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3,13-22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3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
15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개종자 한 사람을 얻으려고 바다와 뭍을 돌아다니다가 
한 사람이 생기면, 너희보다 갑절이나 
못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16 불행하여라, 너희 눈먼 인도자들아! ‘
성전을 두고 한 맹세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성전의 금을 두고 한 맹세는 지켜야 한다.’고 너희는 말한다. 

17 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금이냐, 아니면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18 너희는 또 ‘제단을 두고 한 맹세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제단 위에 놓인 예물을 두고 한 맹세는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19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예물이냐, 
아니면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20 사실 제단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고, 
21 성전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성전과 그 안에 

사시는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며, 
22 하늘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하느님의 옥좌와 
그 위에 앉아 계신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22,34-40 

그때에 
34 예수님께서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다는 
소식을 듣고 바리사이들이 한데 모였다. 

35 그들 가운데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다. 
36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 
37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38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39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40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45-51 

그때에 
45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나 말하였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 
46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였다. 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7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48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49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50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51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9,23-30 

그때에 
23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24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5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몹시 놀라서,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말하였다. 
26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27 그때에 베드로가 그 말씀을 받아 예수님께 물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겠습니까?” 
28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러운 자기 옥좌에 앉게 되는 

새 세상이 오면, 나를 따른 너희도 열두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할 것이다. 
29 그리고 내 이름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아버지나 어머니,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모두 
백 배로 받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 
30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9,16-22 

그때에 
16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나에게 선한 일을 묻느냐? 

선하신 분은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 
18 그가 “어떤 것들입니까?” 하고 또 묻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19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20 그 젊은이가 “그런 것들은 제가 다 지켜 왔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하고 다시 묻자, 
21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 젊은이는 이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9,3-12 

그때에 
3 바리사이들이 다가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읽어 보지 않았느냐?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나서, 

5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7 그들이 다시 예수님께, “그렇다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려라.’ 하고 명령하였습니까?” 하자, 

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자는 간음하는 것이다.” 
10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러하다면 혼인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 
12 사실 모태에서부터 고자로 태어난 이들도 있고, 
사람들 손에 고자가 된 이들도 있으며, 

하늘 나라 때문에 스스로 고자가 된 이들도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8,21-19,1 

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23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24 임금이 셈을 하기 시작하자 만 탈렌트를 빚진 사람 하나가 끌려왔다. 

25 그런데 그가 빚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 
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과 아내와 자식과 그 밖에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26 그러자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제발 참아 주십시오. 
제가 다 갚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7 그 종의 주인은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를 놓아주고 부채도 탕감해 주었다. 
28 그런데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났다. 그러자 그를 붙들어 멱살을 잡고 ‘빚진 것을 갚아라.’ 하고 말하였다. 

29 그의 동료는 엎드려서, ‘제발 참아 주게. 내가 갚겠네.’ 하고 청하였다. 
30 그러나 그는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서 그 동료가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었다. 

31 동료들이 그렇게 벌어진 일을 보고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죄다 일렀다. 
32 그러자 주인이 그 종을 불러들여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33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34 그러고 나서 화가 난 주인은 그를 고문 형리에게 넘겨 
빚진 것을 다 갚게 하였다. 
35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19,1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들을 마치시고 갈릴래아를 떠나, 
요르단 건너편 유다 지방으로 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8,15-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5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16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모든 일을 둘이나 
세 증인의 말로 확정 지어야 하기’때문이다. 

17 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19 내가 또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20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7,22-27 

제자들이 
22 갈릴래아에 모여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23 그들 손에 죽을 것이다. 그러나 사흗날에 되살아날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슬퍼하였다. 
24 그들이 카파르나움으로 갔을 때,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여러분의 스승님은 
성전 세를 내지 않으십니까?” 하고 물었다. 
25 베드로가 “내십니다.” 하고는 집에 들어갔더니

 예수님께서 먼저, “시몬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세상 임금들이 누구에게서 관세나 세금을 거두느냐? 
자기 자녀들에게서냐, 아니면 남들에게서냐?” 하고 물으셨다. 

26 베드로가 “남들에게서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그렇다면 자녀들은 면제받는 것이다. 
27 그러나 우리가 그들의 비위를 건드릴 것은 없으니,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 입을 열어 보아라. 
스타테르 한 닢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네 몫으로 그들에게 주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4,22-33 

군중이 배불리 먹은 다음, 
22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23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24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25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26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다. 
27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8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29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30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 물에 빠져 들기 시작하자,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31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32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 
33 그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하며,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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