 과거엔 접하기 어려웠던 유명 커피 산지들의 단품 커피들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인스턴트커피와 캔커피도 진화하고 있다. 업체들이 앞 다퉈 비싼 원료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는 것. 그 가운데 맥심 에스프레소‘티오피’가 눈에 띈다. 이 제품은 콜롬비아, 브라질 등 해발 1000m 이상 고지에서 재배한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해 만든 것이 특징.

 

맥심만의 가압 추출 기법으로 에스프레소 원액을 추출해 진하고 고소한맛을 강화했다. 스타벅스와 동서식품이 손잡고 내놓은 캔커피‘스타벅스 더블샷 아메리카노’도 인기가 높다. 우유를 첨가하지 않고 설탕의 양도 줄여 한결 깔끔한 맛을 낸다.

 

Tip 이런 사람, 커피 마시지 마라!

불면증, 불안장애, 심장병(부정맥), 과민성 방광 등이 있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뿐 아니라 소화기관을 자극해 위염이나 십이지장궤양 환자의 병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또 카페인은 이뇨작용이 있어 칼슘과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 임산부가 카페인을 하루 300mg이상 섭취하면 자궁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 저체중아 출산위험이 높아지고, 태아가 빈혈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칼슘이 부족하거나 뼈가 약한 사람도 카페인을 삼가는 것이 좋다.


[건강다이어트]녹차, 신종플루 증식 억제 효과

 
녹차의 주요 성분인 카테킨이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녹차가...


[푸드] 물을 많이 마시기, 무조건 건강에 좋을까요?

 

 


오늘 어떤 여성환자분이 오셨습니다. 2년전 역류성식도염으로 치료 받고 그동안 증상 없이 잘 지내셨던 분인데, 얼마전부터 음식이 역류되면서 예전 증상이 다시 악화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아마도 물을 많이 마신 다음인 것 같고 그래서 물을 다시 적게 드셨더니 증상이 좋아지더라고 하십니다.


왜 물을 많이 드셨다고 여쭸더니 얼마전 KBS "생로병사의 비밀"이란 프로그램에서 물을 많이 마셔야 건강에 좋다는 내용이 있었더랍니다. 그런데 이 환자분만 그런 것이 아니고 마지막에 오신 환자분도 최근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악화되었는데 생각해 보니 그 프로그램을 보고 난 뒤 물을 많이 마신 다음부터 증상이 생긴 것 같다고 하십니다.

 

 

우선 결론을 말씀드리면, 역류성식도염은 물을 많이 마셔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역류성식도염 뿐만 아니라 물을 무조건 많이 마신다고 건강에 좋은 것인가..라는 문제, 그리고 미디어에 나오는 건강프로그램에서 말한 것을 무조건 신봉하고 과신하는 문제에 대한 생각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일단,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생각...물론, 물이라는 것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필수적인 요소이며 당연히 물이 모자라는 상태는 건강을 해칩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인체는 항상성(homeostasis)를 유지하려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습니다.


또한 사람에 따라서는 필요한 물의 양도 제 각각이구요. 예를 들어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라든지, 더운 곳에서 힘든 노동을 해야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물의 요구량이 많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추운 곳에서 사는 사람이나 활동량이 적은 사람들의 물의 요구량도 적을 수 있는 것이지요.


우리 몸에서 물의 요구량을 결정하는 요소중 가장 중요한 것은 혈장의 삼투압농도(osmolarity)입니다. 275-290mosm/kg의 좁은 영역내에서 조절을 합니다. 즉, 이 삼투압이 올라가면 갈증을 느끼게 되고 충분한 양의 물을 보충하려는 신체반응이 오는 것이지요.


신장에서는 물을 내 보내지 않구요. 다시 말해 의식을 하지 않아도 우리 몸에서는 기본적으로 물이 모자라면 보충을 하려는 반응이 저절로 생기며 내 의식과는 상관없이 물을 보충한다는 것입니다. 그 물은 꼭 컵에 따라 마시는 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식사를 하거나, 과일을 먹을 때도 수분이 함유되어 있는 것을 먹게 되니까요.

 

그러니 갈증을 느끼지 않는데도 의도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경우 신장이나 심장기능이 정상인 경우는 별 문제가 없지만 신장기능과 심장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는 부종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매우 드문 경우이지만 정신적인 질환으로 물을 엄청나게 마시는 경우도 있는데 (primary or psychogenic polydipsia) 이런 때는 혈장의 삼투압이 비정상적으로 떨어져서 뇌부종이 일어나 의식을 잃어버릴 수도 있답니다.


미디어에서 방영되는 건강프로그램을 보면 "뭐는 뭐에 좋다"라는 식으로 단순한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인체라는 게 그렇게 간단한 등식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환자분들도 이런 식의 간단한 등식을 좋아하시지요. 진료실에서 보면 그렇습니다. "여기가 아프면 뭐가 나쁜 것이지요?"라는 질문을 참 많이 듣거든요. 그게 그렇게 간단하게 설명되고 진단되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을 하면 "그것도 모르냐.."라는 의아한 표정을 짓고..


인체는 그렇게 간단하고 설명이 쉬운 게 아니랍니다. 또한 인체는 아주 복잡하지만 나름대로 환경에 잘 적응하게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도 합니다. 그러니 "뭐는 몸에 좋다" 또는 반대로 "뭐는 몸에 나쁘다"라는 식의 단편적이고 직선적인 생각보다는 "그런 면도 있겠구나"하는 정도로 받아들이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역류성식도염이 악화된 분들에게 말씀 드렸습니다. "물을 잘 드시는 것이 건강에는 좋겠지요. 그렇지만 너무 많이 드시면 오히려 건강이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내가 평소 100정도의 물을 마셨다면 110정도를 드신다는 정도로 생각하세요.."


확인해보니 위의 두 분은 평소에 마시는 물의 두배정도를 의식적으로 드셨다고 하더라구요.


[건강]몸에 좋은 채식, 하지만 몸은 싫어한다?


 

 

갑작스런 변화에 몸도 놀랐다?

 

채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과 광우병 파동의 영향이 컸던 것일까. 아예 고기 자체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람이 늘고 있는 것. 인터넷 채식 카페에서는 석 달만에 회원 수가 여섯 배나 늘었고 채식 전문 레스토랑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채소를 많이 먹는 것과 채식주의는 엄격히 다르다. 만고불변(萬古不變)의 원칙은‘균형 잡힌 식단’이다. 그래서 의사들은 채식주의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27세 여성, 한달 만에 채식을 중단한 사연

 

서울 목동에 사는 공무원 조인하 씨(27)는 석달 전 채식을 시작했다. 연초부터 계속된 조류 인플루엔자와 광우병 파동으로 고기를 먹는 것이 꺼림칙했기 때문. TV를 통해 본 닭이나 오리의 살(殺) 처분 모습이나 주저 앉는 소를 지게차로 밀어내는 영상 등이 그녀의 뇌리 속에 깊숙이 각인돼 육식 자체에 대한 혐오감으로 발전된 것이다. 고기를 먹으려면 자꾸 그 모습이 떠올라 먹기가 힘들었다. 조씨는‘내친김에 건강에 좋다는 채식도 하고 살도 빼자’는 생각에 채식을 결심했다.

 

처음 며칠 동안은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약간 힘이 없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이미 예상했던 바다. 앉았다 일어설 때 현기증이 났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도 하루 이틀. 증상은 점점 심해졌고, 점점 견디기 힘들어졌다. 동네 내과에 가서 혈액 검사를 했더니 의사는‘빈혈이 심하니 많이 먹으라’고 했다. 잠깐 마음이 흔들렸지만 이왕 시작한 채식, 좀 더 해보기로 했다. 그러나 2주가 지나가자 이상한 증상까지 생겼다. 머리 감을 때 머리카락이 조금씩 빠졌고, 얼굴 피부도 탄력이 없어지면서 푸석푸석해졌다.

 

입술도 마르는지 당기는 느낌이 들었고 거울을 볼 때마다 입술 색도 점점 옅어졌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조씨는 한 달이 다 돼갈 무렵, 채식을 중단했다. 조씨처럼 갑자기 채식을 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긴다. 육류를 통해 섭취할 수밖에 없는 영양소가 갑자기 차단되기 때문. 단백질, 철분, 비타민B1 2, 아연 등이 결핍되기 쉬운 대표적

 

영양소다. 육류에서 나오는 우유, 치즈, 기타 유제품까지 먹지 않는 순수 채식주의자는 칼슘도 부족해진다.

여성은 빈혈, 어지럼증, 체력 저하, 탈모 등이 오기 쉽고 성장기 아이는 성장에 지장이 생길 뿐 아니라 두뇌 활동에도 지장을받게 된다 여성이나 어린이에겐 특히 적절한 육류 섭취가 필요하다 채식으로도 충분히 단백질의 아미노산이나 철분 등을 섭취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의사나 한의사도 있지만 채소에 든 영양소는 육류에 비해 양이 절대적으로 적을 뿐 아니라 양이 같아도 질이 훨씬 떨어진다 그래도 채식을 고집한다면 영양제 등을 복용해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를 반드시 보충해야 한다

 

그래도 채식을 하겠다면? 이 영양소만큼은 꼭 챙겨라!

 

필수아미노산

 

필수아미노산은 인체 내에서 생성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몇 가지 영양소 중 하나다. 이것이 없으면 세포 구성이 어려워 모발이 빠지고 근육이 소실되며 피부 탄력이 떨어진다. 또 두뇌 활동이 저하되고 성장기 아이는 발육 상태가 나빠진다. 필수아미노산은 대부분 단백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곡류나 채소에는 아미노산의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또 있더라도 질이 낮다. 동물에서 얻어진 완전아미노산이 식물에서 얻어진 불완전아미 노산보다생체 내 활성도가 훨씬 높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김광원 교수는“기어코 채식을 하겠다면 아미노산이 결핍되지 않도록 콩, 키위,수박과 같은 과일과 구기자 같은 씨앗류를 매우 많이 먹어야 한다”고말했다.

 

철분

 

채소와 육류의 철분 양에는 큰 차이가 없다. 문제는 철분의 질이다. 육류에만 포함된‘유기질 철분’은 체내 흡수율이 높고 몸 안에서 활용되는 생체 이용률도 높다. 반면 채소에 함유된‘무기질 철분’은 섭취하더라도 실제 체내에 흡수되는 정도도 적고 활용도도 낮다. 따라서 채식주의자가 같은 양의 철분을 섭취했더라도 철분 결핍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따로 철분제를 복용하거나 철분이 다량 함유된 녹황색채소를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먹어야 한다. 박민선 교수는“철분이 부족하면 남녀 모두 전신 피로감을 느끼며 창백해지고, 여성에게는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부는 사산이나 조산 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B1 2

 

채소류에는 극히 적은 양의 비타민 B1 2가 포함 돼 있다. 일반적으로 채식하는 사람들의 식단에는 한국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인 5 마이크로그램의 10분의 1수준인 0.5마이크로그램 정도의 비타민B1 2가 포함되어 있다. 비타민B1 2가 부족하면 악성 빈혈, 췌장 질환, 위축성 위염, 소장 세균의 과다 증식, 회장(소장의 맨 끝 부분) 질환 등이 생기기 쉽다. 또 전반적으로 피로한 느낌이다. 반드시 비타민B1 2가 하루 권장량 만큼 든 건강기능식품을 따로 섭취해야 한다.

 

칼슘

 

국제채식연합회에 따르면 유제품을 먹는‘락토-오보 채식주의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채식 주의자들은칼슘 섭취가 부족하다. 칼슘이 결핍 되면 골다공증이나 골절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영클리닉 가정의학과 조영신 원장은“채식주의자는 칼슘을 많이 함유한 멸치나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를 반드시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연

 

아연 역시 육류에 다량이 함유되 있다. 채식 식단으로는 아연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 게다가 채소에 공통적으로 많이 포함된‘파이테이트’는 아연이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더욱 더 아연이 결핍되기 쉽다. 아연이 결핍되면 성장이 지연되고 불임 등 심각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채식하는 사람들은 아연제제를 따로 복용하거나 땅콩, 해바라기씨 등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부정할 수 없는 채식의 장점

 

1 심혈관 질환 예방

채식을 하면 혈관 속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다. 1999년 미국 임상영양학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는 심근경색 이나 협심증 등으로 사망할 확률이 약 24% 낮다. 혈압도 떨어진다. 채소에 많이 든 칼륨이 나트륨의 흡수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2 비만 예방

채소는 대부분 칼로리가 낮다. 뿐만 아니라 지방으로 바뀌는 단백질이나 탄수화물 함량도 매우 낮고 칼로리가 가장 높은 지방은 아예 없다. 채식하면 살이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3 암 예방

1997년, 미국 예방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육식하던 사람이 육식을 끊고 채식만 하면 유방암 발생 가능성이 약 20~23% 감소한다. 2003년, 미국 영양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채식하면 대장암과 전립선암 발생률이 현저하게 낮아진다.

4 아토피 치료

아토피 환자에게 두 달간 채식을 시켰더니 아토피 증상을 나타내는‘SCORD’수치와 아토피 피부 염증세포인 호산구 수치가 현저하게 감소됐다는 연구 결과가 2001년, 미국 아토피학회지에 발표됐다.

5 생리 통증 완화

생리 통증은 생리 기간 중 자궁 내막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그런데 채식을 하면 증가하는‘글로불린’이란 성분이 프로스타글란딘을 생성시키는 에스트로겐의 활성화를 억제하므로생리 통증이완화된다.

6 그 밖의 효과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게실 질환(식도나 대장등 장기의 일부분이 곁주머니처럼 늘어나는 질환)은 섬유소 섭취가 부족해 나타나므로 채식을 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담낭 결석, 신장 질환, 류머티즘 관절염도 채식으로 예방 또는 완화할 수 있다.


 
 '완전식품'이라는 별명을 가진 우유. 칼슘이 많은 우유를 먹으면 뼈가 튼튼해지고 키가 커진다거나 몸을 튼튼하게 지켜주는 영양소가 ...


[건강] 천고마비를 이기는 다이어트 음식

 

 


 

모든 다이어트는 운동과 섭생이 함께 가야 성공할 수 있다. 야외 운동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인 가을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 사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가을이야말로 다이어트를 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여름처럼 쉽게 지치거나 체력이 떨어지지도 않고 겨울처럼 몸이 움츠러들지도 않기 때문. 그렇다면 문제는 음식이다. 입맛 당기는 것이야 어쩔 수 없다면 몸을 가볍게 하는 음식들을 먹어 보면 어떨까?

 

성인에게 더 좋은 토마토

 

토마토는 준만병통치약이라 할 정도로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현대인의 식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나타나는 성인질환치료에 식이요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토마토는 몸에 좋은 영양성분이 많은 대신 칼로리와 당도는 낮은 식품이다. 또한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시켜주고 먹었을 때 포만감이 크므로 다이어트에 좋다. 또한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켜 변비를 막으며 섬유소가 대장 운동을 도와 배변 활동을 돕는다

 

[토마토 돼지고기볶음]

 
정력식품으로도 알려진 토마토는 만병통치약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그 쓰임새가 많다. 토마토는 변비를 해소시켜 탄력 있고 고운 피부를 가꾸는데 좋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으며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K는 골다공증에 무척 좋다.

 

재료 = 돼지고기300g, 고구마 1개, 방울토마토 10개, 파프리카 1개, 굴소스 1큰술, 물엿 1큰술

고기양념 = 간장1큰술, 다진마늘1큰술, 소금, 후추 약간

① 돼지고기는 한입 크기로 썰어 분량의 양념재료를 넣고 재워 놓는다.

② 고구마는 씻어 껍질째 적당한 크기로 썰어 끓는 물에 반쯤 익게 데쳐 놓는다.

③ 파프리카도 2cm크기로 썰어 놓는다.

④ 달궈진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양념한 돼지고기를 볶다가 고구마 파프리카를 넣고 굴소스 1큰술과 물엿 1큰술을 넣어 함께 볶는다.

⑤ 마지막으로 방울토마토를 넣고 토마토가 익어 껍질이 갈라질 때까지 볶아준다.

Tip 고구마는 잘 익지 않을 수 있으니 미리 물에 반쯤 익혀 놓는다.

 

[토마토 치즈구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은 토마토를 통해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다. 토마토 같은 채소를 잘 먹지 않는 어린이들에게 권할만한 요리이다.

재료 = 토마토1개(큰 것), 모짜렐라 치즈 200g, 옥 수수통조림1/2개, 올리브오일 2큰술, 케첩1큰술, 파슬리 1/2큰술

① 토마토는 깨끗이 씻어 꼭지부분을 칼로 잘라 속을 파내 준비한다.

② 모짜렐라 치즈는 1츠 크기로 썰고, 옥수수콘은 물기를 뺀다.

③ 모짜렐라 치즈와 옥수수콘, 파낸 토마토 속을 섞고 올리브유 1큰술, 케첩 1큰술, 파슬리1/2 큰술을 넣고 소금을 약간 넣어 섞은 후 토마토 통에 속을 채운다.

④ 토마토 겉면에 올리브유를 바르고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 치즈가 살짝 녹을 때까지 구워낸다.

 

단백질과 핵산덩어리 연어

 

연어는 일찍부터 미식가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던 생선이다. 연어에는 노화를 방지하고 신진대사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핵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연어는 보습효과가 뛰어나 장기간 섭취 하면 지친 피부세포를 치료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피부에도 특히 좋다. 대사 기능이 떨어지면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 되기 때문에 핵산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이나 다이어트에 좋다. 또한 연어는 껍질과 눈알에 상당한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고단백 생선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하다. 연어는 샐러드, 훈제, 초밥, 스테이크 등으로 요리해 먹을 수 있고 각종 드레싱과 연어를 곁들여 샌드위치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연어말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혈액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동시에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여러 가지 성인질환을 가지고 있는 성인남성들에게 매우 좋은 음식이다.

재료 = 훈제 연어 슬라이스 100g, 무순 1팩

양파소스 = 양파 1개, 레드 와인 1/2컵, 레몬즙 2큰술, 소금 약간

무절임 = 무 1/3개, 설탕 2큰술, 식초 1컵, 물 1컵, 소금 1작은술

① 무는 얇게 저며 설탕 2큰술, 식초 1컵, 물1컵, 소금 1작은술을 넣고 하루 정도 절여 놓는다. (시판용 무절임을 사면 편리하다)

② 양파는 얇게 채 썰어 팬에 넣고 레드 와인 1/2컵, 레몬즙 2큰술, 소금 약간을 넣고 와인이 양파에 스며들도록 충분히 졸인다.

③ 냉동된 훈제연어는 상온에 넣고 충분히 해동한다

④ 훈제연어 1장, 무절임 1장, 무순 순으로 깔고 돌돌 말아 놓는다.

⑤ 와인에 졸인 양파를 깔고 그 위에 연어를 올려 담는다.

Tip 연어는 해동이 덜된 상태에서 한 장씩 떼어내면 찢어진다. 가급적으로 손을 많이 대지 않고 조리를 완성한다

 

[연어샐러드]

 
마돈나가 노화방지를 위해 매일 아침 먹는다는 연어는, 샐러드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채소의 식이섬유와 연어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특히 여성들에게 좋은 음식이다. 또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색소 침착을 개선하여 다크 서클을 완화시켜 준다.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재료 = 훈제 연어 슬라이스 200g, 양파 1/4개, 사과 1/4개, 양상추 1/2통

소스 = 플레인 요거트 1개, 사과 1/4개 간 것, 레몬즙 3큰술, 꿀 1큰술

① 훈제연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② 양상추는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찢고 사과는 얇게 편 썰어 준비한다.

③ 양파는 얇게 채 썰어 물에 담아 아린 맛을 제거한 뒤 물기를 털어 낸다.

④ 분량의 재료를 넣고 요거트 드레싱을 만든다.

⑤ 볼에 훈제연어, 사과, 양파, 양상추를 넣고 소스를 넣어 버무린다.

Tip 샐러드용 야채는 입맛과 상황에 따라 준비하면 된다. 소스는 거품기로 충분히 치대서 만들면 부드럽게 샐러드와 잘 섞인다.

 

위와 피부에 좋은 양배추

 
양배추는 ‘가난한 자들의 의사’라고 불린다.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각종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많아 발육 및 위 건강에 좋고 최근 다이어트, 피부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져 건강식으로 먹는 사람도 많아졌다. 양배추에 들어있는 칼륨은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시켜 염분의 과다 섭취로 인한 부종을 막아준다. 또한 양배추는 100g에 20Kcal의 열량을 내는 저칼로리 식품이면서 포만감을 느끼게 해 주는 식이 섬유질이 매우 풍부하다. 비타민 C도 많이 들어 있어 다이어트 중 영양 부족을 막아 준다. 날로 먹기도 하고 데쳐서도 즐겨먹는 양배추는 쌈, 찌개나 된장 등에 이용이 가능하며 죽으로 먹어도 좋다.

 

[강된장 양배추쌈밥]

 
식이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변비에도 아주 좋고 포만감이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분들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다.

재료 = 양배추 1/2통, 밥 1공기

강된장 = 된장 4큰술, 고추장 1큰술, 다진 돼지고기 200g, 애호박 1/2개, 양파 1/2개, 두부 1/4모,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① 양배추는 손질하여 김이 오른 찜통에 넣고 5분간 찐 후 한 장씩 떼어 놓는다.

② 애호박과 양파는 잘게 다지고 두부는 으깬 뒤 면보로 감싸 물기를 짠다.

③ 뚝배기에 참기름을 두르고 다진 돼지고기를 볶다가 애호박, 양파를 넣고 한번 더 볶는다.

④ 물을 2~3컵을 넣고 야채가 자작하게 잠기면 다진 마늘 1큰술, 된장 4큰술, 고추장 1큰술을 풀어 국물이 반정도 남도록 졸인다.

⑤ 반정도 졸인 강된장에 마지막으로 으깬 두부를 넣고 뒤섞어 주면 강된장이 완성된다.

⑥ 강된장을 밥에 비벼 삶아놓은 양배추에 놓고 돌돌 말아 데친 미나리로 묶어준다.

Tip

강된장을 만들 때 빡빡하게 끓이려면 밀가루 1큰술을 물에 풀어 불 끄기 3분전 에 넣고 저어주면 된다.

 

[양배추 스프]

 
해독작용이 있어 위궤양이나 위염이 있는 사람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다. 스트레스로 위가 상하기 쉬운 수험생이나 직장인에게도 권할 만 하다.

재료 = 양배추 1/4개, 당근 1/2개, 양파 1/2 개, 셀러리 1대, 치킨스톡1개 소금, 후추 약간

① 양배추는 끓는 물에 넣고 반정도 데쳐 준비하고 양배추를 삶은 물은 따로 보관한다.

② 당근, 양파, 샐러리, 데친 양배추는 잘게 다져 준비한다.

③ 냄비에 올리브유를 살짝 두르고 당근과 양파 샐러리를 넣고 볶다가 향이 올라오면 데친 양배추를 넣는다.

④ 양배추 데친 물 3컵 분량에 치킨스톡1개를 넣고 팔팔 끓인 후 볶은 야채를 넣고 소금, 후추로 간한다.

⑤ 약불로 10~15분 정도 뭉글하게 끓여 낸다.

Tip

양배추 삶은물을 사용해야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치킨스톡과 함께하면 달짝지근한 양배추 맛이 확 살아난다.


인류 최초조미료 소금 과하면 독

하얀 소금 뒤에 검은 그림자…나트륨, 과하면 ‘독’


 

 


 인류 최초의 조미료인 소금. 과거엔 돈 대신 봉급(샐러리맨의 유래)으로 건넬 만큼 귀물이었다. 음식의 맛을 내고 저장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인체의 생리 기능에도 반드시 필요한 식품이다.

 

그러나 이제는 되도록 적게 먹어야 하는 식품 리스트에 포함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에 5g 이상 먹지 말라고 권장한다.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위암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져서다. 그럼에도 최근엔 ㎏당 가격이 5만원 이상인 프랑스산 게랑드 소금(천일염의 일종)·암염·정제소금 등이 국내에 수입되고 있다. 저나트륨 소금·키토산 소금 등 기능성 소금도 등장했다.

 

고혈압 환자 절반이 나트륨에 민감한 체질

 

엄밀히 말하면 고혈압 유발에 기여하는 것은 소금이 아니라 소금의 성분 중 하나인 나트륨(Na)이다. 나트륨량에 2.5를 곱하면 소금량이 얻어진다.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5280㎎. 이는 WHO 권장량(1969㎎)의 2.5배에 달한다.

 

“고염 식사를 하면 혈압이 식후 24시간 동안 5~10㎜Hg 올라가는 사람(소금 민감성)이 있는가 하면 혈압이 소금 섭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사람(소금 저항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고혈압 환자의 53%, 일본 고혈압 환자의 41.5%가 '소금 민감성'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

 

101명의 지원자(평균 나이 46세)를 대상으로 처음 1주일은 저염식(나트륨 하루 2.3g 이하), 다음 1주일은 고염식(나트륨 하루 7g 이상)을 제공했다. 이들 중 29%는 고염 식사 후 혈압이 상승했다. 또 지원자 중 31명이 고혈압 환자였는데 이들 가운데 15명이 '소금 민감성'을 보였다.

 

국내산이 수입산보다 염도 낮아 김치 담그기 제격

 

김치나 젓갈 등을 담글 때 어떤 소금을 사용할지 몰라 난감해 하는 주부가 많다. 막연히 천일염일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부족한 상태였다.  국내산 정제소금·국내산 천일염(간수를 제거하지 않은 것과 제거한 것)·중국산 정제소금·중국산 천일염·호주산 천일염 등 6가지 소금을 써서 김치와 새우젓을 직접 만든 뒤 염도·맛 등의 차이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치를 담글 때 국내산 소금을 사용하면 수입산 소금을 쓸 때보다 염도(짠맛)를 낮출 수 있다”며 “국내산 정제 소금을 넣어 만든 김치의 기호도(맛)가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또 “새우젓도 국내산 정제 소금을 사용한 뒤 20주간 발효시킨 것이 최고의 맛을 내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죽염 구입 땐 '식의약청 안전 제품' 여부 확인을

 
재제 소금은 다시(再) 만들었다(製)는 뜻이다. '꽃소금'이란 예쁜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재제 소금을 살 때는 주원료가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 미네랄 성분이 많은 국산 천일염은 제조 도중 빨갛게 산화되므로 재제 소금의 원료로 쓸 수 없다. 따라서 대부분의 정제 소금은 미네랄 함량이 낮은 수입 천일염 또는 수입 천일염에 정제 소금을 섞어 만든다. 태움·용융소금(구운 소금·죽염)을 구입할 때는 제품 포장지에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정한 안전수준 제품'이란 문구가 쓰여 있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800도 이하의 온도에서 제조됐다면 유독물질인 다이옥신이 생성될 수 있어서다.

 

천일염 미네랄 풍부하지만 불순물도 많아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에 담은 뒤 햇볕에 말려 얻은 것이다. 태양이 빚은 소금(solar salt)이다. 과거엔 식품으로 취급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4월부터 식품으로 공식 인정됐다. 최근엔 선별 과정을 거쳐 불순물이 거의 없는 제품, 오랜 기간 숙성시켜 간수가 빠져 맛이 달고 부드러운 제품도 출시됐다. 정제 소금은 이온교환막이 장착된 전기 투석조에 해수를 통과시켜 염수를 만든 뒤 다시 이를 증발·농축시킨 것이다. 정제 소금은 거의 100% 염화나트륨(NaCl)이지만 천일염은 85%가량만 염화나트륨이다. 나머지는 칼륨·칼슘·마그네슘 등 다양한 미네랄이 채운다.

 

천일염과 정제 소금은 서로 장단점을 나눠 갖는 소금계의 라이벌이다. 미네랄 함량은 천일염>재제 소금>정제 소금, 불순물 함량은 천일염>재제 소금>정제 소금 순서다.

 

“소금의 불순물에 함유될 수 있는 유해물질은 비소·수은·납·카드뮴 등 중금속과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인 DEHP·페로시안화이온·바다 모래 등”이라고 지적했다.

 

칼륨 많은 저나트륨 소금, 신장 환자에 위험

 

가공 소금은 천일염·재제 소금·정제 소금 등에 식품이나 식품첨가물을 넣어 만든 것이다. 맛을 높이기 위해 식품첨가물을 가한 맛소금, 혈압 건강을 위해 나트륨 함량을 낮춘 저나트륨 소금, 키토산·요드 함유 소금 등이 여기에 속한다.

 

혈압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요즘 인기 있는 제품은 저나트륨 소금이다. 나트륨 함량을 40% 정도 낮추고 대신 칼륨을 넣어 비슷한 짠맛을 낸다. 그런데 최근 실시한 동물실험에 따르면 혈압을 올리는 데 정제 소금이나 저나트륨 소금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신장질환 환자에겐 저나트륨 소금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나트륨 대신 첨가한 칼륨이 체내에 과다 축적되면 고칼륨혈증(호흡 곤란·근육 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특히 혈액 투석을 받는 만성 신장질환자가 칼륨을 과다 섭취하면 생명까지 위태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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