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빠] 세계 최고는 메시, 호날두와 맞대결서 완승


  ‘메시아’ 리오넬 메시(23)가 ‘슈퍼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와의 맞대결에서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확실히 보여주며 기나긴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자신이 호날두 보다 한 수 위임을 증명했다. 호날두가 말한 것처럼 그 자신이 메시보다 나은 점은 키가 크다는 것뿐이었다.

2007년에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카카의 하향세가 뚜렷한 가운데 2008년 올해의 선수 호날두, 2009년 올해의 선수 메시를 두고 전 세계 축구 팬들은 누가 진정한 이 시대의 ‘넘버 원’인가를 두고 격론을 벌여왔다. 정교한 볼 터치와 드리블 기술을 앞세운 메시, 건장한 신체 조건에 파워풀하고 스피디한 돌파를 앞세운 호날두는 측면에 위치한 골잡이라는 공통점에도 서로 다른 스타일로 21세기 축구계를 선도하고 있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한 메시

지금까지 호날두의 손을 들어주는 이들이 많았던 것은 2007/2008시즌에 공식 경기에서 42골을 몰아쳤던 무시무시한 득점력의 임팩트가 컸기 때문이다. 게다가 호날두는 무회전 프리킥과 헤딩슛이라는 무기로 메시보다 다양한 득점 루트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 동안 메시가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것도 못미더운 점 중 하나였다. 보디빌더 같은 몸매의 호날두는 부상 없이 꾸준한 선수로 유명하다.

메시의 경우 2008/2009시즌에 바르사의 트레블 달성을 이끌었지만 호날두에 못미친 득점력과 더불어 강한 압박을 상대할 때 호날두와 같은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세트 피스 상황의 위력이 떨어지는 점이 마이너스 요소가 됐다. 하지만 2010년 들어 메시가 보여주고 있는 플레이는 그 동안 부족했던 2%를 메운 것은 물론 지금껏 축구계에서 본 적이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2010년에만 네 번의 해트트릭을 달성한 메시는 꾸준히 근력 운동을 해온 결과 부상의 위험이 현저히 줄었고 상대의 견제와 압박을 힘으로 이겨내고 넘어갈 수 있는 추진력이 생겼다. 이미 그가 가졌던 창조성과 그 창조성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신기에 가까운 기술에 힘이 붙고 경험이 쌓였으며 자신감까지 충만해지자 누구도 메시를 막을 수 없게 됐다. 메시도 이젠 프리킥의 달인으로 성장했다.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네 골을 몰아쳤던 메시는 총 12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해 몰아치기에 능하면서도 꾸준한 골게터로 활약 중이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경기라 할 수 있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더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에 아니었다면 두 골을 더 넣을 수 있었던 기회를 만들며 그의 활약이 단지 상대 수비가 실수를 했기 때문이거나 약했기 때문이 아님을 똑똑히 보여줬다. 메시는 이미 엘 클라시코에서 7골을 넣었은 더비전의 최고 히어로다.

혼자서는 차이를 만들지 못했던 호날두

물론 호날두를 변호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팀 조직력의 완성도, 주위 선수들의 조력도 면에서 메시가 호날두보다 좋은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엘 클라시코 더비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역시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터프한 압박을 바르사에 가했다. 실제로 그랬기 때문에 메시의 선제골이 터지기 전까지 바르사 역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메시가 만들어낸 선제골은 챠비의 패스가 좋았던 것도 영향을 줬지만 그 자신의 눈부신 천재성에서 기인한 것이다. 메시는 챠비에게 볼을 내준 다음 지체 없이 문전으로 달려들어갔는데 그 타이밍이 절묘하게 오프 사이드 트랩을 무너트렸다.

그리고 볼을 이어받은 순간 라울 알비올이 메시를 마크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었지만 탁월한 방향으로 친 가슴 트래핑으로 알비올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볼을 떨궈낸 다음의 터치 역시 알비올의 반응력을 뿌리쳐냈으며, 카시야스 골키퍼와 알비올이 문전에 위치했음에도 선방에 걸리지 않도록 볼을 바운드 시키는 슈팅 시도로 마드리드의 골문을 열었다.

메시는 이후에도 챠비의 패스를 받아 수비 배후를 교묘히 빠져들어 마무리 슈팅을 연결했는데 이것이 골문으로 이어지지 직전에 카시야스의 몸에 걸리거나 카시야스의 선방에 걸렸다. 선방에 걸렸음에도 볼은 골문 안으로 흐르다가 간발의 차이로 빗나갔다.

메시는 상대의 강한 압박에도 최대한 볼을 지켜내면서 전진해 위협을 가했다. 그는 단지 드리블 능력 만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위치 선정과 공간 이동, 결정력, 패싱력, 경기 이해도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메시는 원톱으로 출전했고, 원톱 공격수에게 가해지는 모든 제약을 뛰어넘는 기술을 보여줬다. 이전의 메시가 오른쪽에 자리해 전방 2선으로 파고드는 패턴 플레이를 구사했다면 지금 메시는 공격진영의 어느 위치에서든 모든 패턴의 공격을 구사할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로 거듭났다,

"메시의 플레이는 설명할 수 없다. 그냥 즐기면 된다." -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

하지만 호날두는 바르사의 압박을 상대로 큰 위협이 되지 못했다. 호날두는 빠르고 힘이 넘쳤지만 혼자만의 질주는 상대의 압박에 균열을 만들 수 없었다. 호날두가 뛰어가는 타이밍에 정확한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카카와 같은 선수가 없었다는 사실도 안타까웠지만, 판 데르 파르트의 패스가 매끈하게 연결됐을 때도 호날두의 공격 작업은 마무리의 세밀함이 떨어졌다.

창조적인 패스를 구사하는 구티가 투입됐음에도 호날두는 페널티 박스 바깥을 맴돌며 측면으로만 빠졌다. 스스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의 진입이 가능한 세밀한 드리블 시도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그의 몇 차례 드리블 시도는 결국 한 번도 상대 압박을 파괴하고 문전 안으로 침투하지 못했다. 위치 선정도 공간 이동도 특별하지 못했다. 몇 차례 유효한 공격 장면도 볼을 간수하는데 성공했을 뿐 골에 근접한 상황을 만들진 못했다.

메시의 첫 골이 터졌을 때 호날두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전반전이 끝났을 때 그는 허탈한 모습을 보이며 느린 걸음으로 가장 늦게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후반전에 두 번째 골을 허용한 뒤 그는 주저 앉았고, 수 많은 공격 기회가 무산되는 과정에서 패배감을 느꼈다. 경기가 끝난 뒤 그는 이례적으로 “바르사가 우리보다 훨씬 강하다”는 말로 상대가 한 수 위 임을 인정했다.

특급 선수와 일급 선수의 차이

전반전에 이과인, 후반전에 벤제마와 라울 등이 수비를 분산해주는 움직임을 가져가지 못해준 것이 호날두에게 악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 일급 공격수의 입장에서 본다면 호날두는 이날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해 자신의 100% 역량을 끌어낼 수 없었던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기능적으로는 여전히 아주 빼어난 공격 유닛이라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다. 하지만 특급 선수라면 그 이상이 되어야 한다.

메시는 동료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술력과 천재성을 보여줬다. 이전의 메시는 그러지 못했고, 대표팀에만 가면 무기력했다. 하지만 지금 메시는 그 수준을 뛰어넘은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여전히 중요한 경기들에서 승부처가 되고 자신의 힘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선수다. 호날두가 올 시즌 프리킥으로 무려 6골을 넣은 점은 경이로운 기록이다. 하지만 그가 자랑하던 감아차기 프리킥 슈팅과 무회전 프리킥 슈팅은 모두 수비벽에 걸리거나 무기력하게 골문으로 흘러 발데스 골키퍼에게 위협이 되지 못했다.

특급 선수라면 스스로가 전술이요 골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팀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자신이 평소에 보여준 바로 그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호날두는 그러지 못했다. 리옹전에서와 마찬가지로 그의 프리킥은 정말 필요한 시점에 아무런 결과도 내지 못했다.

메시가 지금 펠레, 마라도나와 비교되며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언급되고 있는 것은 지금 그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가중 중요한 순간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메시는 지금 오직 혼자 힘으로 완벽해질 수 있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축구는 기록보다 내용이 더 중요한 스포츠다. 하지만 진정한 최고들은 경이로운 기록도 함께한다. 메시는 올 시즌 43차례 공식 경기에 나서 40골을 몰아쳤다. 라 리가에서 27골로 득점 선두, 챔피언스리그에서 8골로 득점 선수에 올라 있다. 라 리가가 최종전까지 7경기가 남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에 오를 경우 3경기를 더 치를 수 있다.

메시의 지금 기세라면 남은 10경기에 2007/2008시즌에 호날두가 기록한 42골 기록을 넘는 것은 물론이요 그 이상의 경이로운 기록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메시 본인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개인의 대결이 아니다”라며 자신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지만, 이 경기로 인해 세상은 누가 진정한 일인자임을 알 수 있었다.

논쟁은 끝났다…현재 세계 최고는 메시

물론 어떤 선수에게든 그 한계를 단정지을 수는 없다. 야심이 강하고 언제나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며 아직도 발전하고 있는 호날두는 언제든 다시 메시를 위협할 만한 실력으로 무장해서 돌아올 수 있다. 이날 실망스러운 경기였음에도 인터뷰 자리에 선 호날두는 인간적으로도 나날이 성숙해져 가고 있다. 메시 역시 올 시즌 전반기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듯 다시 꾸준함을 잃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세계 최고의 선수는 이론의 여지없이 메시다. 논쟁은 완전히 끝났다. 메시는 이제 자신이 정말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거론될 정도의 수준인가라는 스스로와의 싸움에 임하게 됐다.

최고 선수 논쟁을 다시 시작하려면 호날두가 훨씬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 호날두가 메시를 능가할 수 있는 무언가를 보여주려면 다음 엘 클라시코 더비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가 찾아오기 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Soccer] 메시 결승골’ 바르사, 레알에 2-0 완승…선두 탈환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에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라 리가 선두로 올라섰다.

 

바르사는 10일 밤(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09/201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바르사는 역사상 처음으로 마드리드 원정 2연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여줬다.

 

카카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나란히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원정팀 바르사는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푸욜을 라이트백으로 기용하고 다니 알베스를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전진 배치했다. 메시가 원톱으로 나섰다.

 

양 팀은 초반부터 격렬한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수비시 강한 압박, 강력한 집중력을 보이며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해 평소라면 하지 않을 실수도 많았다.

 

균형을 깬 것은 역시 메시였다. 전반 32분 챠비의 로빙 패스를 받은 메시는 절묘한 트래핑으로 문전에서 알비올를 제친 뒤 카시야스와 1:1 기회에서 깔끔한 바운드슛으로 마드리드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에도 챠비의 스루 패스가 페드로에게 1:1 기회를 만들어줬고, 페드로 역시 날카로운 슈팅으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메시는 수 차례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으나 카시야스 골키퍼가 선방했다.

 

메시는 경기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실력을 증명했지만 호날두는 바르사 수비에 묶이며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바르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80점을 확보하며 라 리가 선두 자리에 올랐고, 마드리드(77점)는 2위로 내려 앉았다.

 

전반전 – 양 팀 모두 긴장한 모습 역력…메시 감각적인 선제골

경기 시작부터 탐색전은 없었다. 페드로와 마르셀루가 나란히 질풍 같은 드리블로 달려들며 공격 공방을 벌였다. 하지만 초반의 거센 공세 뒤에 중원에서 양 팀 모두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쉽게 상대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7분 이과인의 결정적인 스루 패스를 피케가 손으로 막았지만 판정은 호날두의 오프사이드로 내려지며 경기장 분위기는 과열되기 시작했다. 팽팽한 긴장감을 흔들기 시작한 것은 호날두와 메시의 개인 돌파 시도였다. 하지만 양 팀 수비는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이들의 돌파를 마지막 순간에 차단했다.

 

전반 12분 메시가 문전 우측을 파고들다 알비올의 태클에 걸려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바르사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마드리드의 수비가 거칠어졌다. 전반 16분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알베스가 시도한 프리킥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양 팀 모두 평소보다 긴장된 모습을 보이며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 전반 19분 메시는 핸드볼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

 

한 동안의 소강 상태를 지나 전반 23분 마르셀루가 단독 돌파로 바르사 진영으로 달려들었고, 뒤로 흘린 볼을 알론소가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30분 메시의 단독 돌파를 알비올이 거친 태클로 처리하며 경고를 받았다.

 

메시는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2분 메시가 챠비에게 볼을 내준 뒤 질풍 같이 수비 배후로 침투했고, 챠비의 로빙 스루 패스를 절묘하게 오프 사이드 트랩을 벗기며 이어 받은 메시가 탁월한 트래핑으로 알비올을 제친 뒤 깔끔한 마무리슛으로 밀어 넣었다.

 

역공에 나선 마드리드는 전반 35분 마르셀루가 또한번 위협적인 침투를 보였으나 호날두를 향한 마무리 패스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전반 40분에는 라모스의 후방 롱패스를 이과인이 피케를 뿌리치고 이어 받아 문전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 슛이 크게 허공을 갈랐다. 전반전은 바르사의 리드로 끝났다.

 

후반전 – 페드로 쐐기골, 완벽히 경기 장악한 바르사

후반 시작과 함께 바르사는 푸욜을 레프트백으로 옮기고 다니 알베스를 라이트백으로 후진 배치했다. 막스웰이 미드필더로 전진했다. 후반 6분 라모스가 쓰러져 있는 상황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공격 작업을 이어갔지만 마르셀루의 마무리 슛은 발데스 골키퍼에게 쉽게 잡혔다.

 

후반 10분 이과인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땅볼 마무리슛을 연결했으나 위력이 없었다. 곧바로 역공에 나선 바르사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을 침묵에 휩싸이게 했다. 챠비의 스루 패스를 받은 페드로가 수비 배후로 빠져들어 예리한 왼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마드리드는 실점과 동시에 마르셀루를 빼고 구티를 교체 투입했다. 가고와 이과인의 연속된 중거리슛 시도는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14분 구티의 절묘한 스루 패스가 판 데르 파르트에게 1:! 기회를 열어줬으나 마무리 슛이 발데스에게 걸렸다. 후반 16분 페널티 박스 전방의 좋은 위치에서 호날두가 치고 들어가는 상황에서 다니 알베스의 파울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호날두의 프리킥 슈팅으 수비벽에 걸렸다.

 

바르사는 후반 18분 막스웰을 빼고 이니에스타를 투입했다. 호날두는 후반 19분에 다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번 슈팅은 수비벽을 통과했으나 세기가 약했고 중앙으로 쏠리며 발데스 골키퍼에게 쉽게 잡혔다. 후반 24분 구티와 판 데르 파르트의 예리한 패스 연결을 이어받은 호날두는 왼쪽 측면을 따라 문전까지 치고 들어가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발데스에게 막혔다.

 

마드리드는 후반 24분 판 데르 파르트를 빼고 라울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27분 챠비의 스루 패스를 받은 메시가 알비올을 달고 문전까지 치고가 마무리 슛을 때렸으나 카시야스의 선방에 걸린 뒤 골문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후반 32분 챠비의 로빙 패스를 메시가 이어받으며 마드리드 수비 후방을 뚫고 1:1 기회에서 마무리 슛을 연결했으나 득점 직전의 순간에 카시야스가 기적적인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33분 바르사는 밀리토를 빼고 마르케스를 투입해 수비 체력을 보강했고, 마드리드는 이과인을 빼고 벤제마를 투입했다. 후반 40분 호날두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 패스를 혼전 중에 라울이 밀어넣었으나 벤제마의 앞선 핸드볼 파울로 무효화됐다. 팬들은 후반 40분이 지나가 경기장을 떠나기 시작했고, 마드리드는 전혀 추격의 희망을 보여주지 못하고 무너졌다.

 

2009/201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2010년 4월 10일

레알 마드리드 CF 0-2 (0-1) FC 바르셀로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마드리드(스페인)

득점자: 32’ 메시(도움:챠비), 55’ 페드로(도움:챠비)

*경고: 알론소, 알비올, 라모스, 가라이(이상 마드리드), 메시, 챠비, 다니 알베스, 막스웰(이상 바르사)

레알 마드리드(4-3-1-2): 1.카시야스 – 4.라모스, 18.알비올, 19.가라이, 2.아르벨로아 – 5.가고, 22.알론소, 12.마르셀루(14.구티 56’) – 23.판 데르 파르트(7.라울 69’) – 9.호날두, 20.이과인(11.벤제마 78’) /감독:펠레그리니

바르셀로나(4-2-3-1): 1.발데스 – 5.푸욜, 3.피케, 18.밀리토(4.마르케스 78’) , 19.막스웰(8.이니에스타 63’) – 16.부스케츠, 15.케이타 – 2.다니 알베스, 6.챠비 17.페드로 – 10.메시 /감독:과르디올라


[EPL] 박지성, `맨유 3월의 선수' 팬투표서 2위

 

 


박지성 쐐기골 세리머니(맨체스터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3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치러진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AC밀란과 홈 경기에서 골을 넣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지성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지난달 최우수선수(MVP)를 뽑는 구단 팬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맨유는 9일 오후(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MVP 투표 결과 웨인 루니가 39%의 득표로 1위에 올랐다고 알렸다.

 

지난해 3월 `이달의 선수'로 뽑혔던 박지성이 22%로 뒤를 이었고,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17%)가 3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지난달 1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 16강 1차전 쐐기골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1도움)를 올리는 등 맹활약했지만, 4경기에서 6골을 터트린 주포 루니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루니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석 달 연속 `이달의 선수'로 뽑혔는데, 이는 구단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맨유는 밝혔다.


[Football]위기의 맨유, 멕시코 신성 에르난데스 전격 영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북한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멕시코의 ‘특급신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2)를 전격 영입했다.

 

맨유 클럽은 현지 시간으로 8일 에르난데스의 맨체스터 도착과 함께 멕시코 현지 언론과 위성 생중계로 기자 회견을 갖고 영입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2009 멕시코 리그 아페르투라 17경기에서 11골, 2010 클라우수라에서 10경기 10골을 몰아치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에르난데스는 근래 들어 멕시코가 배출한 최고의 골잡이로 호평 받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2007 FIFA U-20 월드컵에 멕시코 청소년 대표로 참가했고, 2009년에 21살의 나이로 국가 대표에 선발됐다.

 

그는 4차례 A매치에 출전했고, 올해 들어 4골을 몰아치며 월드컵 최종 엔트리 선발이 유력시 되고 있다. 볼리비아전에서 2골 1도음으로 5-0 완승을 이끈 에르난데스는 지난 3월 17일에 치른 북한과의 평가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해 2-1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작은 콩(Chicharito)’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에르난데스는 177cm의 키에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결정력이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큰 키가 아님에도 헤딩 슈팅 능력도 탁월하다. 에르난데스는 18살이었던 2006년에 과달라하라 1군 선수로 데뷔했고,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그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슈퍼루키’로 맨유는 그의 몸값이 폭등하기에 앞서 영입을 확정했다. 에르난데스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등번호는 과달라하라에서 쓰던 14번을 달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난데스는 현재 영국 워크 퍼밋(취업 허가) 발급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큰 차질 없이 발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7월 1일 부터 맨유의 일원으로 활약할 수 있으며, 올 여름 멕시코 현지에서 가질 맨유의 평가전을 통해 데뷔할 것으로 알려졌다.


[Champs] 루니 투입 초강수 뒀지만…고개 떨군 퍼거슨 감독

 

 


 병상에 누운 제자까지 불러들였으나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69)이 발목부상으로 당초 출전이 힘들 것으로 전망됐던 웨인 루니(25)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밀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행에 실패,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 초미의 관심사는 추측만 나돌았던 루니의 실제 출전 여부였다.

루니는 뮌헨과의 8강 1차전 후반 막판 발목을 다쳤다. 진단결과 완치에는 최소 3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뮌헨과의 리턴매치 출격은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 내보내지 않았던 루니를 이날 전격 선발기용, 루이스 반 할 뮌헨 감독(59)의 허를 찔렀다.

첼시전에서 루니의 부재를 절감한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뮌헨전 전반에 루니를 활용, 경기 주도권과 승리를 모두 거머쥐겠다는 회심의 승부수였다.

 

퍼거슨 감독은 루니뿐만 아니라 박지성(29) 대신 루이스 나니(24)를 기용했고, 하파엘 다 실바(20), 대런 깁슨(23) 등 공격 성향이 강한 젊은 선수들을 내보내며 과감한 공격으로 뮌헨전을 풀어갈 뜻을 드러냈다.

 

포석은 쉽게 적중하는 듯 보였다. 맨유는 전반 3분 깁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7분과 41분 나니가 두 골을 몰아치며 한때 3-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집중력이 문제였다. 맨유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한지 2분 만에 뮌헨의 이비차 올리치(31)에게 실점하며 일말의 불안감을 남겼다.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전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하파엘이 후반 시작 4분 만에 뮌헨의 역습을 막다가 또다시 경고를 받고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처했다.

하파엘의 퇴장과 이로 인한 수적 열세로 맨유가 벌어진 점수차를 이용해 적절한 타이밍에 수비전술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는 사실상 없어졌다.

 

맨유는 나니를 중심으로 간간이 역습을 시도, 프랭크 리베리(27)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친 뮌헨과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후반 중반을 넘기며 체력 저하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결국, 맨유는 후반 28분 아르연 로번(26)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하며 흐름을 순식간에 뮌헨에 넘겨줬고 이를 만회하지 못한채 준결승행 실패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뮌헨전 승리로 2008, 2009년에 이은 3년 연속 결승행을 노렸던 퍼거슨 감독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문제는 루니를 투입하고도 패한데 따른 책임 문제다.

루니는 부상여파로 100% 컨디션의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고, 상대 수비진의 집중견제 속에서도 깁슨의 첫 골을 돕는 등 후반 초반까지 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하지만 루니가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출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부상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출전시킬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루니가 부상에서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여파가 대표팀 승선문제까지 확대되면 퍼거슨 감독은 책임론을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한편, 맨유를 꺾고 2001년 이후 9년 만에 준결승에 오른 뮌헨은 칭찬받을만한 경기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16강 2차전에서도 피오렌티나(이탈리아)에게 2-3으로 패하고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8강에 오른 뮌헨은 전반전 맹폭격 속에 허물어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리베리를 중심으로 한 짜임새 있는 공수 연결과 탁월한 조직력, 반 할 감독의 용병술 등이 조화를 이루며 두 골을 얻어낼 수 있었다.


아스날 떡실신 과연 바르셀로나 메시를 막을 팀은 없단 말이냐!

 

 

메시 4골’ 바르사, 아스널 꺾고 챔스 4강 진출

 ‘메시아’ 리오넬 메시(23.아르헨티나)가 홀로 네 골을 몰아치며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준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바르사는 현지 시간으로 6일 밤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 경기장에서 열린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아스널 FC를 4-1로 제압하고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런던 원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이뤘던 바르사는 전반 18분 니클라스 벤트너에게 깜짝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메시가 전반 21분부터 전반 42분 사이에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아스널은 후반전에 벤트너가 만회골 기회를 잡았으나 골 포스트를 때리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

바르사는 후반전에 패스를 돌리며 아스널을 농락했고, 후반 42분에 메시가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디펜딩 챔피언’ 바르사는 아스널에게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여주며 스페인 클럽으로 유일하게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안착했다. 바르사는 CSKA 모스크바를 제압하고 올라온 ‘이탈리아 챔피언’ 인터 밀란과 결승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전반전 – 벤트너 역습에 선제골 내준 바르사, 메시 해트트릭으로 대역전극

바르사는 경기 시작부터 맹렬한 기세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3분 아비달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올린 크로스 패스를 챠비가 감각적인 발 뒤꿈치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바르사가 볼 소유권을 잡고 경기를 전개했다. 아스널은 강한 전진 압박으로 맞서며 1차전처럼 쉽게 슈팅 기회를 내주지는 않았다.

 

전반 10분 보얀이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볼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페드로가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1분에는 메시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우위를 점하던 바르사는 전반 18분 단 한 번의 역습에 허를 찔렸다. 월컷이 페널티 박스 우측을 파고들며 찔러준 패스를 벤트너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 발데스가 선방했지만 벤트너가 흐른 볼을 다시 일어나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바르사는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1분 메시가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시도한 침투 패스를 아스널 수비가 걷어냈지만 메시가 다시 잡은 뒤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아스널 골문 구석을 찔렀다.

 

메시는 이후에도 현란한 드리블 기술로 아스널 수비를 위렵했다. 전반 31분 메시가 얻어낸 프리킥을 다니 알베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이어졌다. 메시는 32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문전까지 치고 들어가 마무리 슈팅을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하지만 메시는 기어코 37분에 역전골을 뽑아냈다. 자신의 침투 패스로 시작된 공격으로 야기된 문전 혼전 상황에서 질풍처럼 달려들어 볼을 낚아챈 뒤 알무니아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가볍게 마무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메시의 득점 행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42분 후방에서 넘어온 로빙 패스를 받아 수비 배후를 시원스럽게 질주한 뒤 알무니아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로빙 슛으로 20분 사이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메시는 이후에도 더 많은 골을 노리며 아스널 진영으로 달려들며 끝 없는 골 욕심을 보였다.

 

후반전 – 총공세 나선 아스널, 바르사 압박 못 넘어...메시 쐐기골

후반전에도 바르사는 볼 소유권을 장악하고 경기를 전개했다. 후반 8분 바르사는 레프트백 아비달이 부상을 입고 쓰러져 막스웰을 교체 투입했다. 이어 후반 11분에는 공격수 보얀을 빼고 미드필더 투레 야야를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2골을 뒤진 아스널은 총공세를 폈으나 이렇다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15분에는 벤트너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으나 마르케스와 밀리토가 육탄 수비로 마무리 슈팅을 저지했다. 바르사는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아스널의 공세를 저지했다.

 

후반 22분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로시츠키가 자유롭게 슈팅 기회를 맞았으나 중거리슛은 허공을 갈랐다. 잠잠하던 바르사는 후반 27분 페드로가 아스널 수비 배후를 파고들며 로빙 슛을 시도하며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으나 간발의 차이로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28분에는 아스널이 아쉽게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예리한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벤트너가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으나 골 포스트를 때렸다. 아스널은 미드필더 로시츠키를 빼고 공격수 에두아르두를 투입해 결정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바르사는 어유롭게 볼을 돌리며 아스널의 진을 빼놨다. 그리고 후반 42분 메시가 환상적인 드리블로 6명의 아스널 수비진을 농락하며 한 골을 더 보탰다. 결국 경기는 바르사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바르사가 1승 1무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2010년 4월 6일

FC 바르셀로나 4-1 (3-1) 아스널 FC 캄노우, 바르셀로나(스페인)

득점자: 21’ 메시, 37’ 메시(도움:페드로), 42’ 메시, 87' 메시 / 18’ 벤트너

*경고: 데니우송(이상 아스널)

바르셀로나(4-3-3): 1.발데스 – 2.다니 알베스, 4.마르케스, 18.밀리토, 22.아비달(19.막스웰 53’) – 6.챠비, 16.부스케츠, 15.케이타 – 17.페드로(8.이니에스타 85'), 11.보얀(24.투레 야야 56’), 10.메시 /감독:과르디올라

아스널(4-2-3-1): 1.알무니아 – 3.사냐, 5.베르마엘렌, 18.실베스트리(27.에부에 64’), 22.클리시 – 15.데니우송, 2.디아비 – 14.월컷, 8.나스리, 7.로시츠키(9.에두아르두 73’) – 52.벤트너 /감독:벵거


[EPL] 英 언론, "리버풀, 이청용 위해 137억원 준비"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6일(한국시간) "리버풀의 베니테스 감독이 볼튼에서 큰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이청용의 영입에 뛰어 들었다"면서 "베니테스 감독은 이청용을 위해 800만 파운드(약 137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데일리 스타는 이청용이 리버풀에 입단하게 되면 알베르트 리에라의 대체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말 이청용의 리버풀 이적설이 나오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이청용의 에이전시인 티아이스포츠는 이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못박은 상태.

 

이청용은 FC 서울에서 작년 7월 이적료 220만 파운드(약 45억 원), 연봉 15억 원을 받고 볼튼과 3년 계약했다. 볼튼은 이청용이 시즌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하자 6개월 만인 작년 12월 재계약을 먼저 요청했다. 이청용은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5경기째인 버밍엄시티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것을 시작으로 5골 8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국 언론은 이청용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여타 구단들도 주목하고 있어 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해에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축빠] 퍼거슨, 박지성 PK 획득 불발에 대노 “수준 낮은 판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첼시전에서 두 차례나 불리한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박지성이 전반에 당한 파울은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며 분노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3일 올드 트라포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리그 33라운드에서 1-2로 패한 뒤 가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 딘 주심과 부심들의 판정에 강한 이의를 제기했다. 퍼거슨 감독이 불만을 나타낸 것은 전반전에 첼시의 풀백 유리 지르코프가 박지성에게 가한 파울과 승부를 결정지은 디디에 드로그바의 후반전 추가 골이었다.

 

박지성은 맨유가 0-1로 뒤져 있던 전반 26분 과감한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지르코프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 넘어진 박지성은 파울을 당했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시했지만 딘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속개시켰다. 후반 34분에는 살로몬 칼루의 패스를 받은 드로그바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지역에 있었지만 이 역시 파울로 선언되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은 “주심과 부심은 도대체 무엇을 본 건지 모르겠다. 자신들의 시야를 방해하는 이가 없었는데도 파울을 보지 못한 건 명백한 잘못이다. 수준 낮은 판정(poor performance)이 계속됐다”라며 판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서는 “올 시즌 첼시와의 경기만 하면 불리한 판정이 내려진다. 물론 이미 결과는 나와버렸다. 하지만 이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항의하겠다”라며 연이은 오심에 불쾌함을 나타냈다.

 

하지만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리그 우승 경쟁의 주도권을 빼앗긴 사실은 인정했다. 맨유는 첼시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리그 최종전까지 다섯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맨유는 첼시에 승점 2점 차로 뒤져 있다.

 

“첼시가 우리보다 유리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고 말한 퍼거슨 감독은 “첼시는 승점 2점을 앞섰고, 골 득실에서도 우리보다 네 골이 많다. 운전대를 잡은 건 첼시다. 그건 의문의 여지가 없다”라며 우승 경쟁에서 불리해진 상황을 받아들였다. 이어서는 “우리는 남은 다섯 경기에서 모두 이기지 못하면 리그 우승을 할 수 없다. 다 이기더라도 첼시가 남은 경기를 이기면 그들이 우승을 한다”라며 자력 우승은 힘들어졌지만 최선을 다해 리그 4연패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축빠CL 8강] ‘챔피언’ 바르사, 아스널 원정서 2-2 무승부


 

 


 

 아름다운 축구로 대표되는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아스널 FC가 8강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바르사는 지난 달 31일 밤(현지시간) 잉글랜드 런던 아스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에서 아스널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전에 수 많은 기회를 놓쳤던 바르사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전에만 두 골을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징크스를 깼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 득점으로 공식 경기 4연속 골을 기록하며 부진 논란을 떨쳐냈다.

 

바르사는 원정 팀임에도 원사이드 게임에 가깝게 아스널을 몰아쳤다. 경기 초반부터 볼 소유권을 장악한 바르사는 전반 15분 사이에 9개의 슈팅을 몰아치며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마누엘 알무니아 골키퍼와 수비진의 육탄 방어를 넘지 못했다.

 

아스널은 열세 속에도 사미르 나스리를 앞세워 몇 차례 날카로운 역습을 펼쳤다. 니클라스 벤트너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아스널은 전반 27분에 안드리 아르샤빈, 전반 44분에 윌리엄 갈라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와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경고를 받아 2차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아스널은 이날 무려 5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는 거친 경기를 했다.

 

결국 바르사의 공격이 결실을 맺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1분 만에 이브라히모비치가 감각적인 로빙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4분에도 수비 오프 사이드 트랩을 무너트린 이브라히모비치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아스널의 방어선을 궤멸시켰다. 무너져 가던 아스널은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시오 월컷의 만회골로 기사회생했다.

 

바르사는 수비수 제라르드 피케가 경고를 받아 2차전에 나서지 못하게 되며 4강 티켓의 향방은 알 수 없게 됐다. 티에리 앙리는 후반 33분 이브라히모비치 대신 투입되어 친정팀과 처음으로 재회하게 됐다. 아스널 팬들은 앙리를 박수로 맞아주었다.

 

경기 막판 분위기는 아스널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후반 39분 카를라스 푸욜이 파브레가스를 넘어트리며 퇴장 당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파브레가스는 이를 직접 성공시켜 동점골을 작렬했다. 양 팀의 2차전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6일 밤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 경기장에서 열린다.

 

▲ 전반전 – 압도적인 경기 펼친 바르사,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 실패

경기 시작부터 원정팀 바르사가 거센 공격으로 아스널 진영을 위협했다. 전반 1분 만에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이브라히모비치가 연결한 매서운 크로스 패스를 베르마엘렌이 육탄 수비로 걷어냈다. 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챠비가 후방으로 내준 볼을 부스케츠가 논스톱 땅볼 슛으로 마무리한 것을 알무니아가 선방했다.

 

바르사는 이후 볼 소유권을 완벽히 장악했다. 전반 6분 메시가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을 연결했으나 알무니아가 막아냈다. 이어서 페드로의 크로스를 받은 이브라히모비치가 골키퍼 1:1 상황에서 마무리 슛을 허공으로 날렸으나 이미 오프사이드 상황이었다. 전반 9분 이브라히모비치가 페널티 박스 우측으로 돌파하며 시도한 오른발 슛은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13분 현란한 패스워크로 아스널 수비를 무너트린 바르사는 메시의 마무리 슛이 또한번 허공을 가르며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14분 문전에서 이브라히모비치, 챠비의 연이은 슈팅을 알무니아가 눈부신 선방으로 저지했다. 바르사는 15분 사이에 9개의 슈팅을 몰아쳤다.

 

전반 17분 페드로의 슈팅은 사냐가 머리로 막았다. 수세에 몰려있던 아스널은 전반 23분 나스리가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첫 번째 공격을 시도했다. 아스널은 27분 부상을 입은 아르샤빈을 빼고 에부에를 투입했다. 전반 33분 이브라히모비치가 메시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앞에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압도적으로 밀리던 아스널은 역습 상황에서 나스리의 크로스를 부스케츠와 알베스가 모두 놓치며 벤트너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주어졌다. 전반 38분 벤트너의 문전 슈팅은 바르사의 육탄 수비에 걸리고 재차 슈팅도 골 포스트를 때리며 무산됐다. 전반 44분에는 나스리가 예리하게 문전 좌측을 파고든 뒤 땅볼 크로스 패스를 연결했으나 바르사 수비를 넘지 못했다.

 

아스널은 전반 막판 파브레가스가 부스케츠를 향한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으며 2차전에 나서지 못하게 됐고, 갈라스마저 부상으로 조기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바르사는 경기를 주도하고도 끝내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 후반전 – 즐라탄 연속골로 앞서간 바르사, 아스널에 추격 허용

전반 내내 득점에 고전한 바르사는 후반 킥오프와 함께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수비 라인에서 피케가 길게 넘겨준 볼을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이어받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알무니아 골키퍼가 전진한 것을 감각적인 로빙 슛으로 밀어 넣었다. 바르사는 이후에도 볼 소유권을 쥐고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아스널은 역공에 나서려 했으나 볼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6분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페드로가 날카로운 하프 발리슛을 연결했으나 골 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8분에는 메시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나오자 부스케츠가 시도한 재차 슛을 알무니아가 막아냈다. 곧바로 역공에 나선 아스널은 왼쪽 측면을 파고든 클리시의 크로스를 벤트너가 문전 헤딩슛으로 마무리한 것을 발데스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내며 동점골 위기를 넘겼다.

 

전반전에 많은 기회를 놓쳤던 이브라히모비치는 후반 14분 챠비의 스루 패스를 받아 수비 오프 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키퍼와 1:1 기회에서 깔끔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아 넣었다. 이후에도 바르사는 공격 주도권을 쥐고 추가골을 노렸다.

 

무너져 가던 아스널은 교체 투입된 시오 월컷이 한 골을 만회하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24분 나스르, 벤트너로 이어진 패스를 빠른 침투로 이어받으며 문전 우측을 돌파한 월컷은 날카로운 마무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아스널의 공격이 계속됐다. 후반 28분 파브레가스의 프리킥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바르사는 후반 31분 메시가 문전 좌측을 파고들며 슈팅을 연결했으나 수비 육탄 방어에 걸렸다.

 

바르사는 후반 33분 이브라히모비치를 빼고 앙리를 교체투입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중원 공방의 소강상태로 전개됐다. 그리고 후반 38분 푸욜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브레가스를 뒤에서 넘어트리며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 당했다. 후반 39분 키커로 나선 파브레가스는 깔끔하게 차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아스널은 추가 시간까지 역전골을 위해 총공세에 나섰으나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2010년 3월 31일

아스널 FC 2-2 (0-0) FC 바르셀로나 아스널 스타디움, 런던(잉글랜드)

득점자: 69’ 월컷(도움:벤트너), 84’ 파브레가스(페널티킥) / 46’ 이브라히모비치(도움:피케), 59’ 이브라히모비치(도움:챠비)

*경고: 아르샤빈, 송, 파브레가스, 에부에, 디아비(이상 아스널), 피케(이상 바르사)

*퇴장: 푸욜(83’ 바르사)

아스널(4-3-3): 1.알무니아 – 3.사냐(14.월컷 67’), 10.갈라스(15.데니우송 44’), 5.베르마엘렌, 22.클리시 – 4.파브레가스, 17.송, 2.디아비 – 8.나스리, 52.벤트너, 23.아르샤빈(27.에부에 27’) /감독:벵거

바르셀로나(4-3-3): 1.발데스 – 2.다니 알베스, 3.피케, 5.푸욜, 19.막스웰 – 15.케이타, 16.부스케츠, 6.챠비 – 10.메시(18.밀리토 87’), 9.이브라히모비치(14.앙리 77’), 17.페드로 /감독:과르디올라


[축빠] 박지성 “보멀-로벤-리베리 3인방 막아야…꼭 승리한다"


 

 


 30일(이하 현지시간) 개최되는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개최된 기자회견을 통해 승리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08년 AS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이어 두 번째로 맨유를 대표해 기자회견에 나선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과 함께 각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이 자리에서 박지성은 “보멀, 로벤, 리베리 3인방을 잘 막아야 한다”며 상대에 대한 경계를 나타내는 한편, “어떤 포지션에서 뛰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경기에 뛰면서 팀의 승리에 공헌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임을 밝혔다.

 

다음은 박지성과 가진 인터뷰 내용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바이에른 뮌헨에 두 명의 친구가 뛰고 있다. 마르크 판 보멀, 아르옌 로벤은 PSV 아인트호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옛 동료들이다. 두 친구가 어떤 경기 스타일을 가진 선수들인지 잘 알고 있다. 또한 그들이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도 안다. 프랑크 리베리 역시 정말 좋은 선수다. 맨유 입장에서는 보멀, 로벤, 리베리 3인방을 잘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가 대륙 반대편에 있는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나?

물론이다.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축구대항전과 자국 리그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둔 역사가 있는 팀이다. 한국 팬들 역시 1999년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유가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사실을 알고 있다. 때문에 한국 축구팬들이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몇 경기에서 평소와 다른 포지션에서 활약했고,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경기력에 만족한다. 몇 경기 동안 평소와 다른 포지션에서 뛰었지만 크게 힘든 부분은 없다. 한국 대표팀과 PSV 아인트호벤에서 현재와 같은 역할을 소화한 적이 있다. 어떤 포지션에서 뛰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경기에 뛰면서 팀의 승리에 공헌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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