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이렇게 멋진 소방서 보셨어요?"

 

 


서울 신당동에 멋진 소방서가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말 중구 신당동 251-7번지 지상에 '을지로119안전센터'를 건립하고 11월 중순경 입주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건립된 을지로119안전센터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과 인접하고 있어 서울시에서는 경관적인 조화를 위해 특별경관관리 설계자를 대상으로 지명경쟁입찰을 통해 종합건축사무소 '시건축'가 설계를 맡았다.

 

이 소방서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의 일부로 느껴지도록 설계했으며, 권위적 형태를 완전히 벗었다. 소방서 본연의 기능을 충족하면서도 외부로 활짝 열린 회의실 및 경사로는 시민들에게 친밀한 느낌을 준다.

자동차 전시장 같은 밝고 활발한 분위기의 차고와 2인1실의 밝고 전망 좋은 숙소, 공원이 내려다 보이는 휴게실과 체력단련실도 기존 소방서와는 완전 차별화 됐다.

 

또 차고, 식당, 장비창고 등 주요 시설을 반지화하고 경사진 잔디밭으로 열손실을 최소화 했을 뿐 아니라 반투명 셔터, 대형 유리창 및 천창을 설치해 전력소비가 최대한 줄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별로 3∼7개소씩 총 99개소의 119안전센터가 있으나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소방서 건물이 지어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건립될 소방서 건축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강핸드폰] 불 붙은 '스마트폰' 전쟁

 

 

 

 

하드웨어 옴니아2 vs. 소프트웨어 아이폰


국내서도 고급 스마트폰(PC 기능을 갖춘 휴대폰)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휴대폰을 교체하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애플이 세계적 히트 상품인 아이폰 출시를 서두르고 있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지난해보다 한층 진일보한 기술의 스마트폰으로 맞대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미국 등에서는 일반화됐지만, 국내선 요즘처럼 글로벌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고급 모델을 내놓은 적이 없었다.

 

◆막강한 하드웨어로 무장한 옴니아2

 

연말까지 국내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크게 세 가지. 먼저 삼성전자가 이달 초 '옴니아2'를 발표했고, 다음달 초엔 애플이 통신업체 KT를 통해 아이폰 시리즈 가운데 가장 최신 모델인 '아이폰3GS'를 내놓는다. 반면 LG전자는 연말 내로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옴니아2’는 휴대용 단말기 중에 최고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고성능 사양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제품의 성능·소재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최근 출시된 '옴니아2'가 더 뛰어나다는 평가다. '옴니아2'의 경우 휴대폰 화면 소재로 LCD(액정화면)에 비해 화질이 더 선명한 AM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를 사용했다. 반면 지난 6월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아이폰3GS'의 화면 소재는 LCD다.

 

스마트폰의 작동 속도를 좌우하는 CPU(중앙처리장치) 사양에서도 800MHz급 제품을 사용한 '옴니아2'가 624MHz급 CPU를 사용한 '아이폰3GS'에 앞서 있다. 디지털 카메라 기능도 '옴니아2'는 500만 화소급 촬영을 지원하는 반면, '아이폰3GS'는 300만 화소급에 그친다.

 

전화기로서의 매력도 '옴니아2'가 앞서 있는 편. '옴니아2'는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영상 통화가 가능한 반면 , '아이폰3GS'는 그렇지 못하다. '옴니아2'는 이 밖에도 '아이폰3GS'와 달리 PC에서 보던 동영상 파일을 그대로 휴대폰으로 가져와도 재생해주는 기능을 갖춰,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언제든 간편하게 동영상 재생 단말기로 쓸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역시 비슷한 사양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 조중권 부장은 "운영체제(OS)로 '윈도 모바일6.5'를 사용하고, 500만 화소 디지털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이폰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이길 수 있을까

 

'옴니아2'가 하드웨어적으로는 앞서 있지만,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응용 소프트웨어에선 '아이폰3GS'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본래 스마트폰이란 마치 PC처럼 언제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어, 굳이 휴대폰을 교체 않더라도 새로 구입한 듯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실제 아이폰 시리즈용 소프트웨어 거래 장터인 '앱스토어'에 가보면 무려 8만5000개의 소프트웨어가 등록돼 있고, 이 가운데는 기상천외한 프로그램들이 넘쳐 난다. 가령 '엑스톤 뮤직 스튜디오' 같은 프로그램을 다운 받으면 '아이폰3GS'를 피아노 연습용 건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아이폰 화면에 피아노 건반이 나타나는데, 이용자가 이 건반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면 그에 맞는 피아노 소리가 흘러나오는 식이다.

 
애플의 ‘아이폰3GS’는 8만5000개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응용프로그램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면에 기타 연습을 위한 6개의 기타 줄을 표시해주는'포켓 기타' 역시 비슷한 프로그램. 이용자는 마치 왼손으로 기타 코드를 잡을 때처럼 '아이폰3GS'를 왼손으로 감아쥔 채 손가락으로 화면에 나타난 줄을 눌러, 기타 코드 잡는 연습을 해볼 수 있다. 코드를 제대로 잡으면 그에 걸맞은 화음이 흘러나온다.

 

'아이 야디지'라는 프로그램은 골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골프장에 가서 공에서 그린까지의 거리를 캐디에게 묻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 공 근처에서 '아이 야디지'를 실행시키면 위치파악 기능을 통해 공까지의 거리가 자동으로 계산돼 나온다. '브레이크 미터'라는 소프트웨어를 쓰면, 그린 내 경사나 잔디 방향 등 세부적인 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이폰3GS'를 통해 만화책 넘길 때와 비슷한 촉감을 느끼며 볼 수도 있다. '아이폰3GS'는 '옴니아2'와는 달리 정전압 방식(손가락이 화면에 닿을 때 발생하는 자기장을 감지해 화면 내 버튼이 인식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화면을 손가락으로 살짝 넘기는 동작만 취해도 만화책 화면이 가볍게 다음 페이지로 넘어간다.

 

앱스토어에 등록된 프로그램들을 쓰려면 돈을 내야하는 경우가 많지만, 적어도 사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양에 있어서는 시작 단계인 '옴니아2'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사후 관리 체계도 확인해야

 

게다가 '옴니아2'의 경우 OS로 아직 응용프로그램을 많이 갖고 있지 못한 '윈도 모바일 6.1'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런 상황을 감안한 듯 일단 '옴니아2' 내에 모바일오피스·지하철노선도·전자사전·단위환산·스톱워치 등 평소 이용자가 자주 찾을만한 프로그램들을 최대한 기본으로 내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신업체의 앱스토어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옴니아2'용 애플리케이션들도 자연히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후 고장 수리에 있어서는 여전히 국내 제품이 앞서 있다는 평가다. 애플은 지금까지 자사 제품에서 잔고장이 발생했을 경우, 부분 수리를 해주지 않고 소비자에게 아예 통째로 새 제품을 30~40% 정도 할인된 가격에 사도록 하는 정책을 고수해왔다. 이 때문에 한번 구입한 뒤 오랜 기간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경우, 철저한 애프터 서비스 체제를 갖춘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점수를 얻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JOB] 게임을 학업으로?…게임관련 학과 현황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달 반 남짓 남은 요즘 수험생도, 학부모도 대학과 전공 선택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성화 고교를 비롯해 중, 고등학교 시절부터 구체적인 전공을 결정하고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도 있지만 입시전쟁에 치이다보니 본인의 특기와 적성에 맞는 학과에 대해 알아볼 여유가 없는 게 현실이다.

 

게다가 최근 10년 사이 IT분야가 급성장하면서 관련 학과가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추세지만 이에 대한 홍보는 부족해 수험생들이 본인의 적성을 살리기에 역부족이다. 특히 게임 관련 학과는 커리큘럼이나 대학 현황 등 다양한 정보가 '게임'이 단순 노는 수단에 불과하다거나 중독성이 있어 기피해야 하는 것 등의 편견에 가려져 있는 상태다.

 

현재 국내에서 게임관련 학과를 개설한 대학은 4년제의 경우 우석대, 우송대, 한국산업기술대 등을 포함해 약 25개, 2년제 대학은 동아방송대, 용인송담대 등 26개 정도다. 개설 예정인 대학도 많아 대학 숫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게임학과 개설대학(4년제) 게임 서울디지털대학교 게임프로듀서 세종사이버대학교 게임아트디자인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게임공학 극동대학교 게임애니메이션 공주대학교 게임디지털콘텐츠표준 우송대학교 컴퓨터게임그래픽 중부대학교 모바일게임 우석대학교 e스포츠게임 호원대학교 인터넷게임 원광디지털대학교 컴퓨터게임정보 동의대학교 사이버게임경영 신라대학교 게임컨설팅 경운대학교 게임엔터테인먼트 예원예술대학교 관련학과도 다양하다. 게임공학과를 비롯해 ▲게임프로듀서 ▲게임영상 ▲게임디자인 ▲컴퓨터게임산업학 ▲모바일게임 ▲게임콘텐츠 등 (표 참조) 세분화된 전공 분야가 눈에 띤다. 특히 2년제 대학은 e스포츠게임이나 사이버게임경영 등 보다 다양한 학과가 개설돼 게임에 대해 구체적인 관심 분야가 있는 학생이라면 주목할 만 하다.

 

입시상담분야의 한 관계자는 "게임관련 학과는 취업률이 워낙 좋아 점점 학생들의 지원이 늘고 있다"면서 "각 학교별로 게임대회와 관련한 특별전형이 마련되기도 해 관심있는 수험생이라면 꾸준히 학교 홈페이지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반 대학 교육 과정이 아니어도 게임 전문 인력으로 거듭날 기회는 있다. 지난 2005년 문을 연 부산 게임아카데미를 비롯해 대구, 강릉 등에서도 게임아카데미가 개원한 상태다.

 

부산 센텀시티에 문을 연 게임아카데미는 강의실 및 프로젝트지원실 등을 갖추고 3D프로그래밍, PSP 게임 개발자 등 교육과정을 개설해 게임 전문가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역에 위치한 이들 아카데미를 통해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게임 관련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

 

게임관련 학과의 비전에 대해 한 게임개발사 관계자는 "게임산업은 지난해 10억달러의 수출을 이룰만큼 고도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지만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취업률이 좋을 수밖에 없다"면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버린다면 신성장동력인 게임산업에서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야놀자] 휴대전화 요금의 ‘불편한 진실’

 

 


OECD 가운데 통신비 지출 최고…


이통사들 "사용량 많아서"라지만 분당 요금 가장 높고 소량 이용자는 덤터기까지
맞벌이 주부 이은정(서울 성북구)씨는 8월 휴대전화 요금으로 4만4280원을 냈다. 회사원인 남편은 6만4760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장남인 남편은 고향에 있는 아버지에게 휴대전화를 하나 사드렸는데 그 휴대전화 요금도 대신 내고 있다. 1만4100원.


이씨는 초등학교 3학년인 딸에게 공짜폰을 하나 사줬다. 뉴스에서 초등학생 여자아이 대상의 범죄를 볼 때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였다. 그러자 아들도 휴대전화를 사달라고 졸라댔다. 이씨는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굳이 휴대전화가 필요할 것 같지 않아 사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씨는 끝내 아들에게도 공짜폰을 사줬다. 맞벌이를 하다 보니 아들을 직접 챙길 수 없었다. 아들이 학원에 있거나 친구 집에 놀러갔을 때 연락하기가 여의치 않아서였다. 8월 두 아이의 휴대전화 요금은 각각 1만6060원과 1만6340원이었다.

 

휴대전화 요금이 전화·초고속 인터넷의 5배

 

이 집의 8월 한 달치 휴대전화 요금은 15만5540원에 이른다. 이씨는 집에서 인터넷 전화와 초고속 인터넷을 쓰는데 매월 3만5640원을 내고 있다. 휴대전화 요금이 다른 통신요금의 5배가량 되는 셈이다.

 

우리나라에서 휴대전화를 쓰는 사람은 4740만 명(7월 기준)이다. 인구의 96%에 이른다. 국민 모두가 휴대전화 하나씩을 갖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1분기 가계 통신비는 월 13만4178원이다. 이 가운데 휴대전화 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할 정도로 높다.

 

이젠 초등학생까지 쓰는 이 휴대전화 요금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쪽은 요금 자체가 너무 비싸다고 하고, 또 다른 쪽은 너무 많이 쓰기 때문이라고 한다. 휴대전화 요금의 진실을 따져 들어가보자.

 

# 대한민국은 휴대전화 중독인가?

 

휴대전화 요금의 진실을 따져보려면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통신요금 수준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가계지출 가운데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81%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OECD 평균은 2.99%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8월 내놓은 'OECD 요금 수준 분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이용량이 최고 수준에 달해 상대적으로 요금이 높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많이 쓰고 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휴대전화 요금이 높기 때문일까? 즉, 사람들의 휴대전화 '중독' 때문에 요금이 많은지, 요금의 '버블' 때문에 많이 내야 하는지를 비교해보자.

지난 7월 한국소비자원이 내놓은 '이동통신 요금 국제비교 현황' 자료를 보면, 음성통화량이 비슷한 15개국 중 우리나라의 음성통화 요금이 가장 비쌌다. 1분당 음성통화 요금(RPM)을 기준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2004년 10위에서 2007년 2위, 지난해 1위로 급격히 뛰어 올랐다.

 

하지만 SK텔레콤·KT·LG텔레콤 등 통신회사는 조사의 신뢰도를 의심하며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조사 방법에 따라 순위가 크게 차이가 나는 만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OECD 평균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한 달 휴대전화 통화량은 1.5배에 이른다. 많은 통화량에 비해 실제 요금은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적게 쓰는 사람이 많이 쓰는 사람 요금 보전 해주는 꼴

 

결국 방통위와 통신회사의 주장은 많이 쓰니 당연히 요금이 높게 나온다는 얘기다. 사실 우리나라의 1인당 월평균 통화 시간은 316분으로, OECD 국가 가운데 미국(838분)·홍콩(459분)·캐나다(438분)·이스라엘(361분)·싱가포르(360분)에 이어 여섯 번째로 통화량이 많다.

 

휴대전화를 많이 쓰는 사람이 요금을 많이 내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요금 체계가 잘못됐다면? 우리나라 통신회사들은 휴대전화를 적게 쓰는 사람이 많이 쓰는 사람의 요금을 보전해주는 비정상적인 요금 체계를 운영하고 있었다. 지난 8월 나온 OECD의 '커뮤니케이션 아웃룩'을 보면, 우리나라의 소량 이용자(월평균 44분)는 OECD 평균보다 50달러 더 냈다. 소량 이용자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요금을 부담하고 있었다. 중량 이용자(114분)는 10달러 정도 요금을 더 냈다. 하지만 다량 이용자(246분)는 평균보다 40달러 낮았다.

 

무작정 휴대전화를 많이 쓰니 많은 요금을 내게 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현재 요금 체계에 문제가 없는지 되짚어봐야 한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전성배 방통위 통신이용제도 과장은 "휴대전화 소량 이용자를 위해 기본요금을 내지 않는 선불요금제를 활성화해 통신요금을 인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가입비와 기본료가 우리나라 IT 기술을 키운다?

 

이은정씨 가족이 내는 휴대전화 기본료는 7만3749원이다. 휴대전화 통화요금의 절반가량인 47%에 이른다. 도대체 기본료는 왜 내는 것일까? 통신회사들은 가입비와 기본료를 받아 이를 재원으로 통신 인프라를 까는 데 쓴다고 말한다. 휴대전화가 안 터지는 곳에 기지국도 세워 언제 어디서나 전화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통신회사들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달리 지하철이나 두메산골 어디서나 휴대전화를 쓸 수 있는 게 바로 가입비와 기본료 때문이라는 주장을 편다. 통신사업을 유지하고 차세대 통신망에 재투자하려면 수익이 불확실한 요금제 수입보다는 1만~5만원에 이르는 고정비 수입이 보장된 기본료와 가입비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신회사들과 방통위는 기본료 몇천원씩 찔끔 내려주기보다 투자를 확대해 산업에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고수하고 있다. 옛 정보통신부 장관들은 "통신요금을 10% 내릴 경우 이용자는 월 자장면 한 그릇 값 정도를 절감하지만, 산업적으로는 수조원의 재원이 날아가 설비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펴왔다.

 

과연 그럴까? 우리나라 이동통신 산업은 3개 업체의 독과점 상태다. 이 때문에 투자보다 수익을 추구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통신 회사들의 매출은 해마다 늘고 있는데 설비투자는 정체 내지 감소 추세다. 올 1분기 통신회사들의 설비투자를 보면, KT와 합병을 앞두고 있던 KTF는 투자액이 1524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견줘 40% 이상 감소했다. LG텔레콤의 1분기 설비투자 규모도 368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축소됐다. 다만 SK텔레콤만이 348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1분기보다 25% 투자액이 증가했다.

 

통신사들 설비투자 줄이며 배당·성과급 잔치

 

대신 배당과 성과급 잔치가 화려해지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해마다 이익의 50%를 배당하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한 상태다.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비싼 요금을 내며 주주와 통신회사 직원들의 배당·성과급 잔치 비용을 대는 꼴이다.

 

한 통신업계 인사는 "통신회사들이 기본료와 가입비를 절대 내리지 않으려는 것은 주가 관리 때문이다. 일단 기본료와 가입비가 내려가면 주가가 떨어진다. 요금 인하 때문에 기업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느냐는 비판 때문에 방통위도 쉽게 기본료와 가입비에 손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는 자신이 쓰는 것과 관계없이 나오는 고액의 기본료와 통신회사를 바꿀 때마다 이유 없이 내야 하는 가입비가 유쾌할 리 없다. 더욱이 자신이 낸 기본료와 가입비가 우리나라 정보기술(IT) 발전에 기여하기보다 주주들의 배만 두둑하게 만들어줄 수도 있다. 소비자는 자신이 낸 기본료가 배당 잔치로 들어가는 것보다 그 돈으로 자장면을 사먹는 게 나을지 모른다. 그 경우 내수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종원 서울YMCA 시민중계실장은 "SK텔레콤이 5만5천원, 후발 주자인 KT와 LG텔레콤이 3만원씩 가입비를 받고 있는데, 현행 가입비는 폐지 또는 인하가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실질적인 요금 인하 효과가 나타나려면 기본료, 데이터 요금 등 통신 서비스 항목별로 가격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MB의 대선 공약(公約), 공약(空約)되나?

 

사실 '통신요금 20% 인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이명박 정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때부터 휴대전화 요금 인하를 시도했다. 하지만 SK텔레콤과 방통위(당시 정보통신부)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다.

 

인수위는 휴대전화 요금 인하를 두고 갈팡질팡했다. 2008년 1월 당시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최경환 의원은 "국민의 피부에 와닿으려면 기본료·가입비·통화료 등 기존 요금 체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정통부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얼마 뒤 그는 "정부가 나서서 몇% 내리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경쟁 촉진과 규제 완화로 통신요금을 내리도록 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과다한 기본료·10초 단위 요금제 등 불합리

 

그러다 지난 7월 한국소비자원이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휴대전화 요금 인하 논쟁이 불거졌다. 지금은 국세청장으로 간 백용호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휴대전화 요금에 관심을 갖고 소비자원에 휴대전화 요금을 검토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청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MB 정부의 '중도 노선'과 무관치 않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일부 보수 언론도 휴대전화 요금 인하를 주장하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는데, 이는 방송 진출을 위해 통신사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해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요금 인하는 통신사의 '아킬레스건'이기 때문이다.

 

현재 시민단체들이 요구하는 휴대전화 요금 인하는 크게 세 갈래다. △가입비·기본료 폐지 및 인하 △문자메시지 요금 인하 △10초 단위 요금 부과 시간을 1초로 변경하는 것이다.

 

신종원 서울YMCA 실장은 "청소년들은 일정 금액만 내면 문자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요금제를 이용한다. 그런데 이들이 대학생이 되면 그런 요금제를 쓸 수 없어 문자요금만 10만원이 넘는다. 문자는 원가가 거의 들지 않는다. 문자요금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10초 단위 요금제'는 11초를 통화해도 20초 요금을 받는 방식이다. 통신회사가 실제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거둬들인 통화료 수입인 셈이다. 2004년 감사원은 정통부 직무감사 결과를 통보하면서, 10초 단위 요금제에 대해 통신업체들이 초과이익을 거두면서 낙전 수입까지 챙기는 것으로 보고 개선을 권고했다.

 

하지만 통신회사들은 무선 인터넷 등 경쟁적 관계에 있는 통신 수단이 계속 발전하는 가운데 고정 수입을 보장해주는 가입비와 기본료를 인하하기 힘들다고 호소한다. 문자메시지도 원가를 정확히 분리해 계산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방통위도 통신회사 편에 서고 있다. 전성배 방통위 과장은 "직접적이고 강제적인 요금 인하보다 상품 다양화나 경쟁 활성화 등을 통한 간접적인 요금 인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새 시장 개척보다 기존 수익 모델에 집착"

 

이처럼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은 갈리고 맞선다. 해법은 소비자 편에 서서 요금 논란을 바라보는 것이다. 김유향 국회입법조사처 문화방송통신팀장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3세대 단말기를 들고 있지만 사업자의 콘텐츠 부족으로 음성통화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통사들이 새로운 시장의 개척보다는 기존의 수익 모델에 집착해 벌어진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팀장은 "영국과 일본 등 다른 나라는 소비자가 각 사의 요금을 비교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통신 강국이라고 하지만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그만큼 강국인지 생각해봐야 하다"고 지적했다.

 

국회서 열린 '휴대전화 요금' 토론회

김형오 "요금 적정성 따져봐야"
고흥길 "부인들 전화 습관 문제"

 

9월17일 오전 9시30분 국회 도서관 대강당. '이동통신 요금 적정한가'라는 주제로 여야 합동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정영기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발제를 통해 "지난 2001년 이후 8년 동안 SK텔레콤의 누적 영업초과이익이 11조2천억원에 이르고, 연평균 1조2천억원 이상의 초과이익을 올렸다"며 요금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정 교수는 또 "정부는 이동통신사들의 과도한 영업초과이익을 흡수해 기초과학 기술 개발 투자로 환류하도록 전략적 방안과 정책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성호 SK텔레콤 상무는 "기업의 영업초과이익을 정부가 흡수하면 어떤 기업이 경영 활동을 하겠냐"며 "수익이 많으니 제품 가격을 낮추라는 단순 논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호영 한양대 법대 교수는 "자동차나 텔레비전이 비싸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가격을 내리라고 하지는 않는다. 초과이윤이 있다고 요금 인하를 강제하기보다는 자율적 요금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정치권 인사들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형오 국회의장, 정세균 민주당 대표,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등 20여 명의 여야 의원이 참석했다. 주요 인사들은 축사를 했는데 거의 1시간이나 걸렸다. 미디어법을 놓고 극하게 대립했던 여야가 휴대전화 요금 인하를 놓고는 머리를 맞댔다.

 

하지만 축사에서도 의원들은 견해차를 확인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통사들의 재무제표를 분석해보면 돈을 굉장히 많이 버는데, 기술 개발이나 경영을 잘해서인지 소비자에게 너무 많은 비용을 물려서인지 국회가 확실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오 의장도 "통신요금의 적정성은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흥길 위원장은 "쓸데없이 부인들이 집에서 몇 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쓰는 생활 관습이 문제이니, 일률적인 인하보다는 많이 쓰는 사람은 비싸게, 적게 쓰면 오히려 깎아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휴대전화 요금 인하 논란은 앞으로 국회로까지 옮겨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 방통위 관계자는 "올해 방통위 국감은 미디어법이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휴대전화 요금이 워낙 국민적인 관심사다 보니 이쪽에서도 미디어법 못지않은 이슈가 터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지상최고의직업] 브루마스터라고 들어보셨나요?

 

 

 

 

어떤일을 할까요?

 

2002년 2월 1일부터 개정된 주세법에는 업소에서 맥주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법규가 완화되면서 하우스맥주전문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기존의 대형맥주 회사로부터 맥주를 공급받아 운영하는 맥주점과 달리 하우스맥주전문점에서는 맥주제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매장에서 이루어지는데요, 이 곳에서 맥주가 만들어지기까지의 제조공정을 관리하는 사람을 브루마스터라 부릅니다.

 

맥주를 제조한다는 점에서 맥주공장에서의 제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맥주공장에서는 수행하는 일이 세분화되어 각각 다른 사람이 일하지만, 이 곳 하우스맥주전문점에서는 브루마스터가 모든 공정을 관리합니다. 즉, 소형맥주제조공장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유통과정 중, 맛의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필터로 효모를 걸러내고 열처리로 살균하는 공장의 맥주와는 달리, 하우스맥주는 동일한 곳에서 제조와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물리·화학처리가 필요없습니다. 따라서 맥주가 걸죽하며, 효모, 단백질, 비타민B, 미네랄 등이 그대로 녹아 있어서 영양과 신선함이 살아있다고 합니다.

 

맥주마이스터, 양조기술자, 맥주양조사 등으로도 불리는 이들은 우리 입에 알맞은 맥주의 타입을 결정하고, 맥주의 주 재료인 효모와 맥아, 홉 등을 감별하는 것부터 맥주가 나오기까지의 모든 맥주제조 과정을 책임집니다. 따라서 브루마스터의 역량과 개성에 따라 맥주의 맛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죠. 브루마스터는 맥아, 효모, 홉 등의 맥주재료를 감별하고, 맥아를 담금에 사용될 수 있도록 분쇄기를 조작하여 분쇄합니다. 맥즙을 여과하여 끓인 후 효모를 첨가하고, 발효시키는 전반적인 맥주제조 공정을 관리합니다.

 

이에 따라 분쇄기, 여과기, 담금탱크, 저장탱크 등을 조작하고, 맥주 맛을 시음하거나, 당도와 산성도(Ph) 등을 측정하여 발효 및 숙성의 진행정도에 따라 온도와 압력을 조절하는 등 전체 제조과정을 혼자서 담당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발효기간 1주, 숙성기간 2~3주 등 대략 1개월이 경과하면 마실 수 있습니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국내에는 아직 브루마스터가 되기 위한 전문 교육과정은 없으며, 현재는 하우스맥주전문점에 취업하여 독일, 체코 등의 현지인이나 맥주 제조기술이 발달한 나라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국내인 밑에서 5~6개월 정도의 맥주제조 방법을 익히는 도제식 교육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술에 대한 애정과 맥주제조에 대한 책임감이며, 맥주는 미생물의 화학작용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맛을 내기 위해서는 화학, 미생물 등 기초과학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일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브루마스터가 신경써야 할 것은 맥주 맛 하나가 아닙니다. 수 톤에 달하는 기계를 직접 다루고 때로는 고쳐야 하기 때문에 엔지니어링 관련분야에도 관심이 있다면 일하는데 유리합니다.

  

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어떠한가요?

 

현재 대부분의 브루마스터는 남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는 25kg 이상되는 원료를 분쇄기에 넣고, 분쇄된 맥아를 나르는 등의 육체노동과 기계를 직접 다뤄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외국에서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했거나, 국내의 대형 맥주회사에서의 경력이 있으면 취업에 좀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신입으로 들어가서 경력이 쌓인 브루마스터에게 배우면서 일하는 초반기에는 월 100만원 정도로 임금이 다소 낮으나, 직접 맥주의 타입을 결정하고 모든 양조과정을 책임질 정도의 경력자는 연봉 3,500~5,000만원 정도로서 이들의 임금은 매장의 규모, 하는일, 경력, 학력 등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하우스맥주전문점은 매장 안에 제조실을 두어 직접 맥주를 만들기 때문에 방문객들의 반응을 즉각 확인할 수 있으므로 다음 맥주제조에 참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2002년부터 주세법이 완화되면서 하우스맥주전문점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정부가 소규모 맥주 생산을 허가하면서 다양한 하우스맥주 맛을 경험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또한 맥주문화의 정착으로 취하려고 맥주를 마시려는게 아니라 맛을 즐기려는 고객 증가와 새로운 맛, 차별화 된 맛, 높은 품질을 찾는 고객의 증가로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Photo] 독거미, 화성 얼굴 기기묘묘, 무서운 우주 사진들

 

최첨단 망원경과 위성이 촬영한 숱한 우주 사진들 중에는 감탄을 일으키는 것도 있으나, 일부는 공포 영화의 한 컷처럼 무시무시 오싹하다.

(사진 맨 위)안개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것 같은 형상은 성운 NGC 1999이다. 우리 은하에는 거대한 독거미도 있다. 사진 두 번째는 흑거미 성운을 포착한 것이다.

토성의 위성 미마스는 ‘데스 스타’를 닮았다.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위성으로 행성 하나 쯤은 간단히 파괴하는 ‘죽음의 별’이다(사진 세 번째). 영화를 안 봤더라도 사진 속 위성은 음산하고 어둡다.

1976년 바이킹 1호가 촬영한 ‘화성의 얼굴’만큼 오싹한 사진도 드물다. 외계 문명이 존재한다는 추정은 막연하고도 강한 두려움을 일으켰던 것이다. 문제의 얼굴상은 풍화작용으로 침식된 언덕일 뿐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맨 아래는 입을 벌리고 나선형 은하를 추격하는 듯한 ‘우주 뱀장어’이다. 고물자리 방향 지구로부터 1,300 광년 떨어진 곳에서 촬영된 이 형상은 먼지와 가스 구름이다.


[경제] 중국산 짝퉁에 휴대전화 시장 몸살

 

 


美조사업체 "수출량 합법시장의 13%"

 

중국산 '짝퉁폰'이 신흥시장에 밀려들면서 휴대전화 업계가 위협받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iSuppli)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산 가짜 휴대전화 수출 규모가 합법적인 시장의 13%와 맞먹는다며 수출량이 지난해 6천만대에 이어 올해 1억1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생산량은 지난해 1억100만대에 비해 44% 증가한 1억4천5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5년 사이 선전(深천<土+川>)을 중심으로 유명 브랜드를 모방한 소규모 휴대전화 생산업체가 수천개로 늘었으며 최근에는 특정 기능을 강화한 '개량형'까지 등장하고 있다.

 

아이서플라이의 케빈 왕 조사담당자는 중국에서 휴대전화 공정시장과 암시장의 중간 지대인 '회색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유럽에서 이들 제품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수출 물량 대부분은 인도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으로 들어가고 있다"면서 이는 휴대전화 생산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인 노키아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중국이 주도하는 휴대전화 회색시장이 2012년 1억9천20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Life] 알기쉬운 동절기 가스·전기안전 요령

 

 

민방위 훈련가면 지겹게 듣고 보고 하던 내용이네요 ㅎㅎ

 지식경제부가 3일 '가스·전기 철저한 점검으로 사고 없는 겨울나기'를 위한 대책에 들어갔다. 최근 5년간 전체 가스·전기사고 4만8827건 중 동절기(11월~2월) 사고가 1만7387건으로 전체의 35.6% 차지하고 있다. 가스는 379건으로 32.3%, 전기는 1만7008건으로 35.6% 점유하고 있다. 가스사고는 사용자 부주의, 가스시설 미비, 공급자부주의 등이 원인이고 전기사고는 주로 전기합선, 과부하, 누전, 감전사고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가스사고는 특히, CO중독으로 인한 인명피해 개연성이 높은 가스보일러 사고에 대한 예방활동 강화가 필요하다. 전기사고도 동절기에 전열기기 사용증가에 의한 사고가 많으므로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이동식 부탄연소기 안전사용 요령

 

연소기의 삼발이보다 큰 그릇을 사용하면 열이 부탄캔에 전해져 폭발사고의 우려가 많다. 2대의 렌지 위에 1개의 커다란 철판을 놓으면 가스용기에 열이 가해져 위험하다. 다 쓴 부탄캔은 구멍을 뚫어 화기가 없는 장소에 버려야 한다.

 

▲가스보일러(온수기) CO중독 사고예방

 

보일러 사용전에는 배기통이 빠져 있거나 꺾인 곳이 없는지 또한 배기통이 막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배기통이 아래쪽으로 처지면 배기불량으로 매우 위험하다. 배기가스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보일러 과열, 소음 진동, 냄새 등 이상이 있으면 즉시 제조사, A/S센터에 연락하여 점검을 받고 사용해야 한다.

 

▲가스렌지 철거시 막음조치 확인

 
이사 등으로 가스시설을 철거할 경우에는 판매업소에 연락ㆍ철거하여야 하며, 가스시설(예: 가스렌지에 연결된 호스)의 끝은 반드시 막음조치를 해야한다. 중간밸브를 직접 떼어내면 가스누출로 매우 위험하다. 난방기나 연소기 철거시에는 공급자에게 연락, 반드시 막음조치를 해야 한다.

 

▲ 도로 등에서의 전기안전관리 요령

 

전주에서 주택으로 연결된 인입전선이 여름철 태풍에 의하여 처마끝 이나 나뭇가지 부분에서 전선피복이 벗겨지지 않았는지 점검한다.피복이 벗겨진 전선은 겨울철 강한 바람이 부는 경우 합선 또는 누전의 원인이 되어 화재사고는 물론 감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전선을 교체하거나 벗겨진 부분을 절연테이프로 감아준다.

 

▲가정에서의 전기안전관리 요령

 

선풍기 등 여름철에 사용했던 전기제품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전기제품에 연결된 전선이 발에 밟히거나 기타 무거운 물건의 충격에 의하여 전선피복이 손상되어 전기화재 또는 감전의 요인이 되므로 콘센트에서 플러그를 뽑아 전선을 정리하여 이듬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잘 보관해 둔다.

 

▲상가ㆍ점포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전기안전관리 요령

 

상가 진열대의 백열전구, 할로겐 전구 등은 발열온도가 높아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종이, 헝겊과 같은 가연성 물질과 접촉된 상태로 점등되어 있으면 발화될 우려가 높으므로 미리 점검하여 접촉되지 않도록 조치한다.

 

▲누전차단기 동작시험 요령

 
누전이나 합선이 발생된 경우 감전이나 전기화재를 예방하기 위하여 설치된 누전차단기는 한 달에 1회 정도 정상동작 여부를 시험하여야 한다. 누전차단기 전면에 붙어 있는 빨강색(초록색) 시험버튼을 눌러 스위치가 위에서 아래로 "탁" 소리를 내면서 내려오면 정상이고, 눌러도 내려 오지 않거나 내려온 스위치가 다시 올라가지 않으면 누전차단기에 이상이 있으므로 공사업체에 의뢰하여 교체한다.

<자료: 지식경제부,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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