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시린 바람에 차가워진 '몸' 이야기

 

 


저체온, 냉증 의심자들 꼭꼭 알아두세요!

겨울철 시린 바람에 차가워진 ‘몸’ 이야기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하여 세간의 관심은 바로 37.8도 이상인 고열이었다. 이처럼 고열에 대한 궁금증은 많지만 체온 저하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11월이 되면 추위를 심하게 타고 몸이 차서 고생하는 사람이 주위에 많다. 몸이 차가워지는 이유와 걸리기 쉬운 질환, 저체온 예방법 등을 알아보자.

 

1. 우리 몸, 왜 차가워지나?

 

몸의 적정체온은 36.5℃다. 몸은 열 소실과 발생의 균형을 맞추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한다. 시상하부의 체온 조절 중추와 신경계가 그런 역할을 맡는다. 더운 환경에 노출되면 피부혈관이 확장되고 땀이나 열 발산을 증가시켜 체온을 조절한다. 추운 환경에서는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이 운동하여 열 생산을 증가한다. 노용균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체온이 일정치 못한 사람은 열 생산과 열 발산 작용을 통해 항상성을 유지하는 기능이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 경우다. 36.5℃보다 낮으면 저체온 증상이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몸이 차가워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추운 외부 환경에 노출해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노화에 따른 생리적인 변화, 약물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알코올중독증, 당뇨, 뇌졸중, 저혈당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몸 안의 열 생산은 감소하지만 열 발산을 증가하는 질환들을 앓으면 몸이 찬 경우가 많다.

 

운동부족이나 영양결핍 때문에 체온 조절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한방에서는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신진대사의 어려움을 기본적인 저체온의 원인으로 꼽는다. 비위(소화기)가 좋지 못하거나, 목, 어깨, 허리 디스크 질환 등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최우정 광동한방병원 원장은 “소화기가 좋지 않으면 추위를 타고 손발과 배가 차다. 가슴 위로 열이 올라오면 스트레스를 받아 두통이 생기고 어깨가 굳어져 통증이 생긴다. 하지만 배와 손발은 찬 경우가 많다. 목 어깨에 문제가 있어도 순환이 되지 않아 몸이 차게 된다”라고 말했다.

 

2. 몸이 차면 걸리기 쉬운 질환

 

여성의 경우 몸이 차고 체온이 내려가면 생리통이 심하고 냉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어 몸이 차가워지면 골다공증도 쉽게 온다. 뼈는 혈액으로부터 충분한 영양소를 받아 세포를 만들지만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작동이 중지된다. 몸이 차면 심장의 혈류량이 떨어져 뇌졸중, 저혈압 등 심혈 관계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높다. 소화기능도 저하되어 속이 더부룩하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체온이 저하되면 두통이나 목, 어깨, 허리 통증 또한 동반된다.

 

3. 갑자기 몸의 체온이 내려가는 저체온증

 

슬슬 시려오는 바람에 누군가 몸을 심하게 떨고 있다면 저체온 증을 의심한다. 몸의 온도가 갑자기 내려가면 오한, 차고 창백한 피부, 판단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35.5℃ 미만으로 떨어지면 오한은 오히려 멈추게 되는 경우도 있다. 호흡과 맥박이 느려지고 졸린 증상과 마비가 일어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 특히 노인은 체온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추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우발적 저체온(Accidental Hypothermia)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체온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추위에 오래 노출되면 열 생산이 되지 않아 체온을 올라가지 않는다.

 

저체온증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바로 응급구조 서비스에 연락하여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갑자기 온수에 몸을 담그는 방식의 가온은 쇼크나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노 교수는 “몸을 따뜻하게 해도 체온이 올라가지 않으면 바로 병원을 찾는다. 노인은 약간의 오한만 오더라도 병원에서 집중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 저체온 증 환자는 초기에 다른 질환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노인들의 경우 저체온은 흔한 질환이다”라고 말했다.

 

4. 차가운 몸, 어떻게 예방하나?

 

소화기를 관리하라

찬 음식을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는다. 여성은 특히 배를 따뜻하게 하며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배가 너무 차면 소금을 볶아서 헝겊 주머니에 넣어 찜질하는 것이 좋다. 만성위염을 예방한다. 소화가 잘 안 되고 설사가 나면 파 밑뿌리 달인 물을 따뜻하게 마셔도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다

적절한 운동은 신진대사를 원활히 한다. 신진 대사율이 떨어지면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저체온의 원인이 된다. 하루 20~30분의 적절한 운동은 심장의 기능을 강화한다. 몸의 체온 유지, 건강을 위해 심장은 언제나 애를 쓴다. 혈액을 보내 세포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으면 우리 몸은 차가워지기 쉽다. 운동을 통해 심장의 기능을 활발히 한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열 생산을 촉진한다.

 

추위에 대비하라

두꺼운 옷을 한 벌 입기보다는 가벼운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보온 효과가 좋다. 충분한 열량 섭취가 중요하며 체온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은 피한다. 특히 추운 곳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우리 몸에서 열을 더 빨리 잃게 만든다.

 

따뜻한 한방차를 마셔라

소화기 기능을 좋게 하는 데는 생강차,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따뜻한 성질이 있는 대추차를 마신다. 《동의보감》은 ‘대추는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속을 편안하게 하고 오장을 보호한다. 오래 먹으면 안색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면서 늙지 않게 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단 대추는 입이 마르고 변비가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심장의 기능을 좋게 해주는 계피차가 도움이 된다. 계피는 따뜻한 성질이 있어 어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에 좋다. 최 원장은 “계피는 겨울철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 좋다. 체온을 높이고 장 점막을 자극하여 소화를 돕는다.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더운 피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열이 아주 높을 때는 복용을 삼간다”라고 말했다.

 

자세를 점검하자

평소 구부정하거나 나쁜 자세로 걷는 습관이 있다면 기와 혈의 순환이 어렵다. 목, 허리 통증까지 불러와 순환이 되지 않아 몸이 차가워진다. 최 원장은 “몸이 차다면 되도록 올바른 자세를 취하려 노력하고 1시간에 한 번은 팔다리, 허리 등을 쭉 펴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몸의 열과 냉을 올바르게 관리하자

하루 종일 걸어 발이 피로한 경우, 보통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면 피로가 풀린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시원한 물로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 몸에 열이 나 뜨거울 경우 찬물을 마시기보다 따뜻한 물을 마신다.

 

More Info 자주 몸이 찬 사람이 고쳐야 할 습관

 

1. 찬 음식 줄이기. 위로 열이 올라오면 몸은 차지만 상기된 열을 식히기 위해 차가운 음료나 음식이 입에 당긴다. 위장을 차게 만들어 좋을 것이 없다. 따뜻한 음식, 차 등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2. 늘 따뜻하게 입는다.

3. 스트레스는 열이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아닌 가습위로 올라오는 기온역전현상의 주범이다. 위로 올라오는 열을 내리기 위해서는 마음을 편안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술, 담배 등을 줄인다. 혈관을 수축시켜 말초로 가는 혈액의 공급을 저해한다.

5. 찬물 샤워보다는 잠들기 전 따뜻한 물에 족욕, 반신욕 등을 꾸준히 한다.


[건강] 신종플루의 끝은 어디일까?

 

 


  신종플루의 과거와 현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미래는 오리무중이다. 전문가들도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예상하기 힘들어서다. 신종플루의 향후에 대한 가상 시나리오를 쓰고 상황별 대응 매뉴얼을 미리 작성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 필요한 일이다. 이는 신종플루 바이러스 못지 않게 파괴적인 신종플루 '공포증'에 대한 백신 주사가 될 수 있다.

 

①신종플루 백신 접종 뒤 극소수에게 사망 등 이상반응 발생→국민의 백신에 대한 불안 가중→백신 접종 기피자 대량 발생→신종플루에 대한 군중면역 획득 실패→신종플루 환자와 희생자의 지속적 증가

 

신종플루 백신은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같은 입장이다. 게다가 사(死)백신이다. 그러나 극소수에게 이상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이덕형 질병관리관은 “일반 계절성 독감 백신의 경우 100만명 접종시 1명 꼴로 입원이 필요한 중증 이상반응을 경험한다”며 “신종플루 백신은 1700만명 접종이 예정돼 있으므로 10∼20명에겐 이상반응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계절성 독감 백신 접종 후의 사망 사례는 올해도 10명 가까이 발생했다. 그러나 사인이 백신 자체에 있다고 볼만한 사례는 없었다. 만약 국내에서 신종플루 백신 접종 후 사망 등 이상반응이 발생한다면 국민 입장에선 무엇보다 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잘 따져봐야 한다.

 

만일 백신 자체가 문제였다면 희생자가 맞은 백신과 같은 로트에서 생산된 백신은 마땅히 폐기돼야 한다. 그러나 올해 생산된 모든 신종플루 백신을 기피할 필요는 없다. 백신 접종 뒤 30분 이내에 쇼크·알레르기 반응 등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백신과 사망은 관련이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때는 백신을 맞는 것이 옳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다수 국민이 백신 접종을 기피한다면 신종플루 컨트롤은 불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일본에선 2000년대 초반 홍역 백신의 단체 접종과정에서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파로 일본 국민이 홍역 백신 접종을 기피하면서 백신 접종률이 목표인 90%에 훨씬 못미치는 60%대에 그쳤다. 그 결과 일본은 최근 몇년간 홍역이 크게 유행해 더 큰 '홍역'을 치렀다.

 

②타미플루 내성균 발생→신종플루 치료제가 없어 국민의 공포 가중→신종플루 희생자 지속적 증가

 

타미플루는 신종플루의 대표적인 치료제이다. 요즘은 신종플루 의심 증세만 있어도 의사가 바로 처방할 수 있다. 타미플루의 처방 건수가 늘어나면 이 약에 대해 내성을 가진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출현이 불가피하다. 원래 타미플루는 계절성 독감 치료제로 개발됐는데 지금은 거의 모든 독감 바이러스가 이 약에 대해 내성을 지녀 복용해도 독감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질병관리본부 전병률 전염병대응센터장은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타미플루 내성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39건 보고됐지만 국내에선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설령 국내에서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가 발견되더라도 국민들은 타미플루 내성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전체 신종플루 바이러스 중에서 몇 %를 차지하느냐에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의 비율이 높지 않으면 타미플루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것.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는 한번 퍼지기 시작하면 전파 속도가 상당히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타미플루 내성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사람 대 사람 전염도 가능하다. 지난 7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진행된 한 여름 캠프에서 같은 숙소에서 지낸 두 10대 여학생이 모두 타미플루 내성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가진 것으로 밝혀진 것이 한 예다. 모든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을 갖게 된다면 약을 바꾸는 방법 외엔 대안이 없다. 리렌자라는 대체약이 있지만 경구약이 아니라 흡입약이어서 사용이 불편하며, 7세 이하의 어린이에겐 처방할 수 없다.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을 갖는 것을 최대한 억제하려면 신종플루 오·남용을 줄이고 일단 처방된 신종플루는 5일치를 모두 복용해야 한다. 타미플루 복용 뒤 열이 떨어져도 환자의 몸에서 바이러스는 계속 증식되기 때문이다.

 

③돼지에서 신종플루 발생→국민의 돼지나 돼지고기 기피 심화→양돈·식품 산업 피해 가중

 

최근 대만 동부 타이둥현의 한 양돈농장 돼지 3마리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그전에 미국·캐나다에서도 신종플루에 걸린 돼지가 보고됐다.

국내에선 아직 신종플루에 감염된 돼지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문제라는 것이 충남대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의 주장이다.

 

서교수는 “우리는 모돈(母豚)을 미국·캐나다에서 수입한다”며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한 가축 박람회에서 신종플루가 사람에서 돼지로 옮겨진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돼지는 체내에 사람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받아들이는 수용체(알파 2-6 시알산)가 있으며 이 수용체가 감염통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또 지금까지 국내 돼지가 신종플루에 걸린 사례가 없으므로 앞으로 신종플루 감염 돼지가 나오면 이는 사람으로부터 옮긴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약 국내에서 돼지가 신종플루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 돼지 인플루엔자(SI)라는 병명을 신종플루로 바꾸면서 잠잠해진 소비자의 돼지나 돼지고기, 햄·소시지 등 돼지고기가 함유된 가공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될 수 있다. 이는 양돈·식품 산업엔 큰 위기이다.

 

서교수는 “국내 돼지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검출되더라도 우리 국민은 돼지와의 긴밀한 접촉은 피하되 돼지고기·가공품에 대한 소비를 줄일 필요는 없다”며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폐 이외의 다른 조직으로는 가지 않으므로 폐를 익히지 않고 먹지 않는 한 돼지고기를 통해 신종플루를 옮을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물론 대만에서도 돼지의 신종플루 감염 사실이 알려진 뒤 소비자는 냉정하게 반응했다. 우려했던 돼지고기 소비 위축·가격 하락은 일어나지 않았다.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돼지(아직 확인 안됨)→사람→돼지(외국에서 확인)→사람(아직 사례 없음)으로 옮겨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돼지에서 다시 사람으로 갈 때 신종플루의 병독성이 강해질 수 있지만 반대로 약해질 수도 있다고 본다.

 

④신종플루 백신으로 예방 어려운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장→새 인플루엔자에 대한 백신 개발 필요성 대두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는 “적어도 이번 겨울 시즌엔 신종플루 백신을 무력화시키는 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나오지 않을 것”이며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수성을 갖는 등 '해피'한 상태이므로 바이러스 입장에선 변할 이유가 별로 없다”고 소개했다.

 

우리 국민 상당수가 백신을 맞아 더 이상 갈 데가 없을 때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변이가 서서히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미국의 CDC(질병관리통제센터) 등 전세계에 많은 연구기관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변이 여부를 추적중이다. 다행히도 현재까지는 병독성을 바꾸는 등 특별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불로장생의비결] 100세 장수마을 건강법칙

 

 


 ‘농사짓는 교수’로 잘 알려진 이원종 교수(강릉원주대 식품과학과)가 방학을 이용해 세계의 장수마을로 알려진 10곳을 찾아 여행을 다녀왔다.

 

이들 마을은 대부분 깊은 산속에 있고 물질적으로 넉넉하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조그마한 텃밭을 일구며 어렵게 살고 있지만 100세 이상이 많은 노인들은 손수 노동을 하고 활동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을 만큼 건강을 유지했다.

 

여러 해의 여행을 통해 이 교수는 이들 마을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이 교수가 발견한 세계100세 마을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건강] 호흡기질환, 예방 접종·집안 청결로 이중 자물쇠

 

 


환절기를 맞아 신종플루와 함께 폐렴, 급성 세기관지염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평소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탤런트 이광기씨가 생때같은 아들을 신종인플루엔자로 잃어 보는 이의 가슴을 애이게 하고 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 자녀가 호흡기질환을 앓게 되면 부모들은 더욱 가슴을 졸인다. 천식이나 폐질환이 있을 때 신종플루 등 계절독감에 감염되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 생존력이 강해지는 요즘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호흡기질환의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계절 독감

 

독감은 감기와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 감기가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데 비해 독감은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에 의해서만 발생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한 뒤 1~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근육통, 목 주위 통증(인후통), 마른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독감은 폐렴으로 악화하기도 하고, 심하면 합병증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독감을 예방하려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이다. 손을 수시로 씻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부모도 자녀를 위해 감기가 유행하면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해야 한다. 실내 습도는 50~60%를 유지하고 하루에 물을 8잔 이상 마셔 몸의 수분을 유지하는 게 좋다.

 

일반 감기처럼 독감도 근본 치료법은 없지만 예방접종으로 막을 수 있다. 독감은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유행하므로 심ㆍ폐질환자와 만성질환자, 50세 이상 고령자, 6~23개월 영ㆍ유아, 임신부 등 노약자는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전인 11월 말까지 예방접종하면 좋다. 3세 이하 영ㆍ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모든 가족이 예방접종하는 것이 안전하다. 항바이러스 독감 백신으로는 GSK의 '플루아릭스', 사노피파스퇴르의 '박시그리프', 보령바이오파마의 '아그리팔' 등이 있다.

 

독감의 가장 흔한 합병증, 폐렴

 

폐렴은 가장 흔한 독감 합병증으로 3세 이하 어린이에게 주로 발병한다.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호흡기 질환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질환에 속한다. 병원체에 따라 바이러스성 폐렴, 세균성 폐렴, 알레르기성 폐렴으로 나뉘는데 이 중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해 많이 걸린다.

 

특히 바이러스성 폐렴은 세균성 폐렴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심하면 폐농양 패혈증 뇌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이 일으킬 수 있다. 바이러스성 폐렴은 에코 바이러스와 아데노 바이러스 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RS 바이러스(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월에서 다음해 3월까지 많이 생기며 기침, 발열, 가래, 호흡 곤란 등을 일으킨다.

 

폐렴을 예방하려면 자녀가 감기와 독감 등 호흡기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호흡 곤란이나 고열, 손톱이 파래지는 청색증 등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동수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자녀가 감기와 독감을 앓으면 2차적인 폐렴 발병 여부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폐렴의 주 원인 중 하나인 폐렴구균은 어린이의 경우 와이어스의 '프리베나', 고위험군 어른은 MSD의 '프로디악스_23', 아벤티스파스퇴르의 '뉴모_23' 등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감염됐다면 재빨리 항생제로 치료해야 한다. 애보트의 '클래리시드'와 화이자의 '지스로맥스' 등 마크로라이드계 및 퀴놀론계 항생제가 쓰인다.

 

RS 바이러스 등이 유발하는 급성 세(細)기관지염

 
1.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른다. 2.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대고 문지른다. 3. 손바닥과 손등을 마주 대고 문지른다. 4.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 가면서 문지른다. 5. 손바닥을 마주 대고 손 깍지를 낀 채 문지른다. 6.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이 한다

 

급성 세기관지염은 폐렴 일종으로 기도와 허파꽈리(폐포)로 이어지는 가느다란 기관지 가지에 바이러스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세기관지염에 걸리면 세기관지뿐 아니라 허파꽈리에도 염증이 생긴다. 주로 생후 6개월~2세 영ㆍ유아에게 많이 발병하고, 늦가을부터 초봄에 걸쳐 유행한다. RS 바이러스와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등이 주 원인이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호흡이 가쁘고, 호흡할 때마다 가르랑거리며, 목과 가슴에서 '쌕쌕' 소리가 난다. 심하면 탈수나 호흡 곤란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와 관찰이 필요하다. 급성 세기관지염을 앓는 어린이의 3분의 1 정도는 기관지 천식으로 악화할 수 있다. 또한 기관지 천식이나 습진,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어린이는 급성 세기관지염에 더 잘 걸린다.

 

급성 세관지염은 폐렴과 마찬가지로 해열제와 충분한 수분 및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 안강모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급성 세관지염은 항생제가 치료 효과가 없으므로 임의로 항생제를 쓰는 것은 내성을 키우고 병을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급성 세기관지염의 주 원인이 되는 RS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이나 2세 이하 영ㆍ유아의 경우 유행 한 달 전인 9월부터 애보트의 '시나지스'와 같은 예방 항체 주사를 맞아야 한다.

 

환절기 악화하는 천식

 

천식은 공기가 드나드는 폐 속 기관지에 알레르기성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기관지 점막이 붓거나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기관지가 좁아진다. 기침을 동반한 감기 증세가 1주일 정도 지속되고, 약을 먹여도 기침이 줄지 않거나 밤에도 기침으로 잠에서 깬다면 천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천식 예방을 위해선 평소 생활 환경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하며, 이불을 삶아 세탁하고 자주 햇빛에 널어 말리는 것이 좋다. 강아지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도 천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집먼지진드기가 자라지 못하도록 실내는 온도 20~22도, 습도 50% 정도를 유지해야 한다.

 

천식은 초기에 효과적으로 치료하면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 천식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천식 치료는 보통 스테로이드 성분이 든 흡입제를 사용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풀미코트'와 GSK의 '후릭소타이드', 한독약품의 '알베스코' 등이 있다. 기관지 확장과 염증 치료를 함께 하는 흡입제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심비코트'와 GSK의 '세레타이드' 등이 있다.

 

하지만 어린이처럼 흡입제를 제대로 흡입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약이 기관지 밖으로 샐 수 있다. 따라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밤벡정'이나 GSK의 '세레벤트', 삼아제약의 '아토크정' 등과 같은 먹는 약과 애보트의 '호쿠날린' 등과 같은 패치형 치료제를 쓰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패치제는 어린이가 약물을 거부하거나 토할 우려 없이 편하게 쓸 수 있으며 한 번 몸에 붙이면 효과가 24시간 일정하게 지속된다. 천식을 유발하는 주요 물질을 차단해 알레르기 염증 반응을 조절해 주는 치료제로는 MSD의 '싱귤레어', 동아제약의 '오논' 등이 있다.


[건강] WHO, "타미플루 예방용으로 사용안돼"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해 타미플루를 사용할 경우 내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예방용으로는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WHO는 최근 조사결과 타미플루에 대한 내성 사례의 절반 정도가 감염 전 사용한 것과 관련돼 있었다며, 감염자와 접촉한 후 예방 차원에서 타미플루를 사용하거나, 타미플루 사용 후에도 신종플루에 감염된 경우 '내성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에따라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는 대체 항바이러스제인 '릴렌자'를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전기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건강상식] 찌릿찌릿 정전기, 식초 바르면 없어져

 

 


 

건조한 가을과 겨울은 옷을 입을 때, 문손잡이를 잡을 때, 다른 사람과 악수 할 때 찌릿찌릿하게 전기가 통하기 쉽다. 정전기는 전기가 흐르지 못하고 고여 있을 때 나타나는데 수분은 전도율이 좋아 전기가 흘러가게 만들기 때문에 건조할 때 순간적으로 잘 나타난다. 정전기가 일어나면 순간적으로 최고 2만 볼트의 고압이 흐르지만 그냥 찌릿함을 느끼는 정도다. 정전기는 순간적으로 일어나 전류가 몸을 흐르는 시간이 극히 짧기 때문에 감전으로 인한 화상 등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아토피, 알레르기 등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 이미 피부가 예민해져 있는데 정전기 때문에 더 악화될 수 있다. 정전기는 물을 잘 흡수하는 천연섬유보다 함성섬유로 된 옷을 입었을 때 더 잘 일어나며 합성섬유 중에서도 폴리에스테르 섬유의 옷을 입었을 때 잘 일어난다. 또 건조할수록 잘 일어나는데 실내 습도가 10~20%일 때 마루의 카펫을 밟고 지나가면 정전기는 3만 5000볼트까지 높아진다. 반면 습도가 65~95%로 올라가면 전압이 1500볼트로 떨어진다. 찌릿하고 따끔한 느낌을 피하려면 정전기가 잘 일어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차를 타고 내릴 때

 

차 문을 열기 전에 열쇠, 동전, 핀 등으로 차체를 가볍게 두드려 전기가 흘러가게 한다. 또는 차에서 내릴 때 한쪽 손으로 차 문을 잡고, 한쪽 발을 먼저 바깥으로 내딛는다. 그러면 옷이나 시트커버의 마찰로 전기를 흘려보낼 수 있다.

 

△ 촉촉한 피부 유지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바디로션이나 크림, 오일 등의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다. 손의 마찰이 가장 잦기 때문에 핸드크림이나 바셀린은 수시로 바르는 것이 좋다.

 

△빗질은 나무 빗으로

 

정전기는 플라스틱이나 금속으로 된 빗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빗질을 할 때는 나무 소재의 빗을 선택한다. 머리는 매일 감으면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이틀에 한 번 정도 감는다.

 

△식초와 크림으로 정전기 죽이기

 

TV 화면에 있는 정전기 때문에 먼지가 많이 않는데, 이 때 식초를 살짝 묻힌 천으로 TV를 닦아주면 사라진다. 걸을 때 치마에 자꾸 달라붙는 치마가 거슬린다면 보습로션이나 크림을 스타킹에 바르거나 치마 안쪽에 클립, 핀을 꽂아 둔다.


[수험생건강] 수능 D-10, 최상의 컨디션 만들기 6가지

 

 


11월 12일에 치러지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수능)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 기간은 그동안 준비한 공부를 효율적으로 마무리하고 시험 당일까지 최상의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면서 시험 당일 자신의 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관리를 해야 한다.

 

△ 신경성으로 배가 살살 아프다면?

 

배가 계속 아프고 먹으면 설사를 하게 되는 수험생들이 있다. 신경이 예민해졌기 때문. 신경성이기 때문에 약보다는 마음을 다스리고 위에 부담이 덜한 음식을 먹는 수 밖에 없다. 평소 별 탈없이 먹던 음식 위주로 영양분을 섭취하고 맵고 짠 음식, 아이스크림이나 탄산음료는 당분간 피한다.

 

△ 자꾸 긴장된다면?

 

긴장되면 호흡이 빨라지고 깊은 숨을 못 쉬게 된다. 가슴으로만 숨을 쉬면 다시 몸이 긴장하게 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한 손은 가슴에, 다른 한 손은 배꼽에 올리고 천천히 숨을 들이쉬면서 배가 앞으로 나오게 한다. 숨을 내쉴 때에는 가슴은 그대로 둔 채 배꼽을 등에 붙인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내 쉰다. 긴장하거나 집중이 안 될 때 5분 정도씩 하면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 목덜미, 어깨가 뭉쳤다면?

 

목덜미나 어깨가 뻣뻣하게 굳는다면 피로 이외에 스트레스성 두통일 수 있다. 뜨거운 물수건으로 목 뒤를 눌러주거나 자기 전 따뜻한 물로 하는 샤워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뭉친 근육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 잠을 잘 자려면?

 

지금 즈음은 시간을 줄여 밤새 공부하는 것이 오히려 생체 리듬만 깨게 된다. 수능 시험 시간에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6시 30분 정도에 일어날 수 있게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뇌도 정신을 차리고 시험에 대비할 시간을 주어야 하기 때문. 문제를 풀다 중간에 자지 않을 것이라면 하루 5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커피같이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도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므로 당분간은 참자.

 

△ 파워 푸드(Power Food)는 어떤 것?

 

마음을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려면 필수아미노산이 그야말로 필수. 특히 두뇌 활동이 많은 수험생은 기억력, 집중력 같은 뇌세포의 활동에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산을 꼭 챙겨야 한다. 우유 속 ‘트립토판’은 불안감, 피로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계란 속 ‘레시틴’도 단백질이 풍부하다. 불포화지방산은 호두, 잣 같은 견과류에 많이 들어 있다. 미역이나 다시마도 흥분을 가라앉히는 데 좋다.

 

△ 아침을 꼭 먹어야 하는 이유는?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수험생에게 아침밥은 연료 공급의 의미가 있다. 당분이 부족하면 학습 효과도 떨어지고 오후에는 피로가 몰려오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요즘같이 신종플루가 대유행인 때에는 세끼 밥이 면역력을 키우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20세 이상 청소년은 신종플루 감염률이 높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알고나 당하자] 신종플루 초기증상

 

 

 

신종플루 초기증상좀 알려주세요 . 감기일것도 같고 플루인것도 같은데...얼마전에는 목도아프고 콧물도 나오고 가래도있고 콜록콜록 하는 잔기침도 많이 나오고 약간 입으로 숨쉬기가 어려워요...;지금까지 13년밖에 못살았는데 .. 죽긴싫어요 질문 몇가지 올리겠습니다.

 

 

1. 신종플루 초기증상

 

2. 신종플루 걸려도 건강하면 완치되나요?

 

3. 제가 신종플루인건가요

 

내공 조금밖에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성의껏 답해주세요

 

 

ㅋㅋㅋ 신종플루 죽어도아닙니다.

 

"환절기에많은 코감기 이죠" ( 노란코 나오시진않나요 ^^?)

 

그리고 신종플루라도 안죽어요 ㅋㅋㅋㅋ 노약자,임산부,아주갖난얘기 아니면

 

증상

 

감기(Cold) 신종플루(Flu)
열은 드물게 나타남
열은 보통 독감의 80%정도에서 나타남. 37.8도 이상이 3~4일 지속되는 것은 독감과 관련있음
기침 콧물 기침이 종종 나타남 보통 콧물 없이 기침만 발생 (건기침)
몸살 가벼운 몸살이 약간 나타날 수 있음
매우 심한 몸살이 나타남
코막힘 코막힘은 일반적으로 나타나며 감기와 함께 보통 일주 이내에 치유됨
코막힘은 독감에는 잘 나타나지 않음
오한
오한은 감기과 드물게 나타남
독감환자의 60%는 오한을 겪음
피로감 가벼운 ~ 보통 정도 보통~심함
재채기 재채기는 보통 나타남
독감은 재채기가 잘 안나타남
발병 증상
감기는 며칠간에 걸쳐 발병하는 경향이 있음 독감은 3~6시간내에 빠르게 발병하면서 고열, 몸살과 같은 급작스런 증상을 보임
두통 두통은 감기에는 보통 드물게 나타남
독감 환자의 80%는 두통을 수반함
편도선 편도선은 일반적으로 나타남
편도선은 잘 나타나지 않음 
흉부 불쾌감
흉부는 감기로 가볍거나 보통 정도의 불쾌감

흉부 불쾌감은 종종 심한 경우가 있음

 신종플루증상표이고요. 걱정마세요 님은그냥 환절기에인한 코감기이니까 ^^^^


[건강][장수 시대의 신(新)노인] "평균수명 100세까지는 간다 끊임없이 새로운 일을 하라"

 


 

 
고령사회로 치닫는 한국에서 '노인(老人)'이라는 말에는 어느덧 사회·경제적 '부담'이라는 은유(隱喩)가 덧씌워지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의 역설(逆說)이다. 한국전쟁을 겪고 살아나 헐벗고 가난한 최빈국(最貧國)을 이렇게 키운 그들이 이제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는 존재로 여겨지니 말이다.

 

고령 계층은 이대로 우리 사회의 주역에서 점점 물러나야만 하는 걸까. 활기차고, 당당하고, 생산적인 노년의 삶은 불가능한 것일까. 일본에서 이 같은 개념의 '신(新)노인'을 주창해 새로운 사회운동으로 발전시킨 히노하라 시게아키(日野原重明·98) 박사는 "나이가 들어서도 얼마든지 건강하고 창조적인 삶을 펼칠 수 있고, 그렇게 돼야 한다"고 단호히 말한다.

 

100세를 앞둔 나이지만 여전히 일본 최고 스타 의사로 활동하는 그는 6일 장수의학연구소를 개설하는 가천의대 초청으로 기념 특강차 내한했다. 히노하라 박사와 국내 장수의학 연구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 박상철(생화학) 노화고령사회연구소장, 가천의대 길병원 이길여(산부인과 전문의) 이사장이 '건강 장수시대의 삶'을 주제로 5일 좌담회를 가졌다. 올해 60세인 박상철 교수는 이날 '평생을 인생의 현역'으로 살아가겠다는 90대와 70대 두 의사 앞에서 톡톡히 막내 취급을 당했다.

 

◆과거의 노인 개념을 버려라

 

히노하라 박사=일본은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1%이다. 도쿄와 그 주변 지역에는 75세 이상 인구가 약 1200만명 살고 있다. 이들이 생산력 있는 계층이 되지 않으면 일본의 미래는 없다. 그러려면 노인 스스로 건강해져야 하고 사회가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

 

박상철 소장=일본의 평균 수명은 83세이고, 건강 수명 즉 장애 없이 독립생활이 가능한 나이는 75세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79세이지만 건강 수명은 67세이다. 건강하지 않은 고령 계층이 너무 많다는 것이 큰 문제다.

 

이길여 이사장=그래서 장수의학 연구가 필요하다. 아무리 첨단의학이 발전해도 이미 질병 후유증으로 고생하면 무슨 소용 있겠는가. 고령 계층이 질병에 걸리지 않고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의학적 연구가 절실한 시점이다.

 

히노하라=독립생활의 의미도 현대의학의 발달로 바뀌고 있다. 퇴행성관절염이 있어도 인공 관절을 넣고 잘 걸어 다닌다. 심장병이 있어도 심장박동 보조기를 차고 돌아다닌다. 도쿄 노인의학연구소에 따르면 1977년 70세인 사람의 건강과 체력 수준이 2007년에는 87세에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된다. 30년 사이 17년이 젊어진 것이다. 이제 정년 퇴임 나이를 없애거나 75세로 10년 늘려야 한다. 캐나다는 아예 정년을 없앴다. 열정과 건강만 유지하면 과거의 '노인'이 아니다. 우리 세대는 전쟁을 겪으며 극심한 어려움을 치열하게 이겨냈다. 힘든 걸 모르는 주니어 세대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

 

이=노인이라는 말을 쓰지 말아야 한다. 부정적 의미가 너무 커서 스스로를 위축시킨다.

히노하라=영어권에서는 '늙은'이라는 의미의 '올드'(old)보다는 존중의 의미를 지니는 나이 지긋한 '엘더리'(elderly)라고 한다. 우리의 몸은 늙는 것이 아니라 성숙해지는 것이다.

박=세계에서 세번째로 평균 수명이 긴 홍콩에서는 노인을 오랫동안 푸르게 산다는 뜻으로 '장청인(長靑人)이라고 부른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열정을 품어라

 

히노하라=100세를 앞둔 나는 아직도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오른다. 운동 부족을 보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항상 걸어서 근육과 뼈의 균형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노년기를 망치는 최대 주범은 낙상 골절이다. 한번 뼈가 부러지면 회복이 잘 안 된다. 그래서 나는 노년층에 만약을 대비해 잘 구르는 연습을 하라고 말한다. 손에 든 가방이나 물건에 연연하지 말고 잘 넘어져야 한다(웃음). 나이가 들면 척추에 골다공증이 생기면서 몸이 앞으로 기울어진다. 그래서 나는 걸을 때 체중이 뒤로 실리도록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게 한다.

 

이=내 걸음이 하도 빨라서 젊은 사람이 따라오지 못할 때가 있다. 그것은 어렸을 때부터의 습관이기도 하지만 뭔가를 해야 한다는 열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하려는 정열이 나를 건강하게 하고 젊게 사는 최고 비결인 것 같다.

 

히노하라=그렇다. 정년 퇴임했다고 위축되지 마라. 그때부터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면 누구나 열정이 솟아오른다. 그전까지는 가족을 위해 봉사를 했다. 이제 은행원도 아니고 공무원도 아니다. 내 의지대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참인생이 기다리고 있다. 숨겨진 내 안의 능력과 재능 유전자를 찾아내 새로운 삶을 즐겨라. 의학적으로 인간 수명은 120세까지 살 수 있다고 증명됐다. 평균 수명이 100세는 간다. 그 시간을 어떻게 열정 없이 사나. 많은 사람들은 장수는 타고난 유전자 덕으로 안다. 물론 지금까지 내 머리카락이 안 빠진 것은 유전자 덕이다. 하지만 30세 때의 체중을 지금까지 유지한 것은 나의 노력이다.

 

박=평균 수명에는 젊은 사람의 사고 사망이나 질병사가 포함되기 때문에 현재 살고 있는 고령 세대의 평균 사망 나이는 그보다 훨씬 늦다. 일본 노인 계층의 평균 사망 나이는 벌써 92세이다. 우리나라도 곧 그렇게 된다. 상황이 이럴진대 지금 중장년층은 인생의 판을 새로 짜야 한다. 인생을 건강 장수로 보석(寶石)처럼 살 것인지, 병든 노인으로 화석(化石)처럼 지낼지는 개인의 노력에 달렸다. 100세인의 공통적인 특징이 쓸데없는 짓 하지 않고 절제된 생활을 했다는 점이다.

 

히노하라=내 목소리는 여전히 명료하고 말하는 속도도 빠르다. 그 이유는 내가 복식호흡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항상 복식호흡을 하면서 발성 연습을 했다. 스포츠의학에서 운동선수들에게 복식호흡 발성을 연습시켰더니 모든 기록이 좋아졌다는 연구도 있다. 아이들은 불면증이 없는데 엎드려 자면서 복식호흡을 하기 때문이다. 나도 엎드려 잔다. 2~3분이면 잠들고, 푹 잔 후 금방 깬다. 동물들은 엎드려 자는데, 불면증이 없다(그는 편하게 엎드려 자기 위한 베개를 직접 고안했고, 이를 여행 다닐 때도 가지고 다닌다고 했다).

 

◆자원봉사는 먼저 산 세대의 의무

 

히노하라=우리는 전쟁을 경험한 세대다. 목숨이 얼마나 소중한지 안다. 일년에 강의를 170번 정도 다닐 정도로 바쁘게 살지만 일주일에 한번은 꼭 학교에 가서 어린 학생들에게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고 강의한다. 이는 우리 세대의 의무이다. 노년 계층은 타인을 위해 사는 정신이 있어야 품위 있고 아름답다. 그런 이타심이 노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열정을 만든다. 자원봉사야말로 우리 세대가 꼭 해야 할 소중한 생활이다.

 

이=후배를 키워주고, 주변에 사랑을 나눠주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신노인'의 진정한 생활 자세라고 본다. 그런 건강한 노인이 많을수록 사회가 발전한다. 미국 노인들은 쌓이는 자원봉사 인증 기록을 최고의 자랑으로 여긴다.

 

박=우리 연구소에서 고령 계층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면 순식간에 인원이 마감된다. 강의시간에는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만큼 풍요로운 삶에 대한 욕구는 높으나 그 동안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가 없었다는 의미다. 국가가 학생을 의무 교육시키듯이 이제는 노년 계층의 품위 있는 삶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해야 한다.

 

이=일본이 장수 국가가 된 것은 훌륭한 복지시스템이 있는 이유도 있지만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든 덕도 있다고 본다. 고령 계층의 건강을 유지 증진시키는 데 걷기만한 효율적인 운동이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맘 놓고 걷기 어려운 환경이다. 고령사회 대비는 이런 생활 밀착형 사업부터 해야 한다.


[건강이야기] 신종 플루 공포, 진실과 거짓

 

 


 
10월 말, 종합병원의 신종플루 검진소는 으스스하면서 부산했다. 사망자가 사흘 사이에 13명이나 발생하자, 감기 증세만으로 달려온 사람이 부지기수였다.

 

재난의 끝은 어디일까. 신종플루 탓에 사회 전반에 번지고 있는 두려움과 근심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 10월27일. 최근 사흘 동안 사망자가 13명이나 발생하자 보건소와 거점병원은 그야말로 호떡집에 불난 것 같았다. 한 대학병원 신종플루 검진소 앞에 늘어선, 마스크를 쓴 사람들의 얼굴에는 근심걱정이 가득했다. 그날 그 병원의 신종플루 검진소를 찾은 사람은 780명. 그 다음 날에도 500여 명이 긴 대열에 끼어들었다.

 

혼란스럽기는 학교도 매한가지다. 학교장의 재량으로 휴업을 결정하다 보니, 교장과 교사들의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서울 ㅅ초등학교의 박 아무개 교장은 "그때(휴업령을 내릴 때)가 언제일지 가늠하기 어려워, 하루하루 두렵고 긴장된다"라고 말했다. 서울 ㅂ초등학교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반 아이가 조금만 늦게 와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이 모든 혼란과 두려움은 '시간이 약'일지 모른다. 정부가 신중히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 휴교를 검토 중이고, 나름 짜임새 있게 신종플루 대응 전략을 세워나가고 있으니 말이다(믿음직스럽다는 말은 아니다). 게다가 예방 접종과 항바이러스제 공급도 비교적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가.

 

어쩌면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신종플루를 둘러싼 좋지 않은 소문일지 모른다. 사회가 불안하거나 소란하면 풍문에 쉽게 휩쓸린다. 요즘 알음알음 번지고 있는 '설'들도 그런 결과를 낳을 여지가 농후하다. 그 진실을 들여다본다.

 

■ 신종플루 백신은 위험하다?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좋지 않은 설'은 두 가지다. 하나는 백신의 효능을 더 강화하려 첨가하는 항원 보강제(MF59)가 위험하다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길랭바레증후군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문제 제기다. 보건 당국은 당연히 두 문제에 대해 걱정 말라는 태도다.

 

신종플루 백신 허가에 참여한 식품의약품안전청 강석연 과장(생물제제과)은 임상을 할 만큼 했고, 부작용도 철저히 검증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국내 신종플루 백신 임상은 세 파트로 나뉘어 진행해왔다. 성인ㆍ고령자용 백신(임상 대상자 474명), 소아청소년용 백신(임상 대상자 249명), 항원 보강제를 첨가한 백신(임상 대상자 590명)이 그것이다. "다행히 아직 특이사항이나 걱정할 만한 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강 과장은 강조했다.

 

미국 등지에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스쿠알렌 계통의 항원 보강제 사용 여부에 대해 강 과장은 "정부의 접종 계획량 1716만 명분 가운데 500만 명분에 첨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소아청소년용은 제외). 덧붙여 그는 MF59가 이미 계절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에 일부 첨가되어 안전성을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실제 유럽연합(EU)에서는 항원 보강제 첨가 백신이 널리 사용된다. 반면, 미국은 항원 보강제 백신을 허가하지 않고 있고, 캐나다는 항원 보강제를 첨가하지 않은 백신만 접종 중이다.

 

엇갈리는 이유가 있다. 황윤엽 박사(텍사스주립대 의대 연구원ㆍ병리학)에 따르면 그 도화선은 1차 걸프전쟁이 제공했다. 당시 미군은 이라크의 대량 살상무기 가운데 탄저병 분말 폭탄이 있으리라 예상하고, 탄저병 예방 접종을 받았다. 그런데 접종 후 많은 군인이 시름시름 앓는 게 아닌가. 역학 조사단이 부랴부랴 조사해보니, 스쿠알렌 성분의 MF59를 첨가한 백신을 맞은 탓이었다. 이후 MF59에 대한 거부감이 증폭되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황 박사는 스쿠 알렌이 쌀겨나 올리브에도 들어 있고, 인체 내에 항체를 만들지 않는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며 안심해도 될 것 같다고 말한다.

 

신경 손상 질환인 길랭바레증후군을 둘러싼 논쟁도 비슷하다. 이 질환은 10만 명당 1명 정도에서 발병한다. 증세는 자못 심각하다. 말초신경 장애를 유발해 심하면 자발 호흡을 제어해 환자를 죽음으로 내몬다. 2006년 미국에서 계절 독감 예방접종이 이 질환의 발병 위험을 1.45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백신으로 인해 이 질환이 발병한 것은 1976년. 그해 미군 한 명이 돼지독감으로 사망하자 미국 정부는 즉각 백신을 다량 생산해 접종했다. 국민의 25%(4000만명)를 접종한 10주 뒤, 예기치 못한 재앙이 터졌다. 500명 이상이 그 병에 노출되고, 그중 25명이 사망한 것이다. 접종은 중단되고 백신에 대한 불신은 폭증했다.

 

그러나 백신으로 인한 '대형 사고'는 그뿐이었다. 이후 어떤 백신 접종에서도 길랭바레증후군은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보고를 안 한 탓인지 몰라도, 아직 국내에서는 예방 접종으로 인한 길랭바레증후군은 보고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한 역학 전문가는 매년 미국에서 백신이 아닌 다른 이유로 길랭바레증후군에 걸려 사망하는 환자가 연평균 2270명이나 된다며,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는 조금 더 지켜보는 게 안전하지 않을까. 1976년 미국의 사고도 접종 10주 뒤에 발생했으니 말이다.

 

■ 임신부에게 백신은 위험하다?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르면 임신부는 59개월 소아ㆍ65세 이상 노인ㆍ만성질환자와 함께 고위험군에 속한다. 따라서 백신 접종도 우선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일부 임신부는 고민이 많다. 임신 4개월째인 한 여성(34)은 "보건 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안전하다며 접종을 권한다. 하지만 인터넷에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접종을 말리는 글이 더러 보인다"라고 말했다.

 

엄격히 말하면,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임신부의 안전성은 검증되지 않았다. 국내 신종플루 백신 임상에서 임신부가 빠졌기 때문이다. 미국도 비슷한 듯하다. 9월 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플루 백신이 임신부에게 안전하냐?"는 질문에 "독감 백신은 임신부나 태아에게 해를 끼친 적이 없다. 일반 계절성 독감 예방주사는 이미 임신부에게 안전하다고 확인되었다. 신종플루 백신은 계절 독감 백신과 같은 설비와 방법으로 제조된다"라고 대답했다. 다시 말해 독감 백신이 안전하니 같은 설비와 방법으로 만든 신종플루 백신도 안전하다는 말이다.

 

그렇더라도 조금 더 지켜보다가 맞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 그러나 김철환 교수(서울백병원ㆍ가정의학과)는 "그 정도 걱정이면 맞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차 사고가 무서워 차를 안 몰고 다닐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황윤엽 박사는 임신부에게 인플루엔자는 백신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1918년 스페인독감의 경우, 감염 임신부 1350명 중에서 27%가 사망했다. 같은 기간 미국 시카고대학병원에 스페인독감으로 입원한 임신부들은 86명 중 45%가 사망했다. 아시아독감 유행 때에는 미국 미네소타에서 사망한 사람의 20%가 임신부였다. 올해 신종플루 피해도 그 수준은 아니지만 심각하다. 임신부의 사망률이 전체 사망자의 6%나 되는 것이다. 인구 대비 임신부의 비율이 1%니까, 꽤 위험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10월27일, 병원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대상자 90%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CDC 자료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태아에도 영향을 미친다. 직접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바이러스와 싸우는 모체에서 발생하는 면역 작용(염증 등)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모체의 인플루엔자 감염이 소아백혈병ㆍ정신분열증ㆍ파킨슨병과 연관이 있다는 내용도 있다.

 

태아가 직접 인플루엔자에 노출되면 지능이 낮거나 키가 작아질 수 있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미국의 한 연구진은 "태아 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60세 이상이 되었을 때 심장질환 유발 확률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20% 이상 높다"라고 보고했다. 접종은 임신부 자신이 선택하는 것. 이 모든 점을 감안해 선택하면 '부작용'은 그리 크지 않으리라.

 

■ 바이러스 돌연변이와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가 출현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돌연변이 능력이 뛰어나다. 전문가들은 지난 여름부터 신종 플루 바이러스(H1N1)가 돼지나 조류의 몸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나 여느 바이러스와 결합해 '슈퍼 바이러스'로 대변이할지도 모른다며 걱정했었다. 만약 그 같은 바이러스가 출몰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당연히 지금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진다.

 

먼저 지금까지 만들거나 만들고 있는 백신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타미플루 같은 항바이러스제도 효능이 떨어지거나, 무익해질 수 있다. 또 바람이 춥고 건조해지면서 슈퍼 바이러스가 더 멀리 더 많이 확산돼 지금보다 많은 환자를 양산할 수도 있다. 물론 중증 환자도 급증해 병원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은 혼란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다행히 10월 말 현재 돌연변이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류가 언제까지 이 같은 행운을 누릴 수 있을지 모른다"라고 경고한다.

 

10월30일부터 동네 의원과 약국에서 타미플루를 처방ㆍ조제하고 있다. 그 덕에 더 많은 사람이 비교적 간편하게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신종플루 환자의 급증을 막으려는 의도에서 거점 병원ㆍ약국의 벽을 허물었겠지만, 무리수라는 지적도 있다. 열이나 기침 같은 일반 감기 기운에도 "타미플루를 처방해달라"고 요구할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타미플루 남용은 나중에 큰 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2008년 10월27일 현재 WHO에 보고된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는 28건. 그 가운데 타미플루 사전 사용과 관련이 있는 내성 바이러스가 12건이나 된다. 즉 병이 발생하기 전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타미플루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도 있는 것이다. 우흥정 교수(한강성심병원ㆍ감염내과)는 "증상만 보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면 내성 발생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라며 주의를 당부한다.

 

■ 사망자 속출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바이러스는 더 기승을 부리고, 날씨는 더 활동하기 유리한 조건(딸린 기사 참조)으로 변하고 있어서이다. 10월 넷째 주에도 사흘 동안 13명이 목숨을 잃었다(10월30일 현재 34명 사망). 정부는 최악의 경우 국내에서 2만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리라 예측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신종플루의 위력과 다른 나라의 피해 정도를 보면, 의외로 사망자가 적게 발생할 수도 있다. 10월24일 현재, 신종플루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브라질이다. 1368명으로 미국의 사망자 수(1004명)를 앞섰다. 우리나라와 반대로 겨울을 보낸 아르헨티나(585명)ㆍ칠레(136명)도 꽤 많은 수가 사망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아르헨티나가 1.5명으로 가장 많다. 브라질과 미국은 각각 0.7명과 0.3명. 아시아ㆍ오세아니아 권에서는 호주(186명)와 태국(176명), 말레이시아(77명)에서 많이 사망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호주가 0.8명으로 가장 높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신종플루 사망자 수는 최종 몇 명이 될까. 아르헨티나 기준(10만명당 사망자 수)으로 추정하면, 우리나라 인구가 4800만이 조금 못 되니까 730명쯤 발생한다. 호주 기준으로는 380명쯤이다. 물론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나오면 아르헨티나 사망자 수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호주보다도 10만명당 사망자 수가 적으리라 예상한다. 이미 겨울을 겪은 나라들과 달리 백신과 항바이러스제가 비교적 풍부하고, 의료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집단 발병 위험이 큰 학생들이 12월 중순부터 방학에 들어가 흩어지기 때문이다.

 

■ 우선 접종 순위, 잘못 정했다?

 

보건 당국의 신종플루 예방 접종 순서를 놓고 여기저기에서 볼멘소리가 나온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보건교사는 우선 접종하면서 학생들을 상대하는 교사는 왜 빼놓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60대 암환자 아버지를 모시는 한 30대 주부는 "(아버지가) 언제 신종플루에 감염될지 몰라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건강한 군인들보다 오히려 병로한 분들이 먼저 접종받는 게 맞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지적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다른 나라와 그 순서가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①의료 종사자ㆍ방역요원ㆍ군인 ②초ㆍ중ㆍ고 학생 ③6개월~만 6세 어린이와 임신부 ④노인ㆍ만성 질환자 순으로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 말~11월 초에는 ①군이, 11월 중순에는 ②군이, 12월에는 ③군이, 내년 1월에는 ④군이 우선 접종받는다(물론 건강한 성인은 접종비ㆍ백신비를 다 지불해도 맞을 수 없다).

 

반면 미국 CDC 접종 순위는 임신부가 최우선이고, 그 다음이 6개월 이하 어린이와 그들과 함께 사는 부모 및 보모이다. 의료 관련 종사자, 6~24세 젊은층, 25~64세의 인플루엔자 고위험ㆍ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그 다음. EU는 6개월 이상의 인플루엔자 고위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가장 먼저 접종한다. 임신부와 의료 관련 종사자는 그 다음이다.

 

영국도 비슷해서 가장 먼저 6개월~65세 미만의 인플루엔자 고위험ㆍ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을 접종하고, 그 다음에 임신부와 면역 결핍 환자를 접촉하는 사람 그리고 65세 이상의 고위험ㆍ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투여한다.

 

WHO는 의료 관련 종사자와 임신부를 가장 먼저 접종하고, 그 다음으로 인플루엔자 고위험ㆍ만성질환이 있는 6개월 이상의 사람들, 15~49세의 건강한 사람들, 50~60세의 건강한 사람들, 65세 이상의 건강한 사람들 순으로 접종하라고 권고한다.

 

건강한 군인들이 최우선 순위에 오르고, 교사들이 빠진 이유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했다. "WHO, CDC 기준을 참고하고, 국내 상황을 고려해 신중히 결정된 것으로 안다. 각 층의 불평불만을 수렴하면 기준을 정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제, 건강한 사람은 달리 신종플루를 피할 방법이 없는 듯하다. 손을 깨끗이 씻고, 스스로 면역력을 키워 비탈에 선 나무들처럼 꼿꼿하게 버티는 수밖에….


+ Recent posts

분당푸스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